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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진에 대한 단상49

100대 명산용 카메라 LX100 들어가며 필름 카메라로 사진 취미를 시작했습니다. 사진의 화질에 영향을 주는 것은 렌즈도 있지만 필름의 크기도 사진의 질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필름 카메라 시절에 되도록이면 중형급 카메라를 사용하려고 애를 썼었습니다. 실력은 없으면서 남들이 좋다는 것을 무리해서 사용했었죠. ㅠㅠ 이런 생각은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할 때에도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CCD가 큰 디지털 카메라를 선택하려고 했습니다. FF를 초과하는 중형급 이미지 센서를 장착한 카메라는 취미를 이유로 구입하기에는 제 수준을 벗어난 가격이었기에 고려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DSLR에서 미러리스 카메라로 기변하면서 APS-C 규격도 훌륭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를 사용해보고 마이크로 포써드 .. 2021. 7. 18.
다시 만져 본 NX1 오랜만에 NX1을 만져 보았습니다. 요즘 들어 NX1에 대한 흔들림이 점점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흔들림이 심해질 수록 NX1의 무게가 무거워지고 부피는 점점 커졌습니다. 무겁고 커다라 카메라를 지참하고 외출하기에는 이미 팔의 힘이 빠져버린 것 같습니다. 흔들리는 마음을 잡아보고자 NX1을 들고 오래간만에 야외로 나갔습니다. NX1의 촬영 컷 수가 늘어날수록 NX1의 메뉴와 각종 버튼은 손에 익숙하여 생각하는 대로 카메라의 설정을 조정할 수 있었습니다. 오랜 친구와 이야기할 때, 내가 어떤 말을 해도 알아듣는 친구처럼 NX1의 설정은 어느새 손에 익숙해져서 오래된 친구와 이야기 하는 것 같이 편안합니다. 한참 동안 NX1을 만지작거리는 동안 흔들리는 마음이 어느정도 진정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 .. 2020. 1. 6.
신두리 해변 오랜만에 신두리 해안 사구에 다녀왔습니다. 출사가 아닌 가족 여행으로 다녀온 신두리 사구는 15년전과는 많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사구 자체가 바뀐 것이 아니라 사구를 보호하려는 시설이 들어 선 것이 바뀐 것이고, 사구의 보호 시설 안에서만 관람하는 관람객의 높아진 의식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15년전에는 보이지 않던 신두리 해변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당시에는 느끼지 못했던 시두리 해변의 고즈넉한 해변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해변 시설물이 들어선 곳을 조금만 벗어나면 바닷바람 소리가 들려옵니다. 물체에 부딪혀서 일렁이는 파도가 아닌 해변 모래 바닥에 부딪혀서 일렁이는 물결이 눈에 들어옵니다. 간간이 눈앞을 날아다니는 갈매기가 고요한 해변에 빠져 있는 방문자를 건져내는 신두리해변. 가을 바람이 불면 다시.. 2019. 8. 16.
기념 사진 지방 소도시에 내세울 만한 볼거리가 없는 것은 우리나라나 해외의 다른 나라도 거의 비슷한 것 같습니다. 지방 소도시는 오래된 대도시의 역사적 유적이 있는 것도 아니고 대도시의 활기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조용한 작은 도시의 사람들이 그들을 위해 만들어 논 기념물이나 그들이 조용히 살아가는 모습이 이방인의 눈에는 볼 거리가 됩니다. 지중해를 접하고 있는 동구권의 어느 소도시를 방문하였습니다. 그 곳은 그 나라의 수도로 가는 시외 버스가 하루에 1번만 있는 그런 소도시 입니다. 유명한 유적이나 도시의 활기를 기대하는 이방인에게는 다소 실망을 주는 곳입니다. 이 작은 도시에 몇 개의 석상이 있어 그나마 이방인에게 기념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 갈매기와 소녀(Girl with the Seagul)라는 이.. 2019. 8. 9.
