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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2015년

주말농장 - 2015년 9월 6일

by Gurapher 2015. 9. 6.

주말농장의 가을은 부추꽃에서부터 시작된다.

부추꽃대가 올라오면

가을무를 파종할 때가 되었다는 시기이다.

나같은 초보 농꾼에게는 일종의 알람인셈이다.

 

 

 

부추꽃은 삼각형 꽃봉우리가 6개의 꽃잎으로 벌어진다.

아주 예쁜 꽃중에 하나다.


 

 

8월 중순에 파종한 무가 잘 자라고 있다.

군데군데 벌레가 파먹은 흔적은

유기농 재배임을 간접적으로 증명하는 일종의 표식이다.

 

 

지난주에 어떨결에 심은 배추모종이 잘 자라고 있다.

아직은 벌레로 부터의 공격이 심하지 않은 듯하다.

 

 

흠, 땅콩의 상태가 좋지 않다.

수확을 해야 할 듯하다.

 

멀리있는 땅콩은 잎이 누렇게 변했다.

남들보다 약 3주 정도 일찍 심었더니,

수확도 약 2주 정도 빨리해야 할 것 같다.

 

 

 

땅콩을 캐기로 했다. 

 

 

 

땅콩이 실하게 잘 자란 것 같다.

땅콩의 씨알이 제법 굵다.

 

 

땅콩에 뭍은 흙을 씻어내기위해 광주리에 담았다.

 

 

땅콩에 뭍어있는 흙을 물로 씻어냈다.

 

땅콩을 씻을때 주의할 점이 있다.

땅콩의 흙을 씻기 위해 땅콩을 물에 담글 경우,

되도록 물에서 빨리 꺼내야한다.

갓수확한 땅콩껍질은 물흡수율이 무척 좋다.

따라서 땅콩 껍질에 쉽게 물이 들어 갈 수 있다.

땅콩껍질이 물을 많이 먹게 되면

땅콩을 건조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며,

자칫 상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땅콩을 햇볕에 말리기 위해 잘 널어준다.

 

 

 

잘 마르고 있군!

까만 천위에 수를 놓은 것 같다.

 

 

1차 건조시킨 땅콩!

 

 

땅콩을 캔 자리에 쪽파를 심는다.

올해 초에 가을 쪽파 재배를 대비하여

쪽파를 씨앗으로 끼웠었다.

(참고 http://xmouth.tistory.com/entry/%EC%A3%BC%EB%A7%90%EB%86%8D%EC%9E%A5-2015%EB%85%84-6%EC%9B%94-14%EC%9D%BC )

 

초여름에 준비한 쪽파 씨앗으로 가을 쪽파 재배를 해볼까나?

어느새 씨앗을 자체 조달하는 농꾼으로 변신을?

 

 

고랑을 길게 내고

긴 고랑을 다시 세로로 작은 고랑을 만들어서

쪽파를 심었다.

 

 

 

흠, 쪽파밭이 크지 않아서 금방일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