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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zo - Imperial Porter 곤조(Gonzo) 임페리얼 포터 라벨이 독특한 맥주가 있었습니다. 맥주의 라벨이라고 하기에는 매우 펑키한 디자인의 맥주였습니다. 보통의 맥주는 6팩으로 판매하는데, 이 펑키한 디자인 라벨의 맥주는 4개가 1팩으로 되어 있고, 가격도 일반 맥주보다는 15% 정도 비싸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강렬한 맛에 놀라 맥주의 이름을 다시 보려고 할 때 눈에 들어오던 펑키한 라벨의 모습, 처음 마셔 본 플라잉독(Flying Dog Brewery) 맥주의 특징이었습니다. 오늘은 플라잉독의 임페리얼 포터인 곤조(Gonzo)를 만들겠습니다. 포터와 스타우트의 가장 큰 차이는 맥아에서 기인하는 단맛과 홉의 쓴 맛의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굳이 두종류를 구분하려고 애쓸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포터는 약간 달달하고, 홉의 특성이.. 2020. 12. 27.
행인1 "사진 좀 찍어 주시겠습니까?"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의 인생 사진은 "행인1"이 찍어 준 사진이 인생 사진이 되더라 라는 우스개 소리를 하곤 합니다. 내가 나를 찍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에게 사진을 찍어달라는 부탁을 해야 "내가 찍힐 수"가 있고, 그런 사진 중에 맘에 드는 사진이 있으면 소위 인생사진이 되는 것이죠. 출사지나 여행제에 가면 저는 "행이1"이 되어 누군가의 사진을 찍어 주곤합니다. 저역시 "행인1"에게 부탁하여 저의 사진을 찍곤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행인1"의 사진을 쵤영하게 되었습니다. 산등성이에 서 있는 "행인1"과 "행인2"이 오늘은 저에게 인생샷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 12. 14.
Full Sail Wassail - Winter Warmer 이번에는 윈터워머(Winter Warmer)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윈터워머라는 스타일의 맥주는 이름대로 겨울에 마시는 계절 맥주로 풍미(flavor)와 맛에서 몰티한 것이 특징입니다. 홉의 쓴맛은 약한 것이 일반적이고 바디감은 균형이 잘 잡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홉의 쓴맛이 약하지만 홉에서 기인하는 쓴맛은 몰티한 맛과 아로마 속에서 그 존재감을 나타냅니다. 이 스타일의 맥주는 갈색의 붉은색에서 흑맥주와 같은 검은 색에 이르기 까지 다양하나 진한 갈색이 대부분입니다. 알코올 도수는 크게 중요하지 않으나 보통 5.5%~ 8.0%며, 어떤 맥주는 10%를 넘는 것도 있습니다. 이번에 양조할 윈터워머는 Full Sail 양조장의 Wassail 이라는 맥주입니다. 이번에 양조할 wassail 맥주는 wassa.. 2020. 11. 4.
The Kaiser - Oktoberfest The Kaiser - Oktoberfest 옥토버페스트라고 하면 독인 뮌헨에서 매년 열리는 맥주 축제가 떠오릅니다. 그러나 오늘은 메르첸(Märzen)이라고도 하고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로 불리는 맥주를 만들겠습니다. 메르첸은 봄에 양조하여 여름과 가을에 즐기던 맥주였습니다. 19세기에 독일 옥토버페스트 축제에 사용되면서 옥토버 페스트의 대표 맥주가 되었고 이후에는 메르첸 또는 옥토버페스트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메르첸/옥토버페스트는 갈색을 띠는 앰버라거라고 생각하면 되고, 몰트의 풍미와 부드러움이 특징이며 거칠거나 무겁지 않고 드라이한 맛으로 사랑받는 맥주입니다. 색상은 라거보다는 진한 색을 띠는 것이 일반적이나 약한 갈색에서 진한 갈색까지 다양합니다. 오늘 양조할 맥주는 미국 콜로라도에.. 2020. 9. 16.
