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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진에 대한 단상49

해장산행 해장, 해장산행! 회사 산악회의 매년 행사인 한라산 등반을 신청하였습니다.한라산 등반은 2박 3일(2017.1.19.(목)~1.21(토))간의 일정으로 계획되어 있었습니다.올해는 등반보다는 사진을 찍을 요량으로 비교적 쉽고 경치가 좋은 어리목-영실코스를 선택하였습니다. 등반 당일 새벽부터 날씨가 흐려지면서 강풍이 불기 시작합니다.기온도 영상에서 영하로 곤두박질 쳤습니다. 안개로 한라산은 한치 앞도 볼 수가 없었고걷기가 힘들정도로 강풍이 불어댔습니다.기온은 영하13도를 기록하고 있어서사진을 찍는 것은 고사하고 등반이 어려운,아주 좋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우려곡절끝에 한라산 등반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한라산 등반을 끝내고 집에 온 다음날은 하늘이 파랗게 개었습니다.전날 한라산 등반에서 고생한 것을.. 2017. 1. 23.
당신의 사진은 이상언어인가 일상언어인가? 언어학자들은 언어를 사용하는 방식에 따라 크게 이상언어와 일상언어로 구분한다고 합니다. 이상언어는 사물은 있는 그대로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며 과학과 공학에 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일상언어는 일상에서 마음속에 이미지를 표현하는데 사용되는 언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이상언어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언어이며, 일상언어는 우리가 생활에서 사용하는 언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이상언어와 일상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죠. 알파고로 인해 지금은 일상언어가 되어 있는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이 대표적이라 하겠습니다. 인공지능이란 용어는 초기에는 컴퓨터분야의 이상언어이었다가 이제는 일상언어가 되어 있는 것이죠. 일상언어와 이상언어를 설명한.. 2016. 12. 28.
2016년 사진을 돌아보며 일상사진의 원년 2016년 사진을 돌아보며.. 사진을 취미로 하면서 취미생활 초기에는 국내의 많은 곳으로 출사를 다녔습니다.결혼을 하면서 남편으로써아이들이 생기면서 아버지로써 가정에 충실해야 했습니다.한 가정의 가장이 되면서 직장에도 충실해야 하는 의무가 더해졌습니다. 취미 생활은 여유가 있어야 가능한 것이라는 것을 남편이 되고, 아버지가 되고, 가장이 되면서 알게되었습니다.여유가 사라져버린 일상에서 취미는 잠시 접어둬야 했습니다. 일상의 분주함은 저를 출사에서 떼어 놓았습니다.카메라는 제습함에서 잠자고 있는 날이 많아졌습니다.여유가 생기면 사진을 계속할 것이라고 항상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쁜 일상은 좀처럼 변하지 않았습니다. 어제보다는 오늘이 더 분주했고, 오늘보다는 내일 처리를 해야할 일이 .. 2016. 12. 27.
공감가는 글 권학봉작가가 운영하는 Strobist Korea의 게시물의 일부를 가져온 글입니다. 원본의 내용도 좋지만 권학봉씨가 써놓은 내용에서 공감이 되는 내용이 있어서 이곳으로 옮겨왔습니다. 내용이 연결되도록 하기 위해서 괄호안에 말을 제가 추가하였습니다. 원글은 아래에 있습니다. 원글 : http://www.strobistkorea.com/bbs/board.php?bo_table=studyreal&wr_id=1728 공감가는 글 1 제가 볼 때 (사진은) 사진의 질이나 카메라의 성능 등에 구애받지 않아도 잘 팔리더라구요. 기술적인 공부도 필요 없었고요. 이런 말을 하면 일부 프로 사진가들이 화 낼지도 모르지만 결국은 자신이 찍은 사진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감동 받으며 (그) 사진에 돈을 지불해 주는 사람들이.. 2016. 12. 7.
주말농장에서 맞는 2016년 첫눈 오후에 비가 예보되어 있어서 오전부터 부지런히 배추를 뽑았다.서둘러 배추를 수확하려는데 배추가 얼었다.얼어서 먹지못할 것 같은 잎사귀를 띁어내느라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맑았던 하늘이 점점 흐려진다.날씨도 추운데, 비를 맞아가며 일을 할 수는 없었다.서둘러 김장배추를 수확한다.오전 10시부터 시작한 일이 오후 1시경에 끝났다. 추운 몸을 녹이려 난로가 있는 쉼터로 들어 갔다. 우리는 이 쉼터를 그늘집이라고 부른다.골프를 치다가 잠시 쉬어가는 그 그늘집으로 누군가가 부르면서 자연스레 그늘집으로 부르게 되었다. 배추를 뽑기 전에 그늘집의 난로에 불을 피웠다.그늘집의 문을 열고 들어서니 난로가 만들어낸 따뜻한 공기가 얼어있던 손을 녹여준다. 그늘집에서 불을 쬐는데 어두웠던 창밖이 환해지는 것 같았다.창을.. 2016. 12. 4.
