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말농장/2015년23

주말농장 - 2015년 11월 22일 무와 배추 수확 다음 주에 본격적인 추위가 몰려온다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었다.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기 전에 무를 수확해야한다. 시래기를 만들기 위해 무청을 자른다. 수확한 무가 싱싱해 보인다. 내년 초 봄에 무우를 먹기 위해 땅에 무를 파뭍기로 했다.무 30여개를 땅에 파뭍는다. 배추는 수확하고 남은 배춧잎만 땅에 뒹군다. 김장을 위해 쪽파도 수확하고... 오래전에 심은 달래가 싹을 튀었다. 시금치도 싹을 튀었다.겨울을 지내고 내년 봄이 되면 먹을 수 있으리라. 마늘이 (겁나게) 잘 자라고 있다. 옆밭의 욕심많은 농부가 시샘을 한다.남도의 마늘을 심어서 남들보다 빠르게 싹을 튀우고 크게 키우는 것은 반칙이란다. 나의 관심은 마늘이 빨리 싹을 튀운 것이 아니라(자칭)은행잎농법의 효과이다.과연 은행잎농법이 어.. 2015. 11. 22.
주말농장 - 2015년 11월 15일 농한기가 다가오고 있다. 올해 배추는 시장에 내다 팔아도 될 것 같다.시중에 판매하는 상급의 배추와 견주어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잘 자랐다. 무의 수확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무를 뽑아보았다.서리가 내리지 않는다면 다음 주에 수확하면 될 것 같다. 바람에 날린 씨가 뿌리를 내린 신선초는 잡초처럼 여기저기에 흩어져 잘 자라고 있다.역시 야생에서 자란 생물이 강하게 잘 자란다. 남도의 마늘답게 싹을 티우고 잘 자라고 있다. 2주전에 심은 양파가 자리를 잡은 것 같다. 2015. 11. 15.
주말농장 - 2015년 11월 8일 요즘들어 비가 자주 내린다. 비를 맞은 무우청이 싱싱해보인다. 신선초에도 빗불이 이슬처럼 내려 앉았다. 배추가 잘 자랐다.다음 주에는 수확해야 할 것 같다. 배추 속이 꽉 들차 있다. 무우도 실하게 잘 큰 것 같다. 따뜻한 지방에서 기우는 마늘이라서 빨리 자라는 것 같다. 양파도 자리를 잡고 잘 잘고 있다. 양파와 마늘이 잘 자라기를.. 이슬비 내리는 주말 농장의 그늘집에 운치가 있어 보인다. 2015. 11. 8.
주말농장 - 2015년 10월 25일 밭에 은행잎을 뿌려두면 병충해가 줄어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은행잎의 소독효과로 해충들이 도망간다고 한다. 자연주의 농업을 추구하는 초보농꾼이 그냥 지나칠 수가 없는 좋은 소식이다.주변의 은행잎을 주워다가 양파와 마늘을 심은 곳에 뿌렸다. 이슬을 받은 은행잎이 보기가 좋다. 은행잎이 바람에 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그물망으로 덮어두었다. 양파와 마늘의 겨울철 냉해를 방지하기 위하여그물망위에 잔디깍은 잔디잎을 두껍게 뿌렸다. 쪽파가 잘 자라고 있다. 배추는 점점 더 속이 차가고 있다. 올해 무우 농사는 성공인 것 같다.싱싱해 보이는 무우청이 숲을 만들고 있다. 무우가 꽤 두껍다. 서리를 맞은 호박이 축 늘어졌다.이제 호박잎 된장찌게는 내년에나 맛 볼 수 있게 되었다. 생강을 수확했다.생각보다 소출.. 2015. 10. 25.
주말농장 - 2015년 9월 6일 주말농장의 가을은 부추꽃에서부터 시작된다. 부추꽃대가 올라오면 가을무를 파종할 때가 되었다는 시기이다. 나같은 초보 농꾼에게는 일종의 알람인셈이다. 부추꽃은 삼각형 꽃봉우리가 6개의 꽃잎으로 벌어진다. 아주 예쁜 꽃중에 하나다. 8월 중순에 파종한 무가 잘 자라고 있다. 군데군데 벌레가 파먹은 흔적은 유기농 재배임을 간접적으로 증명하는 일종의 표식이다. 지난주에 어떨결에 심은 배추모종이 잘 자라고 있다. 아직은 벌레로 부터의 공격이 심하지 않은 듯하다. 흠, 땅콩의 상태가 좋지 않다. 수확을 해야 할 듯하다. 멀리있는 땅콩은 잎이 누렇게 변했다. 남들보다 약 3주 정도 일찍 심었더니, 수확도 약 2주 정도 빨리해야 할 것 같다. 땅콩을 캐기로 했다. 땅콩이 실하게 잘 자란 것 같다. 땅콩의 씨알이 제법 .. 2015. 9. 6.
