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40 복분자 와인 - 4 3번째 복분자 와인 거르는 날 지난 6월 15일에 복분자 와인을 담그었으니 약 6개월이 지난 것 같다. 오늘은 복분자 와인을 숙성시키는 동안 가라앉은 와인의 찌꺼기를 거르는 날이다. 찌꺼기를 거르는 기계가 없으니 자연침전방식을 택하여 침전물을 거르게 된다. 자연침전방식을 택하다 보니 매번 침전물과 함께 버려지는 와인의 양이 꽤 많은 편이다. 이번에 버려지는 복분자 와인은 약 3L 정도로 포도주병으로 약 4-5병 정도이다. 아이고 아까워라! 숙성통에서 보는 와인의 색상이 붉다 못해 검은 색으로 보인다. 걸러진 와인이 커다란 대야 2개에 가득 찬다. 최종적으로 병입을 할 때 몇 병이 될지 자못 궁금하다. 복분자 와인의 신맛을 잡기위해 지난 초겨울 동안 복분자 와인을 외부에 놓아둔다. 2014년 12월 겨울 .. 2015. 1. 1. 난로와 함께 화목난로? 공주에서 난로를 만드시는 분이 있다. 시험용으로 사용한 난로가 있다며, 필요하면 가져다 쓰라고 하셨다. 난로의 크기, 모양, 화력정도 등을 확인하지도 않고 바로 가져왔다. 가져와서 크기를 재보니 상판이 300mmX300mm이고 높이가 620mm정도이다. 사용하기에 적당하고, 아담한 것이 모양도 이쁘다. 난로를 설치하기 위해 연통을 주문하기위해 공단의 공조기전문 공장으로 갔다. 튼튼한 스파이럴 150mm 연통으로 준비하였다. 역풍방지기는 공장에서 직접 주문하여 제작한 것이다. 보기에 크고 튼튼해보이며 멋있다. 난로를 설치할 아지트 모습 90도 엘보우를 사용한 곳에, 나사못으로 엘보우와 연통을 연결하고, 은박테잎으로 마감하였다. 창문용 함석은 다소 두꺼운 것을 사용하였다. 외벽용 함석은 창문과 동.. 2014. 11. 30. 새 새가 날아들었다. 기러기인지 오리인지 갈매기인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새인 것만은 틀림없다. 햇볓과 비와 바람과 눈을 맞던 새가 우리집으로 날아들었다. 마을입구에서 액운을 막아준다는 또는 한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한다고 하지만 우리집에서는 그저 우리와 함께하는 새로 남아주기를 기원한다. 집으로 날아든 새야, 무지 반갑다! 2014. 11. 23. 이름들 한알학교를 갈때마다 들르는 곳이 있습니다. 학부모와 선생님들만이의 비밀 공간으로 가려면 항상 보는 담벼락입니다. 이곳 담벼락에는 우리 아이들의 손길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 담벼락에는 우리 아이들의 얼굴이 기억납니다. 지금은 학교에서 볼 수 없는 얼굴도 있지만 이곳에서만은 항상 그 얼굴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생활을 하던 아이들, 그 아이들을 지도하시던 선생님들. 이 곳에서 함께 생활하시던 그분들을 저 혼자만 조용히 만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전화를 하지 않아도 그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사진을 보지 않아도 그 얼굴이 떠오르는 곳입니다. 누구의 생각이었는지, 누구의 글씨인지는 중요치 않습니다. 그저 그들과 함께 했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곳입니다. 저는 그 담벼락이 참 좋습니다. 2014. 11. 23. 그녀가 원하는 것 - 김치볶음밥 그녀가 원하는 것 - 김치볶음밥 오빠들은 수원으로 시험보러, 친구만나러 가고 엄마는 친구만나러 외출을 해서 모처럼 막내딸과 휴일을 지내게 되었다. 집에서 뒹굴다가 점심때가 되었다. 막내가 김치볶음밥이 먹고 싶단다. 김치볶음밥? 그래 맹글어주지, 까이꺼! 재료를 준비해 볼까나? 먼저 김장 김치를 준비하자. 몪음 밥에는 김치의 줄기가 먹기에 좋다. 김치와 최고의 궁합인 돼지고기 살코기 준비한 재료를 살펴보면 김치, 돼지고기, 파, 앙퍄, 마늘 등이다. 철판을 불에 달궈 볼까나? 적당히 달궈진 철판에 기름을 넣고 달구다가 마늘을 넣고 볶는다. 돼지고기를 넣고 마늘과 함께 볶는다. 돼지고기의 누린내를 잡는데는 마늘이 쵝오! 돼지 고기가 익어가면, 준비한 김치를 넣어 함께 볶는다. 이후 양파와 파를 넣고 조금 더.. 2014. 11. 16. 빨간단풍, 하얀하늘 하얀하늘 빨간단풍 단풍 사진을 촬영할 때,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단풍을 촬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꼭 그래야만 하는가? 남들과 조금 다르게 생각하고 조금은 남들과 다르게 촬영하면 어떨까? 산에 오를 때, 모든 사람이 동일한 방향으로 가고, 사람들이 지나서 만들어진 길을 따라 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야 길을 잃지 않고, 길을 가는 도중에 대화를 할 수 있어 덜 심심하고 외롭지 않다. 