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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진에 대한 단상

난로와 함께

by Gurapher 2014. 11. 30.

화목난로?

 

 

 

 

공주에서 난로를 만드시는 분이 있다.

시험용으로 사용한 난로가 있다며,

필요하면 가져다 쓰라고 하셨다.

 

로의 크기, 모양, 화력정도 등을 확인하지도 않고 바로 가져왔다.

 

 

 

가져와서 크기를 재보니

상판이 300mmX300mm이고

높이가 620mm정도이다.

 

 

 

사용하기에 적당하고,

아담한 것이 모양도 이쁘다.

 

 

 

 

난로를 설치하기 위해 연통을 주문하기위해 공단의 공조기전문 공장으로 갔다.

튼튼스파이럴 150mm 연통으로 준비하였다.

역풍방지기는 공장에서 직접 주문하여 제작한 것이다.

보기에 크고 튼튼해보이며 멋있다.

 

 

난로를 설치할 아지트 모습

 

 

90도 엘보우를 사용한 곳에,

나사못으로 엘보우와 연통을 연결하고,

은박테잎으로 마감하였다.

 

창문용 함석은 다소 두꺼운 것을 사용하였다.

 

외벽용 함석은 창문과 동일한 크기(400x905)로 제작하여

외부 바람의 유입을 함석만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제작하였다.

 

내부의 함석은 다소 크게(500x500) 제작하여

연통의 무게를 지지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내벽과 내부용 함석을 나사못으로 고정하여 연통의 무게를 지지할 수 있도록 하였다.

 

 

연통의 지름이 150mm라서 연통이 다소 크고 무겁다.

난로와 함석은 90도 엘보우를 사용하여 연결하였다.

 

 

난로에서 잿가루나 숫가루가 떨어져서

바닥을 태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난로 받침대는 난로보다 다소 큰 것으로 준비하였다. 

 

드디어

내부 연통 설치를 완성하였다.

 

비가 오는 관계로 역풍방기기와

지붕보다 높게 연통을 설치하는 것은

다음으로 미루기로 하였다.

 

 

 

그런데

난로를 설치만 하고 가려고 하니 못내 아쉽다.

 

연소가 잘되는지,

연기가 잘 빠져 나가는지,

따뜻한지를 확인하고 싶어졌다.

 

당초에 연통만 설치하려고 했기에

나무를 준비하지 않았고,

밖에는 비가 내려서 나무가 모두 젖어서

태울 수가 없는 상황이다.

 

아쉬운대로 주위에 있는 두꺼운 종이를 태우기로 했다.

 

종이가 잘 탄다.

연기가 새어나오지 않으며 생각보다 따뜻하다.

 

 

임시로 설치한 T자 연통으로 연기가 잘 나간다.

초보가 설치한 것으론 제법 연기가 잘 나간다.

 

 

시험삼아 종이를 태우는 중에,

연락을 받고 온 지인들이 손에 막걸리와 안주를 들고 하나둘 모여든다.

막걸리를 기울이다보니 어느덧 늦은 밤이 되었다.

 

 

난로로인해 따뜻한 것인지,

좋은 사람들이 모여 술을 나누니 따뜻해 지는 것인지

따뜻한 밤인 것만은 틀림없다.

 

벌써 다음주말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