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진에 대한 단상49 난로와 함께 화목난로? 공주에서 난로를 만드시는 분이 있다. 시험용으로 사용한 난로가 있다며, 필요하면 가져다 쓰라고 하셨다. 난로의 크기, 모양, 화력정도 등을 확인하지도 않고 바로 가져왔다. 가져와서 크기를 재보니 상판이 300mmX300mm이고 높이가 620mm정도이다. 사용하기에 적당하고, 아담한 것이 모양도 이쁘다. 난로를 설치하기 위해 연통을 주문하기위해 공단의 공조기전문 공장으로 갔다. 튼튼한 스파이럴 150mm 연통으로 준비하였다. 역풍방지기는 공장에서 직접 주문하여 제작한 것이다. 보기에 크고 튼튼해보이며 멋있다. 난로를 설치할 아지트 모습 90도 엘보우를 사용한 곳에, 나사못으로 엘보우와 연통을 연결하고, 은박테잎으로 마감하였다. 창문용 함석은 다소 두꺼운 것을 사용하였다. 외벽용 함석은 창문과 동.. 2014. 11. 30. 새 새가 날아들었다. 기러기인지 오리인지 갈매기인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새인 것만은 틀림없다. 햇볓과 비와 바람과 눈을 맞던 새가 우리집으로 날아들었다. 마을입구에서 액운을 막아준다는 또는 한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한다고 하지만 우리집에서는 그저 우리와 함께하는 새로 남아주기를 기원한다. 집으로 날아든 새야, 무지 반갑다! 2014. 11. 23. 이름들 한알학교를 갈때마다 들르는 곳이 있습니다. 학부모와 선생님들만이의 비밀 공간으로 가려면 항상 보는 담벼락입니다. 이곳 담벼락에는 우리 아이들의 손길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 담벼락에는 우리 아이들의 얼굴이 기억납니다. 지금은 학교에서 볼 수 없는 얼굴도 있지만 이곳에서만은 항상 그 얼굴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생활을 하던 아이들, 그 아이들을 지도하시던 선생님들. 이 곳에서 함께 생활하시던 그분들을 저 혼자만 조용히 만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전화를 하지 않아도 그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사진을 보지 않아도 그 얼굴이 떠오르는 곳입니다. 누구의 생각이었는지, 누구의 글씨인지는 중요치 않습니다. 그저 그들과 함께 했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곳입니다. 저는 그 담벼락이 참 좋습니다. 2014. 11. 23. 빨간단풍, 하얀하늘 하얀하늘 빨간단풍 단풍 사진을 촬영할 때,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단풍을 촬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꼭 그래야만 하는가? 남들과 조금 다르게 생각하고 조금은 남들과 다르게 촬영하면 어떨까? 산에 오를 때, 모든 사람이 동일한 방향으로 가고, 사람들이 지나서 만들어진 길을 따라 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야 길을 잃지 않고, 길을 가는 도중에 대화를 할 수 있어 덜 심심하고 외롭지 않다. 가는 방향은 같으나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길을 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사람들로 인한 소음을 피할 수 있어 산의 참 맛을 즐길 수가 있다. 그러나, 그 길을 선택한 사람들이 많지가 않아 다소 외로운 산행이 될 수 있고 길을 잃을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가는 길을 택할 것인 지 남들이 잘 가지 않는 길을 택할 것.. 2014. 11. 13. 