삼성 카메라 3년간의 이야기 - NX11, NX30, NX1, NX500 들어가며 오랜만에 사용기를 써봅니다. 삼성 카메라가 시중에 판매된지 꽤 오래되었고 이제는 단종이 된 제품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용기에서 나오는 스펙이나 성능 등을 기록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록하지 않겠습니다. 이 사용기에는 삼성 카메라를 선택하게된 계기와 약 3년동안 여러 종류의 삼성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느낀 생각, 그리고 현재까지 삼성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2015년 12월에 제습함에 언제부터 자리를 잡고 있었는 지 기억도 나지 않은 삼성 미러리스 카메라가 갑자기 눈에 띄었습니다. 2015년 말에 뜬금없이 NX11을 꺼내보았습니다. 전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던 카메라의 크기가 눈에 들어옵니다. 크기가 눈에 들어오는 이유는 당시에 사용하던 DSLR이 휴대하기.. 2019. 2. 17.
성탄 구유 성탄 구유 아내가 아침부터 뭔가를 꺼내더니 한쪽켠에 앉아서 뭔가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궁금해서 다가가보니 성탄 구유를 꾸미고 있습니다. 페루에서 구해온 인형과 강원도에서 구해온 나무 함지박으로 성탄 구유를 꾸몄습니다. 동양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구유가 무척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성탄 구유를 만드는 것은 카톨릭 교회의 오랜 전통입니다. 요즘은 성탄 구유를 집안에 꾸미는 가정이 늘고 있습니다. 우리 집도 언제부터 인가 성탄 구유를 꾸미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에는 성탄 구유대신에 성탄 트리를 만들었습니다. 성탄 트리를 배경으로 찍은 아이들의 사진을 보고 있자니 아이들이 만든 성탄 장식용 소품과 아이들과 함께 여행지에서 구입한 성탄용 소품이 생각납니다. 성탄 구유를 꾸미는 아내의 옆에 아이들이 만든 성.. 2018. 12. 16.
수제 맥주를 즐기는 ... 얼마전 지인의 초대로 야외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각자 한가지씩 준비를 해서 모이기로 했습니다. 어떤 이는 음식을, 누구는 막걸리를... 저는 수제 맥주를 준비했습니다. 어떤 맥주는 만든지 1달이 된 것도 있고, 고도수 맥주는 6개월 이상 된 것도 있었습니다. 보기 좋은 것이 더 맛있게 느껴지기에 유리병에 자작 라벨을 붙여 맥주를 준비했습니다. 야외에서 마시는 맥주가 실내에서 마시는 것보다 더 맛있다는 것을 새삼 확인 한 날이었습니다. 맥주를 맛 본 지인들의 칭찬이 쇄도하던 날이었습니다. 이런 맛에 맥주를 만들어 먹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 11. 25.
사진을 즐긴다는 것 취미가 무엇이냐 라는 질문에 사진이라고 말합니다.사진을 취미로 한다는 말에는 사진기를 가지고 촬영지에 가서 촬영을 하고 현상 및 인화하여 사진으로 출력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지난 필름시절에 사진을 취미로 하는 경우에는 현상과 인화라는 과정이 필수적이었습니다.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진다는 것,필름으로 사진을 하던 시대에는 그랬습니다.필름을 현상하여 이미지를 살피는 동안 손으로 필름의 감촉을 느낍니다. 루페로 이미지를 자세히 보는 동안 시각과 촉각이 사용됩니다. 디지털 사진이 대세인 요즘에는 현상과 인화를 컴퓨터가 대신합니다.컴퓨터를 이용하여 디지털 사진을 곧바로 모니터에 띠웁니다. 모니터와 마우스를 이용하여 디지털 사진을 감상하는 것이죠.눈으로 모니터를 보며 손으로 마우스를 조작하여 사진을 보는 것은 필름.. 2018. 1. 28.
(신문기사)즐거운 취미를 위하여 경향신문에서 취미에 대한 의미 있는 글을 보았습니다. 기사의 내용 중에 저의 관심을 끌었던 것은 시대의 변화에 따른 취미의 의미 변화 내용이었습니다. 일제시대부터 현재까지 취미라는 용어의 의미 변화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좋았습니다. 기사가 강조하는 것은 취미로 인해 벌어지는 갈등을 해소하자는 내용이 었습니다. 상대방 취미에 대해 수용해야 한다는 개념보다는 동일한 취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끼리 서로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이제는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인터넷에 기사가 존재하는데, 글을 옮겨 적은 이유는 향후에 경향신문 홈페이지가 개편되어 글이 없어질 것이 염려되어서 입니다. 경향신문사의 "ⓒ 경향신문 & 경향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라는 문구를 보면서도 옮겨왔습니다. .. 2017.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