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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일 (벨기에, 세종, 밀)

Kimeasy Sauvin Saison

by Gurapher 2020. 6. 18.

뉴질랜드산 홉인 Nelson Sauvin 홉으로 만든 세종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넬슨 소빈 홉은 화이트와인과 포도량이 특징인 홉입니다.

이 홉으로 만든 맥주 중에 8 Wired Saison Sauvin 이란 맥주가 있습니다.

밝은 노란색 맥주로 새콤한 맛에 과일향이 퍼지는 맥주입니다.

여름에 갈증을 식히기에 아주 좋은 맥주이나, 알콜 도스가 7도로 다소 높은 편입니다.

 

이번에 넬슨 소빈 홉을 구하게 되어 만들어 보겠습니다.

원래 맥주의 도스가 여름에 마시기에 부담이 있어서

여름에 마시기 위해 저는 알콜도수를 5도 내외로 낮추기로 하였습니다.

 

 

맥주 이름은 Kimeasy Sauvin Saison으로 지었습니다.

Kimeasy는 저와 취미 활동을 함께하는 두분의 성에서 따왔으며

Sauvin은 Nelson Sauvin hop을 사용하였다는 것을 의미하며

Saison은 맥주가 세종맥주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재료와 레시피는 다음과 같습니다.

 

 

몰트는 다음과 같이 준비하였습니다.

 

이번 맥주에 사용할 홉입니다.

 

 

세종 에일용 건조 홉입니다.

 

 

라우터링을 약 12분 정도 하였습니다.

몰트에 밀이 포함되어 있어서 탁도가 다소 높은 편입니다.

 

 

홉은 FWH(First Wort Hop, 퍼스트 워트 홉)으로 합니다.

일반적인 홉핑은 워트가 끓을 때 홉을 추가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FWH은 워트에 홉을 넣고 워트를 끓이는 겁니다.

적은 홉으로 최대의 비터효과를 내거나 거칠지 않은 부드러운 쓴맛을 낼 때 사용한다고 합니다.

저는 홉망을 사용한 FWH을 하였습니다.

 

 

FWH으로 호핑을 한 워트가 끓기 시작합니다.

워트가 끓을 때 홉을 추가했을 때와는 다소 다른 모양의 거품입니다.

 

 

레시피에는 끓이는 시간이 60분으로 되어 있으나, 저는 90분을 끓였습니다.

90분간 끓이고 측정한 비중이 1.042입니다.

레시피의 목표 비중인 1.070보다 많이 낮습니다.

발효 후에 최종 비중이 1.007 이하로 떨어지면 목표했던 알콜 도수인 5도 내외인 맥주가 될 것 같습니다.

 

 

이번 맥주의 라벨도 지인의 따님이 만들어 주셨습니다.

지면을 빌어 감사드립니다.

 

 

 

약 10일간의 발효가 끝났습니다.

종료비중을 측정하니 1.000입니다.

기대대로 비중이 잘 떨여 졌습니다.

알콜도수는 약 5.5%가 됩니다.

여름용 맥주에 적합한 드라이하고 적당한 도수의 맥주가 될 것 같습니다.

 

 

 

병입을 하였습니다.

약 2주간의 후숙성을 끝낸 후의 맛이 기대됩니다.

예상대로라면

드라이하고 가벼운 바디가 예상됩니다.

넬슨소빈의 톡특한 향과 약간 쌉쌀한 맛이 세종의 신맛과 잘 조화가 될 것 같습니다.

특히 넬슨 소빈의 독특한 향이 어떻게 변할까가 기대됩니다.

 

 

이번 맥주의 라벨을 디자인해주신 디자이너께 드리는 스페셜 에디션 맥주입니다.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디자이너를 위해 투명한 병에 담았습니다.

맥주는 투명한 병에 보관하면 안되지만 햇빛을 받지 않는 어두운 곳에 보관하라는 당부의 말을 함께 전달하였습니다.

 

 

시음

약 4주간의 숙성을 마치고 시음을 하였습니다.

넬슨 홉의 특징인 알싸한 맛과 드라이하고 가벼운 질감이 잘 어울리는 첫맛입니다.

목넘김 후에 남는  쌉쌉한 맛이이 개운함을 더해 주는 맥주입니다.

신맛을 예상했는데, 세종 맥주의 신맛을 미리 기대해서 인지 신 맛은 약하게 느껴졌습니다.

대체로 제가 의도한 대로 양조된 것 같습니다.

여름용 맥주로 적당한 맥주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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