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40 주말농장 - 감자 옮겨심기 3월 중순에 심은 감자의 작황이 좋지가 않다. 군데군데에 감자 싹이 나오지 않은 곳이 있다. 감자를 옮겨심어야겠다. 싹이 난 감자를 뿌리채 파서 옮겨심으면 2-3일 몸살을 하고, 정착하고 나면 잘 자란다고 한다. 그래서 싹이 나지 않은 곳에 감자를 옮겨심어볼란다. 싹이난 감자 중에, 좋은 싹 1개 ~ 2개만 남기고 나머지 싹은 뽑아버려야 감자가 많이 달린다고 한다. 그래서 주변의 분들이 감자의 싹을 뽑아버린다. 감자싹을 솎는 것으로 보면 된다. 솎아논 감자싹 중에서 뿌리의 상태가 좋은 것을 고른다. 옮겨심을 곳의 흙을 파고 감자의 뿌리를 넣는다. 흙을 약간 넣어주고 물을 흠뻑뿌린다. 감자싹의 뿌리가 자리를 잘 잡을 수 있도록 물을 흠뻑주는 것이 좋다. 흙을 감자의 목부분까지 덮어주고, 역시 물을 흠뻑 뿌.. 2015. 4. 25. 비오는 주말농장 - 2015년 4월 19일 비내리는 주말이다. 농작물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비가 온다. 비를 맞은 딸기꽃이 예쁘다. 딸기가 맺힌 것도 있다. 지난 3월초에 심은 완두가 제법 잘 자랐다. 완두 넝쿨이 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고춧대를 뽑지 않았다. 감자가 제법 많이 자랐다. 수미감자 종자를 얻어다 심었는데, 싹이 난 곳보다는 싹이 나지 않은 곳이 더 많다. 어렵게 구해온 수미감자 씨앗인데, 씨앗으로 사용할 감자가 너무 작았나보다. 어제(2015. 4. 16) 종묘상에서 사온 수세미가 하룻만에 줄기를 꼿꼿이 세우고 있다. 작년에 씨가 날려 자연 발아된 신선초가 잘 자란다. 여기저기 신선초가 자라고 있어 주변의 사람들에게 종자를 나눠주며 인심을 쓰고 있다. 작년에 재배한 들깨도 여기저기서 잘 자라고 있다. 들깨를 수확하지 않고 서리가 올.. 2015. 4. 19. 주문진 여행 주문진 여행 이제 막 동이 트기 시작할 무렵 동해로 출발한다. 겨울을 맞아 동해로 가는 사람들로 횡성휴게소의 주차장은 이미 만석이다. 주문진항에 도착했다. 맑은 날씨만큼이나 바다도 깨끗하다. 오징어가 많이 잡히는 가보다. 시장은 이미 많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여기저기서 들리는 호객소리와 흥정소리로 시장의 활기를 느낄 수 있다. 겨울에 주문진항을 찾는 이유는 이것이다. 내륙지역에서는 생각도 못할 가격으로 싱싱한 복어를 판매한다. 특히 살아 있는 복어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시기가 바로 이때이다. 활복어회를 먹기 위해 이곳 주문진항구까지 단숨에 달려 왔다. 활어를 사는 곳, 회만 전문적으로 떠주는 곳, 식사자리만 제공하는 곳으로 동헤안은 이미 분야별로 전문화가 된지가 꽤 오래되었다. 우리도 회를 떠서.. 2015. 4. 5. 섬진강 자전거길 일상에 지쳐서, 업무에 바뻐서 미루던 일이 었는데, 세남자가 가정을 팽개치고 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섬진강 자전거길 종주에 나섰다. 당초 계획은 대전-전주를 거쳐 강진에서 자전거 여행을 시작하려고 했다. 섬진강 종주길이 대중에게 잘 알려진 터라, 전주에세 강진까지 가는 시외버스의 짐칸은 이미 자전거로 차있어서 자전거를 더 이상 싫을 수 없는 상태이다. 전주에서 강진가는 다음 차를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있어서 다른 방도를 찾아야 하는 신세가 되었다. 그래서 전주-(시외버스)-임실-(군내버스)-강진 노선을 선택했다. 전주-임실간 시외버스(약 50분 소요) 임실-강진간 군내버스(약 30분 소요) 군내버스? 군내버스라는 말이 생소한데, 시내버스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하다. 시내버스가 시내에서만 운행.. 2015. 4. 5. 빛과 그림자 2015. 2. 18. Self-portrait Photo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앞뒤 가리지 않고 하던 때가 있었다. 부모님의 반대, 아내의 잔소리, 주변의 우려 목소리 등등우려의 소리를 듣지 않고 내가 관심있는 것을 하곤 했다. 요즘은 하고 싶은 일들이 쌓여가는데귀찮다는 생각이 든다. 나이가 들어서? 회사일이 바뻐서?주머니가 바가워서? 아마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인 것 같다. 마음의 여유는 돈주고 살 수 있는 것이 아닌 것 같다.누구에게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닌 것 같다.은행에 저금해놓았다가 찾아쓸 수 있는 것도 아닌 것 같다. 자기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 마음의 여유인 것 같다.자가발전을 해야 생기는 것 일까? 그렇다면 나는 자가 발전을 하고 있는가? 2015. 2. 18. 길 누군가는 길을 만든다.누군가는 길의 종류를 알리는 표식을 그린다. 우리는 길을 가는 방법을 선택해야한다. 보도는 걸어서, 도로는 차를 타고,자전거 길은 자전거를 타고. 도로의 주인은 차이다.자전거 길을 걸을 때도 마음이 편치 않다.우리는 인도를 걸어야 한다.인도를 걸어야 한다는 규칙에 익숙해져 있다. 