수능 대박 수능 대박 기원 그동안 노력하고 쌓은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기를 기원하는 분들이 보내 주신 수능 대비 격려 떡들 격려해주시는 분들의 염원대로 그동안 쌓은 능력을 맘껏 발휘하기를 기원하며... 2014. 11. 13. 맥주 - Dogfish Head IPA 90Min 술을 양적으로 많이 먹지는 못한다. 새로운 술을 보면 맛에 대한 호기심으로 술을 먹곤 한다. 종종 제법 많은 종류의 맥주를 판매하는 리쿼샵을 갈때 마다 드는 생각이 있다. 이 집에서 판매하는 맥주를 종류별로 한번씩은 다먹어 보자. (모든 종류를 먹기 전에 술병 나는 것 아님?) 그리고 행동으로 옮긴지 약 1년만에 그 리쿼샵에서 판매하는 맥주를 모두 먹어 보았다. 약 70여종은 먹어본 것 같다. 먹어는 보았으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 (술로 뇌세포가 소독이 되어서 ^^;) 그중에 TOP 5안에 드는 맥주가 있다. Dogfish Head, 미국 동부 지역에서 파는 로컬 맥주. 이름부터가 생소한 이 맥주는 쌉쌉한 것이 입에 착착 달라붙는 매력적인 맥주이다. Dogfish Head는 Lager, Ale 등 다.. 2014. 11. 3. 녹차 만들기 녹차를 만들어 볼까요? 지인의 형님이 녹차밭을 경작한다고 한다. 그런데, 몇년째 녹차밭을 가꾸지 않아서 녹차나무가 야생녹차나무가 되었다며 시간이 되면 녹차를 따러 가자고 한다. 지리산 하죽마을로 고고씽! 하죽마을은 어디에 있는가? 주소는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 160-7 아래의 지도를 보면 지리산 남서쪽에 위치한 마을임을 알 수 있다. 하죽마을에 도착하니, 집의 담벼락과 도로사이에 또랑이 흐른다. 그런데 또랑 물이 매우 맑고 얼음처럼 차갑다. 발담그기가 곤란할 정도로 더렵혀진 도심의 하천과 생활 오수로 지져분해진 농촌의 개천을 보다가 가정집 대문앞에 1급수의 물이 흐르는 것을 보니 녹차밭에 도착했다. 야생녹차나무가 보인다. 녹차를 채집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5월 초순이면 녹차잎을 따기에 시기적으로 늦은 감.. 2014. 5. 14. 한알마을 후원회 원주 시민복지회관에서 2014. 2. 8.에 한알마을 후원회가 열렸습니다. 익숙한 얼굴들이 후원회를 준비합니다. 기념사진이나 찍어 볼까나요? 왼쪽부터 석후빠, 혜민맘, 동규맘, 기환맘, 찬솔맘빠, 조은맘, 재훈맘 학창시절 사회과목을 잘해서 "사회주의자"로 일찍이 활동하셨던 강샘의 사회로 개회식 시작! 식장을 가아득 채운 손님 여러분! 먼길오시르라 고생하셨습니다. 꾸--우-벅 한알학교 "짱"이신 교장선생님 환영사 개회식 축하 공연, 진철군의 솔로 기타 연주, 앵콜..... 양금과 단소로 이어지는 두번째 축하 공연... 대금 연주로 이어지는 앵콜 공연.... 행사에 참석하신 여러분들 장이사님의 작품 설명회 김진성 선생님의 서각 작품 박종석 선생님의 히말라야 스케치 작품 에칭 판화 작품, 작가 선생님의 소장품.. 2014. 3. 9. 아내의 정원 전날 휘몰아치던 바람은 비구름을 몰고 올려고 그랬나보다. 한두방울 내리던 비가 이내 눈이 되어서 내리더니 눈은 다시 비로 바뀌어 여름비 처럼 많이 내린다. 오래간만에 비다운 비가 내린다. 그동안 찔끔찔끔씩 내리던 비는 공기중의 황사를 고스란히 자동차 보닛에 내려놓고 도망가곤 했다. 봄에 내리는 비는 갓 새잎은 낸 나무에게는 생명수처럼 보인다. 새순에 내려 앉은 빗방울은 투명한 구슬이 되어 잎사귀의 굴곡면을 따라 흐른다. 나뭇잎과 빗방울의 만남을 한동안 처다보고 있으니, 숲속에 나와 앉아 있는 듯하다. 내리는 비를 처다보다보니, 내가 아파트라는 공간에 있다는 것을 잠시 잊게 해준다. 아파트의 저층에 사는 덕에 베란다에서 빗방울에 부딧치는 나무의 새순을 볼 수 있는 호사를 누리고 있다. 하루종일 비가 내려주.. 2013. 4. 21.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