Gurapher Double Pilsner Double Pilsner 필스너? 체코 맥주인 필스너 우르켈이 생각나는 이름입니다. 그런데 필스너 앞에 더블이라는 말이 붙어있습니다. 보통 맥주 이름 앞에 imperial이나 double이라는 말이 붙으면 알코올과 향이 다소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임페리얼(또는 더블) 필스너도 이와 유사합니다. 일반적인 필스너의 알코올 도수가 4.5 ~5.5% 정도이나 이 맥주는 6.5~9.0% 정도로 다소 강한 편입니다. 그리고 맥주의 색이 필스너와 유사하나 일반 필스너에 비해 쓴맛과 향이 강하고 다소 단맛의 몰트 특성을 갖는 맥주입니다. 몰티함, 쓴맛, 향, 알코올 등이 강하기에 어떤 사람들은 라거가 아니라 에일을 먹는 것 같다고 합니다. 이런 종류의 맥주는 임페리얼 필스너(Imperial Pilsner)로 분류합.. 2020. 9. 2.
Rogue Imperial IPA Rogue Imperial IPA 레시피에는 WLP051 California V ale yeast를 사용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White Lab 홈페이지에 WLP051에 대한 설명을 요약하면, 브라운 에일이나 페일에일에 적합한 체리와 사과 향이 풍부한 에스테르를 만드는 효모로 완성된 맥주는 라거의 느낌을 주는 효모라고 합니다. 특히 풀바디 에일 맥주를 만드는 데 적합하다고 합니다. 이 효모로 양조 가능한 에일은 엠버에일, 브라운 에일, IPA, 페일에일, 스타우트 등등 거의 모든 에일 스타일에 적합하다고 하네요. 만능효모네요.. 그런데 이 효모는 국내에서는 구하기가 다소 어려워서 유사한 건조효모를 찾아보았습니다. 풍부한 과일향을 만들고 브라운 에일을 만드는 효모로는 Mangrove Jack's M15 E.. 2020. 8. 31.
Fuller's ESB Fuller's ESB 재료 중에 분쇄한 옥수수가 있었습니다. 분쇄한 옥수수를 구할수 없어서 옥수수 가루를 사용하였습니다. 옥수수 가루를 사용하여 당화 중인 워트의 색상이 다소 노랗게 보입니다. 지난번 맥주를 만들고 수거한 효모를 사용하였습니다. 워트가 주황색으로 보입니다. 옥수수 가루를 사용하여 스파징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워트를 모두 수거한 후에 당화조 모습입니다. 앙금같은 것이 표면애 참착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옥수숫 가루가 필터링하는 보리껍질 사이를 막아서 워트를 받는데 시간이 무척 오래걸렸습니다. Fuller's ESB 클론 맥주에 사용할 홉입니다. 90분간 끓인 후에 측정한 초기 비중입니다. OG=1.063 입니다. 목표비중인 1.060보다 약간 높게 나왔습니다. 발효 온도.. 2020. 8. 31.
Orval Trappist Ale 벨기에 수도원 맥주로 알려진 Orval Trappist Ale을 만들었습니다. 벨기에 야생 효모의 특성 상, 완전 발효까지는 약 1년이 걸립니다. 지금은 발효 중에 있으니 정확히 말하자면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Orval Trappist Ale은 Belgian Pale Ale로 알려져 있는 맥주입니다. Belgian Pale Ale은 당시에 큰 인기를 끌었던 필스너에 대적하기 위해 벨기에에서 유행했던 맥주이었습니다. 페일에일에 비해 덜쓰고, 홉에서 기인하는 향도 덜한 것이 일반적이나 맥아에서 출발하는 향미가 살아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색상은 밝은 황금색에서 진한 앰버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Orval Trappist Ale은 벨지안 페일 에일 중에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맥주입니다. Orval.. 2020. 8. 5.
