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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메라3

다시 만져 본 NX1 오랜만에 NX1을 만져 보았습니다. 요즘 들어 NX1에 대한 흔들림이 점점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흔들림이 심해질 수록 NX1의 무게가 무거워지고 부피는 점점 커졌습니다. 무겁고 커다라 카메라를 지참하고 외출하기에는 이미 팔의 힘이 빠져버린 것 같습니다. 흔들리는 마음을 잡아보고자 NX1을 들고 오래간만에 야외로 나갔습니다. NX1의 촬영 컷 수가 늘어날수록 NX1의 메뉴와 각종 버튼은 손에 익숙하여 생각하는 대로 카메라의 설정을 조정할 수 있었습니다. 오랜 친구와 이야기할 때, 내가 어떤 말을 해도 알아듣는 친구처럼 NX1의 설정은 어느새 손에 익숙해져서 오래된 친구와 이야기 하는 것 같이 편안합니다. 한참 동안 NX1을 만지작거리는 동안 흔들리는 마음이 어느정도 진정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 .. 2020. 1. 6.
삼성 카메라 3년간의 이야기 - NX11, NX30, NX1, NX500 들어가며 오랜만에 사용기를 써봅니다. 삼성 카메라가 시중에 판매된지 꽤 오래되었고 이제는 단종이 된 제품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용기에서 나오는 스펙이나 성능 등을 기록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록하지 않겠습니다. 이 사용기에는 삼성 카메라를 선택하게된 계기와 약 3년동안 여러 종류의 삼성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느낀 생각, 그리고 현재까지 삼성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2015년 12월에 제습함에 언제부터 자리를 잡고 있었는 지 기억도 나지 않은 삼성 미러리스 카메라가 갑자기 눈에 띄었습니다. 2015년 말에 뜬금없이 NX11을 꺼내보았습니다. 전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던 카메라의 크기가 눈에 들어옵니다. 크기가 눈에 들어오는 이유는 당시에 사용하던 DSLR이 휴대하기.. 2019. 2. 17.
벗꽃이 날리던 날 . 지난 봄에 벗꽃잎이 눈처럼 날리던 날에 찍은 사진입니다. 눈처럼 날리는 벗꽃의 꽃잎은 순간을 불태우는 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NX1이라는 불세출의 명작을 내놓고 어느날 갑자기 사업을 접어버린 삼성의 카메라 사업과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NX1을 볼 때마다 NX1의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기뻐하던 후배의 얼굴이 겹쳐보입니다. 올 겨울, 그 후배를 만나서 왜 그리 좋은 카메라를 만들어 놓고 사업을 접었냐고 질책하듯 물었을 때, 말없이 소주만을 들이키던 후배가 생각납니다. 그 후배를 위해서라도 꼭 한번 작성해보겠다는 NX1의 사용기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카메라는 문화입니다. 카메라는 기계이지만 카메라라는 기계가현재이라는 추상적 의미를 사진이라는 유형의 매체를 통해추억이라는 의미를 만들어 주는 친구입니다... 2016.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