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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진에 대한 단상49

벗꽃이 날리던 날 . 지난 봄에 벗꽃잎이 눈처럼 날리던 날에 찍은 사진입니다. 눈처럼 날리는 벗꽃의 꽃잎은 순간을 불태우는 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NX1이라는 불세출의 명작을 내놓고 어느날 갑자기 사업을 접어버린 삼성의 카메라 사업과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NX1을 볼 때마다 NX1의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기뻐하던 후배의 얼굴이 겹쳐보입니다. 올 겨울, 그 후배를 만나서 왜 그리 좋은 카메라를 만들어 놓고 사업을 접었냐고 질책하듯 물었을 때, 말없이 소주만을 들이키던 후배가 생각납니다. 그 후배를 위해서라도 꼭 한번 작성해보겠다는 NX1의 사용기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카메라는 문화입니다. 카메라는 기계이지만 카메라라는 기계가현재이라는 추상적 의미를 사진이라는 유형의 매체를 통해추억이라는 의미를 만들어 주는 친구입니다... 2016. 7. 12.
NX30과 D700간의 저울질 삼성 NX30과 팬케익 단렌즈를 사용하면서 삼성 NX 카메라의 가격대비 성능의 우수성에 새삼스레 놀라고 있습니다. NX1의 성능은 어떨까하고 지난 2월에 NX1을 구입하였습니다.소문대로 그리고 DPReview의 평가대로 우수한 카메라였습니다.잘 사용하다가 지난 4월경에 팔었습니다.NX1을 구입한지 2개여월만에 판이유는 이렇습니다. NX1을 구입했으니 NX30을 팔아야 하는데, NX30을 팔지를 못하는 겁니다. NX30 사진(SAMSUNG NX30 + 30mm f.2.8)촬영정보 : 1/30s, f13, ISO 200, +1.0eV, 30mm D700 사진(NIKON D700 + AFS 24-70 F2.8)촬영정보 1/80s, f13, ISO 200, +0.5eV, 36mm 2016. 5. 11.
벚꽃라이딩 봄꽃이 한창이다. 낭랑 18세가 아니라도 밖으로 나가고 싶은 계절이다.유성에서 흑석리 유원지로 가는 자전거 길가의 풍경이 봄바람에 어떻게 변해 있을 지가 궁금하다. 흑석리로 가는 길가의 봄풍경을 보기 위해 자전거를 끄집어 낸다.따뜻한 날씨에 자전거 도로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 유성시가지를 벗어나자 과수원의 복숭아 꽃이 활짝 피어있어 밖에 나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갑천변 야산에는 나무의 새순사이로 산벚꽃이 군데군데 하얗게 피어 있다.천변의 나무는 이미 초록잎으로 가지가 둘러 싸여있다.갈대, 초록 나뭇잎, 하얀 산벚꽃이 잘 어울린다.자전거를 끌고 밖에 나왔기에 이런 경치를 볼 수 있는 것이 아닌가?멀리 나가지 않아도 ,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또한 큰 돈을 쓰지 않아도 이런 .. 2016. 4. 10.
봄맞이 대청댐 접대 라이딩 후배님의 신차 구입을 축하하기 위해 선배들이 접대 라이딩에 나섰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활짝 피어 양박의 처녀 라이딩을 축하하고 있다. 폼 좋고.... 접대는 접대를 받는 사람이 접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아니 티를 내지 않고 접대하는 것이 키 포인트!역시 관록이 있으신 큰형님께서 라이딩 대열의 마지막을 담당하고 계신다.역시 선배님의 접대 스킬은 쵝오! 라이딩 대열의 선두는 죽는 소리의 대가인 이박이 담당출발을 하자마자 힘이 들어 더는 못타겠다고 죽는 소리를 하지만 항상 선두에서 달리고 있는 이박! 금강변의 초록과 작년의 갈대가 남긴 흔적이 아름다운 조합을 이룬다. 이번에는 지형님이 선두, 이박이 후미.접대 라이딩의 교본을 보는 듯하다. 드디어 대청댐에 도착하여 인증샷! 돌아오는.. 2016. 4. 2.
