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iny the Elder - 3번째 양조
플리니디 엘더는 이번이 3번째 양조입니다.
맥주를 만들 때 다량의 홉이 사용되어 비용도 많이 필요하며,
홉찌꺼기와 함께 버려지는 영비어의 양도 만만치 않아서
선뜻 만들기가 주저되는 맥주입니다.
그러나 저를 포함한 주변의 지인들께서 시간이 지날수록 생각나는 맥주가 이 맥주라고 합니다.
오늘은 지인들의 부탁으로 3번째 플리니디엘더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이전에 만든 었던 과정은 여기를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재료는 다음 표와 같습니다.
이번 양조에 사용할 재료들입니다.
이번에 신규로 구입한 버너와 끓임용기입니다.
겨율에 실내에서 90여분간 맥주를 끓이면 다량의 수증기가 발생하고
워트와 홉의 냄새가 실내에 퍼져서 주변 사람들이 싫어했습니다.
배란다에서 긇이면 수중기와 냄새가 살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을 수 있기에 버너와 끓임기를 새로 마련하였습니다.
워트가 잘 끓고 있습니다.
34L의 워트를 90분간 끓여서 21L로 졸였습니다.
이번 양조에 사용할 홉입니다.
홉 구입 비용에 약 7만원이 소요되었습니다.
함부로 만들면 안될 그런 맥주인 것 같습니다.
끓이는 중에 투입하는 홉의 양이 대단히 많습니다.
매시 홉핑을 합니다.
매시홉은 몰트를 당화하는 과정에 호을 추가하는 방식입니다.
매쉬 과정 중에 홉을 투여함으로써 맥주의 쓴맛에는 거의 영향을 끼치지 않고, 맥주에 전체적으로 더 나은 밸런스와 특징을 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었습니다. 사용된 홉은 라우터링과 스파징 과정을 거치면서 그레인 베드에 뒤섞여지고 맥즙 자비 과정 전에 버려지게 됩니다.
90분간 끓이고 칠링한 워트를 발효조에 옮겨담고 있습니다.
워트 내에 산소 포화도를 높이기 위해 높은 곳에서 워트를 받고 있습니다.
초기 비중은 OG=1.076입니다.
목표 비중인 1.074에 거의 근접한 비중입니다.
약 2주간의 발효가 끝났습니다.
드라이홉을 위해서 맥주를 거르고 1차 종료비중을 측정하였습니다.
1차 종료비중 FG=1.008로 측정되었습니다.
당초 목표 종료비중인 1.014보다 발효가 잘된 것 같습니다.
예상 알콜은 8.9%입니다. 다소 알콜이 강한 맥주가 될 것 같습니다.
산도는 ph=4.85로 일반적인 맥주의 산도입니다.
플리니디엘더의 라벨이 초록색인 것을 감안하여
지인의 따님께서 만들어 주신 맥주 라벨 디자인입니다.
멋진 디자인이 맥주의 맛을 높일 것 같습니다.
병입 후에, 단체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탄산화와 후숙성이 이루어지기 전인 병입 단계에서 시음해보았습니다.
진한 노란색이 맛있을 것 같습니다.
아로마는 홉의 향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다량으로 투입된 홉의 영향인 것 같습니다.
한 모금 마셔보았습니다.
IBU 100+의 쓴맛이 압도적으로 느껴집니다.
이내 몰트의 묵직함 뒤따라오면서 쓴맛을 몰트가 상쇄해 버립니다.
쓴맛과 몰트의 묵직함이 잘 어울리는 맛입니다.
그러나 덜 숙성된 홉의 향이 올라오면서 상쾌했던 맛에 오점을 남깁니다.
일반적으로 홉이 많이 투여된 페일 에일이나 IPA 맥주가 숙성이 덜 되었을 때 느끼는 좋지않은 냄새가 발생합니다.
그러나 충분한 숙성 과정이 지나면 매우 향기로운 꽃향기로 바뀌게 됩니다.
이번의 맥주도 그렇게 바뀔 것으로 예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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