우리가 편하자고 만든 규칙, 규정들이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획일화시키는 것 같다. 저 자전거 길이 끝나면,어느 길로 가야할까? 2015. 2. 18. 상고대 겨울산 사진을 찍겠다고 여러차례 산을 올랐다. 산아래의 날씨가 좋아서 정상도 좋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산을 올랐다. 혹은, 다음날 날씨가 맑을 것이라는 일기 예보를 듣고, 부랴부랴 전날 산을 올라 대피소에서 1박을 하고 일출사진을 촬영하려고 한적이 수차례 있었다. 그러나 매번 나의 기대와는 다른게 겨울산은 내게 한번도 파란하늘을 보여 준적이 없었다. 하늘이 맑게 개이면 상고대가 없었고, 상고대가 지천이면 하늘은 흐려서 촬영을 하지 못하고 빈손으로 산을 내려오기를 수차례 반복하였다. 우리나라에서 설경이 좋기로 유명한 덕유산, 태백산, 한라산을 추운 겨울에 무던히도 올랐던 것 같다. 이들 산은 파란하늘과 어울려진 상고대를 야속하게도 내게 한번도 보여준 적이 없었다. 산을 오르기 전의 기대와는 다르게 겨울.. 2015. 2. 6. 복분자 와인 - 5 (마지막) 복분자와인 병입! 술을 담그는 사람들은발효주의 최대적인 신맛을 잡기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한다. 혹자는 빠른 시간내에 술을 생산하고 수율을 좋게하기 위해 신맛을 조절하기 위해서 약품을 사용한다. 술도 음식인데 음식에 첨가제를 사용하는 것은 웬지 꺼림직하다. 그래서 첨가제를 사용하는 대신에 나는 저온에서 장시간 숙성하여 신맛을 제어하는 방법을 선택하였다. 자연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신맛을 잡기 위해 약 3달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신맛이 어느 정도 잡혔는지 궁금하다. 신맛 여부에 따라 병입을 할지를 결정해야 한다.신맛이 강하면 과실주 본연의 맛이 희석되며신맛이 너무 없으면 상큼한 생과일의 느낌이 약해진다.따라서 적당한 신맛은 과실주의 맛을 높이는 주된 요소 중의 하나가 된다. 오늘은 병입 여부를 결정하기 위.. 2015. 1. 22. 한라산 겨울산행 오랜만에 겨울 한라산을 찾았다. 오늘의 코스는 성판악-백록담-관음사 코스이다.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코스로써 난이도는 중간 정도이다. 07:00 현재 성판악 주차장은 만차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도로옆에 차를 세우고 등반을 한다. 등반에 앞서 기념촬영을 했는데, 사진이 너무 어둡게 나오고 말았다. T.T 성판악 국립공원 관리사무소를 출발! 현재 시간 07:15 한라산 등산 코스별로 입장 시간을 나타내는 안내판이 우리를 긴장시킨다. 등산로 초입의 나무가 보기가 좋다. 한라산 이정표를 사용자의 관점에서 잘 만든 것 같다. 약 50분을 걸었는데 난이도가 대채로 쉬운 C구간이라 힘든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속밭대피소까지 1.0Km 정도가 남아 있다. 서리인지 눈이지 분간이 되지는 않지만 하얀 서리를 뒤집어쓴 나.. 2015. 1. 18. 계룡산 천황봉 계룡산 천황봉을 갈 기회가 생겼다. KBS 송신탑 근무자를 태워 나르는 케이블카를 타고 계룡산 천황봉에 갈 기회가 생겼다. 케이블카를 타는 곳에 도착했다. 천황봉으로 타고갈 케이블카이다. 앞산 너머 먼 곳에 KBS 기지국이 보인다.케이블카를 나르는 케이블이 천황봉 정상으로 이어져 있다. 천황봉으로 가는 케이블카가 출발했다. 케이블카를 타고 가는 중에 보이는 계룡산의 모습이 아름답다. 케이블카가 출발하던 곳에서는 보이지 않던 눈이천황봉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많이 쌓여 보인다. 케이블카를 탄지 약 15분 정도 지난 것 같다.드디어 계룡산 KBS 송신탑에 도착했다. 계룡산 천황봉이다.천황봉 정상에 천단이란 비석이 서있다.천단은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제단이라는 뜻이다.천단 좌측편으로 삼불봉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장.. 2015. 1. 10. 신년 산행 2015년 1월 1일 - 신년 계룡산 산행 막내녀석이 만든 눈사람이 앙증맞다.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코스-사람이 비교적 적은 코스-인 지석골 코스를 택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작은배재까지 거리는 약 1KM, 천천히 가면 40분 정도 걸린다. 전날 강한 바람과 함께 내린 눈이 등산로를 하얗게 만들었다. 어느덧 갓바위 삼거리에 도착했다. 너럭바위를 향해 갈려면 남매탑을 따라가면 되다. 집사람과 계룡산을 조망하며 막걸리를 먹던 자리, 너럭바위에 도착했다. 갓바위 삼거리에서 약 10분 정도면 도착하는, 계룡산의 절경 중 한 곳! 너럭바위에 올 때마다, 신주처럼 항상 지니고 오는 막걸리. 이제 이곳에 오면 막걸리가 생각나고, 막걸리가 없는 너럭바위의 절경은 더이상 절경이 아닌 평범한 곳이 된다. 눈은 계룡산의 절경.. 2015. 1. 1.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