주말농장 - 2015년 8월 22일 주말농장의 가을 색 - 빨강 입추, 말복을 지나니, 한여름의 따갑던 햇볕이 조금은 누구러진 듯하다. 주말농장의 가을색은 빨간색인 것 같다. 주말농장의 고추가 빨간색으로 변했다. 몇개되지 않지만 따온 고추를 말려본다. 아파트에서는 고추를 말린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고추를 잘 말릴려면, 햇볕과 바람이 잘 통해야 한다. 그러나 아파트의 특성상 햇볕이 충분하지 않고 바람의 양도 적어 고추가 잘 마르지 않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썩는 경우가 있다. 청양고추도 가을 문턱에서 빨간색으로 변했다. 청양고추는 필요에 따라 조금씩 먹기 위해서 말리기보다는 냉동시켜서 사용한다. 2015년도의 마지막 복수박이다. 집으로 가져가는 마지막 수박이다. 올해는 복수박 4개, 일반 수박 2개를 모종으로 심었는데, 올해의 수박 농.. 2015. 8. 23.
주말농장 - 2015년 8월 16일 김장무씨 뿌리는 날 김장용 무씨를 뿌리기전에, 먼저 지난 장마때 자란 잡초를 제거하는 일이 필요하다. 그런데 잡초를 제거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야채와 달리 잡초는 뿌리가 땅속에 넓고 깊게 박혀있어서 잡초의 뿌리를 제거하는 일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더운 여름날에 하루 종일 괭이질을 하니 땀이 비옷듯이 한다. 가을에 무를 먹어보기도 전에 이러다가 열사병으로 누울 것 같다. 겨울 밭을 갈고 씨앗을 뿌려논 밭을 보고 있자니 마음은 벌써 무를 수확히는 초겨울로 가있는듯하다. 지난주에 뿌려논 열무씨가 발아를 했다. 그런데 고라니가 지것인줄로 몇개를 먹어치웠다. 얼마전에 뿌린 열무를 고라니가 모두 먹어치우는 바람에 열무를 수확도 못했는데 이번에는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농자재 가게에서 고라니망을.. 2015. 8. 16.
주말농장 - 2015년 8월 1일 여름이면 생각나는 음식, 옥수수. 갓따온 옥수수를 바로 삶아서 먹으면 옥수수알을 씹을 때마다 옥수수의 단맛이 살아난다. 옥수수 알에 담겨진 단맛이 풍선 터지듯이 입안으로 퍼진다. 먹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그런 맛이다. 풍선처럼 터지는 단맛을 맛본 후로는 점점 옥수수를 심는 면적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올해는 옥수수를 약 60개 정도 심은 것 같다. 장마가 끝나면 찾아오는 불청객, 잡초. 드디어 잡초와의 한판 전쟁을 치뤄야 할 때이다. 장마로 인해 잡초를 미처 제거하지 못한 대부분의 밭이 잡초로 가득하다. 농로도 잡초로 가득차서 농로인지 밭인지 구분이 안된다. 잡초를 제거하고 농로의 모습을 되돌려 주었다. Before After 잡초제거로 허리가 휠지경이다. 가뜩이나 허리가 약한데, 잡초를 제거하려고.. 2015. 8. 1.
주밀농장 - 2015년 7월 18일 7월 중순, 더위가 절정을 이루는 성하의 계절로 접어들었다. 7월의 햇볕이 반가운 듯 고구마 순의 색이 보기 좋다. 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땅콩의 잎사귀도 건강해 보인다. 더위에 힘들어 하는 건 사람뿐인가 보다. 열무가 제법 잘 자랐다. 벌레를 쫒기위해 뿌려둔 강황조각이 효과가 있는지 아직까지 벌레의 접근은 없는 것 같다. 강황의 효과가 좋구만! 수세미는 지난주보다 더 커진 것 같다. 수세미가 매달려 있는 지지대가 수세미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는지 바람에 휘청거린다. 강황이 훨씬 더 커졌다. 단호박이 꽤 커졌다. 단호박 꼭지가 코르크처럼 변하면 수확할 시기가 된 표시이다. 약 2주후면 수확해도 될 듯하다. 호박밭은 자라난 잡초와 뒤엉켜서 호박밭인지 잡초밭인지 구분이 안된다. 드디어 참외가 노란하게 변했다.. 2015. 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