여전히 현역기인 D700를 말하다 사진관련 사이트를 방문할 때 마다 포토 에세이를 자주 보는 편이다.많은 포토 에세이 중에 관심을 끄는 에세이는 수개월, 심지어는 수년에 걸쳐 찍은 사진을 정리하여 게시하는 사진 정리성 에세이이다. 그런 에세이 중에는 나와 비슷하게 촬영한 사진이 있거나내가 촬영한 곳에서 촬영한 사진이 있거나내가 방문한 여행지에서 촬영한 사진이 있을 경우에는 마치 내가 그곳에서 함께 사진을 촬영한 것과 같은 동시성에 빠지게 된다.컴퓨터 화면으로 보는 에세이의 사진을 통해 시공간적 동시성을 느끼게 된다.사진을 좋아한다는 동질감으로 시공간적 동시성은 유대감으로 변한다. 그런 사진들은 대부분 우수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작가의 우수한 작품 감상하고 있노라면마치 내가 촬영한 작품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져서 일종의 쾌감에 빠진다.. 2016. 3. 24.
마당쇠로 고추장담그기 Homemade,언제부터인가 집에서 만든 음식을 선호하게 되었다. 어릴 때, 어머니께서 고추장을 담그고 된장을 만드는 것을 보아왔다.장을 담글 때, 어머니께서는 유난히 정성을 들이는 것 같았다.사실 장보다는 맛난 음식을 만드는데 더 많은 정성을 쏱아야 할 것 같았다.그러나 장을 담글때 유난히 정성을 다하는 엄니를 어린 눈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장을 담그는 것을 보면서 자란 이들에게는 가정에서 장을 담그는 것은 자연스런 일일 것이다.그러나 요즘은 가정에서 장을 담그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지금, 아내는 그 흔하지 않은 일을 하려고 한다.그 흔하지 않은 일에 나는 시다바리로 참여하게 된다.*"시다바리"가 일본말에는 없다하나 일본어처럼 들리기에 "마당쇠"로 부르기로 하자 맛있는 음식은 좋은 재료에서 나.. 2016. 3. 8.
NX1이 궁금하다 NX30을 사용할수록 NX시리즈에 대한 애정이 샘솟고 있습니다. APS-C 센서 크기가 답답하여 풀프레임으로 바꿨습니다. 시간이 흘러 카메라의 무게가 짐으로 다가왔습니다. 풀프레임 카메라의 무게로 인해 작은 카메라를 찾다보니 답은, 미러리스였습니다. 무게는 줄이면서 화질은 유지할 만한 카메라는 미러리스였습니다. 그래서 몇 년 전에 NX11을 구입했습니다. 사진기를 다루는 스킬 부족과 사진에 대한 몰이해로 NX11을 내팽겨 놓은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NX11보다 좀 더 좋은 NX30을 구입하고 NX시리즈의 바디와 렌즈를 사용하면서 바디의 기능과 렌즈의 성능에 하루하루 감탄하고 있는 중입니다. 관심없던 삼성의 카메라 사업 포기가 하루하루 아쉬움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NX 카메라에 관심을 갖게 되.. 2016. 2. 25.
작고 가벼운 카메라를 찾아서(NX30) 2011년경에 삼성에서 미러리스 카메라 NX11을 출시했다.DLSR보다는 작은 크기에 APS-C 타입의 이미지 센서를 장착한 NX11은 지름신이 나를 괴롭히기에 충분한 스펙과 성능을 가지고 있었다. 카메라계에서 삼성이라는 브랜드가 아직은 마이너인관계로 다소 믿음이 가지 않았지만여러 사이트의 실력 좋은 고수들께서 작성한 NX11에 대한 리뷰는 DSLR과 밝은 렌즈의 무게에 지쳐가던 나를 유혹하기에 충분한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실로 오랜만에 접해보는 지름신이고당시에 미러리스를 갖고 싶었던 나는 NX10의 후속 버전인 NX11을 구입하였다.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은 대체로 2개의 길을 지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비와 사진에 대한 길이다. 이 두가지 길 중에 카메라 장비에 대한 길을 걷다가 사진의 길을 걷.. 2016. 2. 23.
늦가을 언저리 베란다 너머 붉은 나뭇잎위의 빗방울마저 붉게 보이는 늦가을 언저리의 휴일! 비오고 어두운 날, 따뜻한 이불속으로 숨어드는 날, 진정한 휴일! ^^ 2015.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