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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2015년

주말농장 - 2015년 8월 16일

by Gurapher 2015. 8. 16.

김장무씨 뿌리는 날

 

김장용 무씨를 뿌리기전에,

먼저 지난 장마때 자란 잡초를 제거하는 일이 필요하다.

 

그런데 잡초를 제거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야채와 달리 잡초는

뿌리가 땅속에 넓고 깊게 박혀있어서

잡초의 뿌리를 제거하는 일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더운 여름날에 하루 종일 괭이질을 하니

땀이 비옷듯이 한다.

 

가을에 무를 먹어보기도 전에

이러다가 열사병으로 누울 것 같다.

 

겨울 밭을 갈고 씨앗을 뿌려논 밭을 보고 있자니

마음은 벌써 무를 수확히는 초겨울로 가있는듯하다.

 

 

 

지난주에 뿌려논 열무씨가 발아를 했다.

그런데 고라니가 지것인줄로 몇개를 먹어치웠다.

얼마전에 뿌린 열무를 고라니가 모두 먹어치우는 바람에

열무를 수확도 못했는데

이번에는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농자재 가게에서 고라니망을 사다가 설치했다.

이제부터는 고라니와의 싸움에서 승리가....

 

 

강황이 튼실하게 잘 자라고 있다.

 

 

 

생강옆에 심어논 검정콩의 줄기가 생강으로 넘어와서

생강을 휘감아돌아 자라고 있어서

생강이 잘 자라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생강 주위에 있는 콩과 콩의 줄기를 모조리 뽑아버렸다.

다음주부터 생강이 어떻게 자라는지 살펴봐야겠다.

 

 

요즘 주말 농장의 재배품목 중에 

반찬으로 사용하기에 적당한 것이 고구마순이다.

다듬는데 시간이 걸리고 귀찮지만 볶음으로 먹고 김치를 담가 먹을 수도 있다. 

 

고구마순으로 만든 고구마순김치이다.

고구마순에서 약간 단맛이 난다.

그래서 고구마순으로 김치로 담가놓으면 김치가 약간 달큰하다.

여름에 먹을 수 있는 별미 음식이다.

 

 

 

 

우리집에서 개발한 또하나의 여름 별미, 오이고추김치

 

주말농장에서 수확한 오이고추가 많아서

주변의 지인들과 나누어 먹고 있다.

그런데 나누고 나눠도 고추가 쌓여만 가기에,

아내가 오이고추를 소비할 요령으로 개발한 것이 오이고추김치이다.

 

 

 

 

 

작년부터 담가먹고 있는데, 맛이 아주 좋다.

마치 물김치를 먹는 듯,

국물이 시원하고 담백하다.

고추의 아삭거리는 식감이 그대로 살아 있어서

어른도 좋아하지만 아이들이 더 좋아한다.

 

물냉면이나 잔치국수를 먹을 때면

아이들은 오이고추김치의 국물을

냉면이나 국수에 넣어먹는다.

 

 

 

물론 나는 국물뿐만아니라 오이고추김치도 넣어먹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