McGulian Amber Ale 주변 지인들께 어떤 맥주를 만들면 좋을지를 문의하였습니다. 여러 종류의 맥주가 언급되었으며 투표 결과는 많은 분들이 앰버에일을 선호하셨습니다. 이미 여러 종류의 앰버에일을 만들어 본 터라, 맥아의 성격이 강한 앰버에일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앰버에일 중에 Yukon Red Amber Ale이 있습니다. 국내에서 맛보기는 어려운 맥주 중에 하나인데, 맥아적인 성격이 강한 맥주입니다. 아울러 홉에서 기인하는 씁쓸한 맛과 과일 향이 일품인 맥주입니다. 이번에는 이 맥주를 만들어 보기로 하겠습니다. 레시피와 간단한 절차는 아래의 표와 같습니다. 양조 레시피대로 70℃에서 60분간 당화를 진행하였습니다. 라우터링을 거쳐서 약 23L 워트를 수거하였습니다. 검정 맥아는 전체 맥아 중에 약 0.6%를 사용하였는데.. 2020. 7. 3.
Kimeasy Sauvin Saison 뉴질랜드산 홉인 Nelson Sauvin 홉으로 만든 세종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넬슨 소빈 홉은 화이트와인과 포도량이 특징인 홉입니다. 이 홉으로 만든 맥주 중에 8 Wired Saison Sauvin 이란 맥주가 있습니다. 밝은 노란색 맥주로 새콤한 맛에 과일향이 퍼지는 맥주입니다. 여름에 갈증을 식히기에 아주 좋은 맥주이나, 알콜 도스가 7도로 다소 높은 편입니다. 이번에 넬슨 소빈 홉을 구하게 되어 만들어 보겠습니다. 원래 맥주의 도스가 여름에 마시기에 부담이 있어서 여름에 마시기 위해 저는 알콜도수를 5도 내외로 낮추기로 하였습니다. 맥주 이름은 Kimeasy Sauvin Saison으로 지었습니다. Kimeasy는 저와 취미 활동을 함께하는 두분의 성에서 따왔으며 Sauvin은 Nelson Sa.. 2020. 6. 18.
Dogfish Head 60min IPA Dogfish Head 60min IPA 미국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수제맥주를 공급하는 Dogfish Head사의 60 min IPA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도그피쉬의 IPA 중에는 90min IPA가 유명합니다. 그러나 60min IPA도 맥주 평가 사이트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받은 우수한 맥주입니다. 그리고 90min IPA는 임페리얼급 IPA라서 더운 날에 마시기에는 부담이 있습니다. 점점 더 더워지는 날씨에 담백한 IPA로는 Dogfish Head 60min IPA가 제격인 것 같습니다. 높지않은 알콜 도수에 과하지 않은 홉향과 적당한 바디감의 맥주입니다. 또한 체코 필스너 맥주를 연상시키는 황금색의 색상은 맥주를 더욱 맛있게 보이게 합니다. 먼저 재료와 간다한 절차는 아래의 표와 같습니다. 레시피에.. 2020. 5. 21.
Ayinger Celebrator 우리나라 맥주 소비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맥주 가운데 하나가 복(Bock)맥주이며, 특히 도펠복(Doppelbock)입니다. 복스타일의 맥주는 다소 진한 갈색을 띠는 맥주로 하면발효 맥주, 즉 라거계열의 맥주에 속합니다. 복맥주는 일반적인 라거맥주(카스, 하이네캔, 필스너 등)보다는 알콜 도수가 더 높고, 색상이 더 진하며 몰트의 특성이 더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필스너 계열의 라거에서 느낄 수 있는 홉의 특징이 복비어에서는 약한 것이 일반적입니다. 복비어는 라거맥주이지만 풍미나 맛이 에일맥주 못지않게 훌륭한 맥주입니다. 도펠복은 독일식 하면발효 맥주이며 초기에는 뮌헨(Munich)지역의 수도승들에 의해 만들어졌던 맥주입니다. 도펠(doppel)은 미국식으로 더블(double)이란 의미로 복맥주의 2배라.. 2020. 5.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