사진의 제목 사진 제목 제목이 눈에 들어오는 사진이 있다.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제목이라던지사진과 제목이 기막히게 잘 맞는, 그런 제목들이다.이런 경우에 제목이 사진을 돋보이게 한다. 출처 : 제23회 대한항공사진 공모전 동상, 박용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출처 : 제22회 대한항공사진 공모전 은상, 김영선, 영국 런던 그러나 사진에 제목을 붙이는 일은 내게는 고역이다. 사진을 촬영하는 일보다 더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사진철학의 풍경들"에서 진동선씨가 강조한 것을 보면사진을 보고 무엇인가를 유추할 수 있는 제목이나무엇인가를 상상할 수 있는 것으로 제목을 붙이라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진을 촬영할 때어떤 것을 표현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촬영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지금까지 무엇을 촬영하겠노라고.. 2016. 11. 14.
흑백사진에 대해... 사진을 시작했을 무렵 선배들을 따라서 이곳저곳을 많이 따라다녔다. 선배들 중에 흑백사진을 고집하시던 A선배와 출사를 다녔다. A선배는 사진에 조예가 깊어 배울 점이 많았고 사진에 대해 잘 모르는 내가 봐도 A선배의 사진은 좋아보였다. 요즘들어 유독 흑백만을 고집하신던 A선배가 생각난다. A선배는 자연의 색을 살리는 칼라 사진을 하지 않고 회색으로 표현되는 흑백사진만을 고집하였다. 사진에 대해 초보였던 당시의 나는 흑백사진은 왠지 진부하고 구식 사진처럼 보였다. TV도 칼라로 나오는 시대에 흑백사진만을 고집하였다. 멋진 칼라 색상대신에 흑백 사진만을 고집하던 A선배를 이해하지 못했다. 1998년 지리산, Hasselblad 503CX CF80mm, Velvia 50, 사진스캔 칼라 사진의 피사체와 흑백 사.. 2016. 11. 11.
브롬톤에 오트리브 가방 장착하기 자전거용 가방은 오트리브(ortrieb) 제품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가볍고 방수 재질을 사용하여 매우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서 인기가 좋은 편입니다. 다만 가격이 다소 높은 점이 단점으로 지적됩니다. 오트리브의 많은 제품 중에서 얼티메이트 핸들가방이 인기가 특히 좋은 편입니다. (얼티메이트 핸들가방 : http://www.citybike.co.kr/product/list.html?cate_no=115) 브롬톤에서도 유사한 가방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미니 O 백(mini O bag)이 그것입니다. 외형적인 차이는 가방에 손잡이가 있는 것(브롬톤)과 없는 것(오트리브), 뚜껑 개폐방식이 똑딱이 단추식(브롬톤)과 자석식(오트리브), 자전거에 거치하는 방식의 차이와 가격에서 차이가 납니다. 아래.. 2016. 9. 17.
아직도 아날로그 습관이... 아직도 아날로그 습관이... 아날로그 사진은 필름을 사용하는 사진을 의미한다. 아날로그 사진은 촬영과 동시에 이미지가 결정된다. 촬영과 동시에 이미지가 필름에 기록된다. 필름 매체의 특성상 필름에 담긴 이미지는 수정이 거의 불가능하다. 트리밍이나 인화 시에 일부분에 노광 시간을 바꾸는 것으로 이미지에 변화를 주는 것이 전부이다. 버닝이나 닷징이 전부였었다. 인화 시설이 없는 경우에는 노광 시간을 이용한 이미지 변화는 기대할 수가 없다. * Hasselblad 503CX, 2007, Death Valley, USA 그래서, 필름에 기록된 이미지를 편집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은 트리밍이다. 트리밍이 가해질 수록 인화되는 필름의 면적이 작아지게 된다. 필름의 면적이 작아진다는 것은 인화하는 이미지의 해상.. 2016.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