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맥주] Secession CDA - Black IPA
IPA에 검정색 몰트로 색상을 검게해서 만드는 새로운 개념의 IPA를 Black IPA 또는 CDA(Cascadian Dark Ale)이라고 합니다.
IPA의 향과 맛을 느끼면서 stout의 느낌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맥주입니다.
처음 이 맥주를 접하는 분들은
검정색을 보고 흑맥주라고 생각하고 마시게 됩니다.
그런데 흑맥주에서 기대했던 맛과는 다른 IPA의 맛을 느끼고는 재미있어 합니다.
저도 이전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다양한 Black IPA 중에서 Secession CDA의 레시피를 byo.com에서 구했습니다.
Secession CDA는 American Black Ale로 구분되는 맥주이며
beeradvocate.com 이나 ratebeer.com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맥주이고
무슨 대회에서 상을 받은 맥주이기에 맛있을 것이라 짐작되어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재료
항목 |
20L |
시간 |
비고 |
Pilsner malt |
5.2K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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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stal malt 60ºL |
340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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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barley malt 530ºL |
230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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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colate malt 350ºL |
113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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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num hops 14% |
17g |
60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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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 Hood hops 6.5% |
28g |
30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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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rillo hops 10% |
8.5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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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coe hops 12.8% |
8.5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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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hops |
21g |
0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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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rillo hops |
11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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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coe hops |
11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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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hops |
14g |
d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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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rillo hops |
14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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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coe hops |
8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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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ast nutrient |
1/2 tsp |
15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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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h moss |
1/2 tsp |
30m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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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P013 or Wyeast 13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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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G = 1.064 FG = 1.014 IBU = 70 SRM = 29 ABV = 6.8 |
기본 과정
67℃, 60분 당화 → 스파징 → 워트 23L 수집 → 90분간 끓임, 홉 및 기타 재료 첨가 → 칠링 → 20℃ 발효 → 통갈이 → 드라이호핑 → 병입
CDA를 만드는 과정은 일반 맥주와 비교하여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제조
당화를 시작합니다.
레시피대로 67℃에서 60분간 당화를 진행합니다.
스파징 중의 곡물의 색상이 검게 보이기는 하나, 스타우트의 곡물보다 다소 덜 검게 보입니다.
그러나 워트의 색상과 농도는 거의 스타우트급입니다.
완성된 맥주에서 진득한 맛이 예상됩니다.
홉을 준비합니다.
새로 구입한 홉을 개봉하였습니다.
펠렛의 모양이 좋고 향이 무척 진합니다.
맥주를 만드는 공간에 홉이 향이 은은하게 번져서 맥주를 만드는 즐거움을 배가시켜줍니다.
청징제를 미리 받아 논 워트에 풀어 놓습니다.
칠링이 끈난 상태의 워트입니다.
칠링하는 내내 홉의 향이 피어 올라서 좋았습니다.
아로마 테라피를 한 기분입니다.
사이펀을 이용하여 워트를 발효조로 옮겨 담습니다.
초기 비중이 OG = 1.066 로 측정되었습니다.
레시피의 초기비중 1.064에 근접한 값이 측정되었습니다.
효모는 이전에 수거한 효모를 증식하여 사용하였습니다.
끓여서 20℃로 식힌 물 1L에 DME(Dried Malt Extract) 100g을 녹여 발효 원액을 만들고
이 발효 원액에 수거한 효모를 추가하여 1박 2일 동안 증식시킵니다.
워트에 증식한 효모를 넣고 촬영한 사진입니다.
증식한 효모를 사용하면 발효가 매우 잘 진행됩니다.
거의 폭팔적인 발효가 일어나서 맥주를 만드는 입장에서 육안으로 느끼는 만족감이 매우 좋습니다.
발효가 왕성하게 일어나는 것을 눈으로 보게되면 맛있는 맥주가 만들어지는 착각에 빠집니다.
아마도 이런 착각과 만족감 때문에 증식한 효모를 사용하나 봅니다.
발효 완료
발효가 완료된 상태의 비중이 FG = 1.011 으로 측정되었습니다.
레시피에 제시된 종료 비중 FG = 1.014 보다 비중이 낮게 측정되었습니다.
알콜도수는 7.2%((OG - FG)*131 = (1.066 - 1.011) * 131)를 예상합니다.
드라이홉을 위해 통갈이를 하고 드라이 호핑을 위해 홉을 추가합니다.
병입
드라이 홉까지 마친 후에 맥주를 병입하였습니다.
발효 진행여부를 확인 하고자 내압 PET병에 맥주를 채워넣고 병을 약간 찌그린 후에 병의 부풀어 오름을 관찰합니다.
찌그러진 병이 서서히 제 모양을 찾아가면 병안에서 탄산화 작업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가 있습니다.
라벨
HOPWORKS URBAN BREWERY 홈페이지에서 이미지를 구하여 이번에 만든 맥주의 라벨을 만들었습니다.
병에 라벨을 붙이니 한결 멋져보입니다.
그런데 병안의 맥주의 양이 들쭉날쭉하여 완성된 수제 맥주의 품질을 낮게 보이게 만들고 있습니다.
약 1주일이 지난 후에 찌그러져 있던 PET병이 원형을 되찾았습니다.
병에서 탄산화가 정상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경험상 병입 후에 약 1달 이상 후발효를 시킨 맥주의 맛이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얼마간의 시간이 더 지난 후에 맥주의 맛이 기대됩니다.
시음
한달을 참지 못하고 맥주를 맛보았습니다.
풍성한 거품이 보기에 좋았으며, 거품의 유지력이 좋았습니다.
맥주를 마시는 동안 거품이 살아 있었습니다.
IPA에서 느낄 수 있는 홉의 향과 쓴맛이 올라옵니다.
또한 스타우트에서 느낄 수 있는 카라멜 맛이 느껴집니다.
IPA와 stout를 한꺼번에 먹는 듯합니다.
2020.2.28. 시음
병입한 지 약 21개월(1년 9개월)이 지난 맥주를 개봉하였습니다.
향이 강한 IPA는 장기간 숙성시키는 맥주가 아니지만 블랙 IPA는 장기간 숙성하면 맛이 어떻게 변할 지가 궁긍했습니다.
그래서 통상 1년 이내의 숙성 기간을 넘어서 1년 9개월이 지난 후에 개봉하였습니다.
1년 9개월 동안 냉장고안에 있었으므로 보관상의 문제는 없었다고 판단합니다.
초기에 비해 커품이 무척 풍부합니다. 컵에 따른 동안 거품이 무척 만ㅎ이
거품이 풍부하여 밀키한 느낌
헤드의 유지력도 초반보다는 좋습니다.
첫모금을 마시는데 풍부한 거품으로 매우 밀키합니다.
첫맛은 약간 달달하며 묵직한 맥아의 맛이 느껴져서 포터를 먹는 것 같습니다.
터지는 듯한 홉의 향기는 많이 약해졌으나 여전히 과일향이 느껴집니다.
홉이 쓴맛이 살아나는 끝맛으로 IPA 임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정리하면
풍부한 거품으로 매우 부드러웠으며, 홉의 향은 약해졌습니다.
포터를 마시는 듯하였으나 후반에 IPA 특유의 쓴맛이 느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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