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사진게시판51

50번째 산 100대 명산을 탐방하자고 아내랑 의기 투합하여 전국의 명산을 다닌 지 1년 4개월 만에 2022년 첫날에 50번째 산을 올랐습니다. 50번째 산이라는 숫자의 의미보다 50번의 산행으로 우리 부부의 대화가 평소에 비해 50배쯤 많아졌다는데 의미가 있었습니다. 100번째 산에 오를 때, 50배에 100배를 더한 추억이 쌓이고 다음 여행은 어디로 할까에 대해 대화를 하고 있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2022. 1. 2.
다시 그 곳에 매년 가는 곳이지만 갈 때마다 다른 모습을 봅니다. 지난 번에 본 모습을 생각하며 미리 풍경을 예상했는데, 이제까지 보지못한 새로운 광경이 펼쳐집니다. 그래서 같은 산에 해마다 계절마다 가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모습일까를 상상하면 지난번에 다년 온 산인데도 기대됩니다. 2021. 12. 30.
재방문을 기약하며 남도 제일 산, 무등산 호남의 기상을 바람으로 보여 준 산 상고대와 눈의 힌색과 나무의 검정색, 그리고 사람의 색으로 치장한 산 정상의 상고대를 끝내 보여주지 않고, 재방문을 기약하게 한 산 철죽피는 계절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2021. 1. 31.
눈 내리는 계룡산 신년 새해에 영험한 기운을 받고자 계룡산에 올랐습니다. 출발할 때 간간히 내리던 눈이 계룡산 정상에 도착했을 때에는 눈보라와 겨울 바람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인간의 발길을 허락하지 않으려고 사막 모래 바람을 일으키던 만화 속의 바벨탑처럼 계룡산신님은 우리 부부에게 자신의 모습을 눈바람으로 감추고 있었습니다. 겨울 바람과 눈보라로 추웠던 계룡산의 새해 첫 등산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 1. 3.
행인1 "사진 좀 찍어 주시겠습니까?"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의 인생 사진은 "행인1"이 찍어 준 사진이 인생 사진이 되더라 라는 우스개 소리를 하곤 합니다. 내가 나를 찍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에게 사진을 찍어달라는 부탁을 해야 "내가 찍힐 수"가 있고, 그런 사진 중에 맘에 드는 사진이 있으면 소위 인생사진이 되는 것이죠. 출사지나 여행제에 가면 저는 "행이1"이 되어 누군가의 사진을 찍어 주곤합니다. 저역시 "행인1"에게 부탁하여 저의 사진을 찍곤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행인1"의 사진을 쵤영하게 되었습니다. 산등성이에 서 있는 "행인1"과 "행인2"이 오늘은 저에게 인생샷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 12. 14.
그의 길 대부분의 청소년이 다니는 학교에 다니지 않은 우리집 둘째입니다. 아버지가 다니던 학교와 다른 교육을 하는 초등학교의 교육을 보고 기존 교육과는 다른 교육이 필요하였습니다. 어린 아이의 의견보다는 부모의 의지에 이끌려 정부의 교육과는 다른 방향의 교육을 받았습니다. 대학 시험을 볼 자격을 얻기까지 어린 나이에 국가 고시인 검정 고시를 2번 치렀습니다. 이제 성인이 되어 군대에 간 둘째입니다. 어린 시절에는 평범하지 않은 교육의 길을 걸었지만 성인된 후에 어떤 길을 걸을지가 궁금합니다. 일병 휴가를 나온 둘째가 앞으로 걸어갈 길이 어떤 길일지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 1. 26.
경계의 안과 밖 동구권 나라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 나라의 구시가지 골목길을 걸었습니다. 구시가지는 길게 이어진 외벽으로 그 도시를 감싸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도시를 감싸는 벽 중간에 사람만 통행할 수 터널이 몇 개가 있었습니다. 사람이 많지 않은 곳이고, 관광객이 몰리기에는 약간 이른 시간이라 그 시간에 그 터널을 지나는 사람의 옷처림을 보아 거주민이거나 그 지역에 직장이 있는 사람으로 추정되었습니다. 벽에 서서 바라본 터널의 안쪽 동네는 유럽의 평범해 보이는 풍경이었습니다. 그 평범한 풍경에서 걸어오는 사람이 보였습니다. 외국 고전 영화에서 본 듯한 복장을 한 평범해 보이지 않는 신사가 터널로 걸어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자신이 찍히고 있다는 것을 알아챈 그 신사가 미소를 지으며 저의 앞을 지나가던 기억이 떠오릅.. 2020. 1. 22.
커플들 2018. 8. 1.
2018년 봄 계절의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2018년 봄을 보냈습니다.바쁘다는 일상적인 핑계를 또한 번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일상이 바쁜 것이 아니라 마음에 딴 생각이 가득하여 눈앞에 피는 꽃과 새순을 보고도 인식하지 못한채2018년의 봄을 작별인사도 없이 보내고 말았습니다. 2018.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