가는 방향은 같으나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길을 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사람들로 인한 소음을 피할 수 있어 산의 참 맛을 즐길 수가 있다. 그러나, 그 길을 선택한 사람들이 많지가 않아 다소 외로운 산행이 될 수 있고 길을 잃을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가는 길을 택할 것인 지 남들이 잘 가지 않는 길을 택할 것.. 2014. 11. 13. 수능 대박 수능 대박 기원 그동안 노력하고 쌓은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기를 기원하는 분들이 보내 주신 수능 대비 격려 떡들 격려해주시는 분들의 염원대로 그동안 쌓은 능력을 맘껏 발휘하기를 기원하며... 2014. 11. 13. 양파 - 일어서다 2014년 11월 9일 양파가 자리를 잡은 것 같다. 양파가 일어 섰으며 줄기도 굵어진 것이, 이제는 자리를 잡은 것 같다. 오른쪽의 마늘은 아직 소식이 없다. 작년에는 새들이 날아와서 심어논 마늘을 뽑아놓고 간적이 있다. 그래서 뽐힌 구멍을 찾아 일일이 마늘을 다시 심었었다. 올해는 그런 수고를 덜기위해서 마늘을 심은 자리에 풀을 베어서 뿌려놓았다. 새들에게 마늘이 어디있는지 감추기 위함이다. 또한 한추운 겨울에 보온이 되는 효과도 있다. 반찬용으로 몇개 뽑은 쪽파가 싱싱해 보인다. 고라니의 공격에 무사히 살아남은 무가 튼실히 잘 자라고 있다. 2014. 11. 9. 상신리 숨두부 상신리 숨두부집 - 등산로식당 계룡산에 여러개의 산행코스가 있는데, 상신리 코스로 산행을 하면, 항상 들르는 식당이 있다. "등산로식당"이다. 식당을 알리는 간판이 세로로 큼지막하게 서있다. "식당"이라는 글씨가 간판에서 떨어져 나간 상태여서 잘 모르는 상태에서 본다면, 등산로를 안내하는 표지판으로 읽을 수 있다. 등산로식당의 건물 뒤로 노란색의 은행나무가 눈길을 끈다. 공주시에서 인정하는 맛집 인증표시가 2009년 부터 달려있다. 식당의 내부는 시골의 가정집 방을 연상하게 한다. 등산로식당의 메뉴판이다. 여러 종류의 음식이 있으나, 이집의 특식은 두부이다. 촌두부를 안주삼아 먹던가, 숨두부백반을 추천한다. 우리는 숨두부를 주문하였다. 등산로식당에서 직접 만든 숨두부를 뚝배기에 끓여 나온다. 숨두의 맛은.. 2014. 11. 8. 계룡산 단풍산행 계룡산 단풍 산행 가을 햇살이 내리던 좋은 날이 계속되다가 주말이 되니 날씨가 흐리다. 날씨가 흐리지만 계획된 산행을 미룰 수는 없는 일. 오늘 산행은 비교적 사람이 적은 지석골 코스로 잡았다. 지석골코스로 접어들면 초입에 자리잡은 학림사를 지나게된다. 학림사의 단풍이 꽤 볼만하다. 산행을 하던 사람들이 붉게 물든 단풍을 촬영하느라 바쁘다. 학림사 입구에 쌓아 놓은 기와에서 재미있는 문구를 보았다. 기와에 서있는 대로 이번에 수능을 보는 모든 이들의 펜이 가는 곳에 정답이 있기를 ...... 등산로의 나무들이 노란색으로 옷을 바꾸어 입었다. 산행을 하는 동안 입고 간 옷이 노랗게 물들고 있다. 계룡산에 가면 항상 들르는 곳인 너럭바위에 앉았다. 무당골에서 큰배재로 이어지는 등산로의 단풍이 볼만하다. 설악.. 2014. 11. 8. 맥주 - Dogfish Head IPA 90Min 술을 양적으로 많이 먹지는 못한다. 새로운 술을 보면 맛에 대한 호기심으로 술을 먹곤 한다. 종종 제법 많은 종류의 맥주를 판매하는 리쿼샵을 갈때 마다 드는 생각이 있다. 이 집에서 판매하는 맥주를 종류별로 한번씩은 다먹어 보자. (모든 종류를 먹기 전에 술병 나는 것 아님?) 그리고 행동으로 옮긴지 약 1년만에 그 리쿼샵에서 판매하는 맥주를 모두 먹어 보았다. 약 70여종은 먹어본 것 같다. 먹어는 보았으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 (술로 뇌세포가 소독이 되어서 ^^;) 그중에 TOP 5안에 드는 맥주가 있다. Dogfish Head, 미국 동부 지역에서 파는 로컬 맥주. 이름부터가 생소한 이 맥주는 쌉쌉한 것이 입에 착착 달라붙는 매력적인 맥주이다. Dogfish Head는 Lager, Ale 등 다.. 2014. 11. 3. 마늘-양파 2014년 10월 18일 황박사님의 도움으로 밭을 겨우 갈았다. 헉헉 퇴비를 뿌렸다. 다음 주에 비닐을 씌워야지. 2014년 10월 25일 비닐을 쒸우는 일은 밭을 가는 일에 비하면 훨씬 수월하다. 드디어 완성. 예년과 동일하게 왼쪽은 양파를 심고, 오른쪽 2개는 마늘을 심고. 2014년 10월 25일 양파를 심기 위해 양파 모종 1판을 샀다. 양파 모종판에 여러개의 모종을 일일이 하나씩 심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자세도 구부정하여 하리도 많이 아프다. 2014년 11월 1일 서리가 내려서 호박이 일부가 죽었다. 아마 다음 주가 되면 서리가 제대로 내릴 것 같다. 양파와 마늘을 모두 심었다. 가을비가 여름비처럼 내린다. 마늘밭은 배수가 좋지 않아서 내린비로 인해 물웅덩이가 생겼다. 가을비는 항상 그렇.. 2014. 11. 2.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