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40 작고 가벼운 카메라를 찾아서(NX30) 2011년경에 삼성에서 미러리스 카메라 NX11을 출시했다.DLSR보다는 작은 크기에 APS-C 타입의 이미지 센서를 장착한 NX11은 지름신이 나를 괴롭히기에 충분한 스펙과 성능을 가지고 있었다. 카메라계에서 삼성이라는 브랜드가 아직은 마이너인관계로 다소 믿음이 가지 않았지만여러 사이트의 실력 좋은 고수들께서 작성한 NX11에 대한 리뷰는 DSLR과 밝은 렌즈의 무게에 지쳐가던 나를 유혹하기에 충분한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실로 오랜만에 접해보는 지름신이고당시에 미러리스를 갖고 싶었던 나는 NX10의 후속 버전인 NX11을 구입하였다.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은 대체로 2개의 길을 지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비와 사진에 대한 길이다. 이 두가지 길 중에 카메라 장비에 대한 길을 걷다가 사진의 길을 걷.. 2016. 2. 23. 겨울 무 보관 시골에 가면 땅을 헤집고 무를 꺼내시던 할아버지를 생각했습니다. 당시에, 땅에서 막 꺼낸 무의 껍질을 깍고 먹던 무는 무척 맛이 있었습니다. 어릴적 기억을 더듬어 농사지은 무를 땅에 파뭍기로 했습니다. 동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구덩이를 깊게 파야한다는 어깨넘어 들은 어설픈 지식을 기반으로 약 1m 정도의 구덩이를 파고 무를 파뭍었습니다. 무를 수확하고 다음해 겨울에 먹기 위해 저장하던 모습입니다.(2015년 11월 22일) 무를 뭍은 곳을 표시하기 위해 아루미늄 지지대를 세워 놓았습니다. 추운 겨울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요 몇일간 기온이 영상을 유지하여 땅이 녹은 것 같습니다. 이제 지난해에 뭍어 두었던 무를 캐내도 좋을 만큼 땅이 녹았습니다. 무를 캐야 겠습니다. 무를 캐는 첫 삽질이 순조롭습니다.(.. 2016. 2. 20. 북새통 제주공항 북새통 제주공항 북극의 -40도되는 시베리아 공기가 한반도로 세력을 넓히면서우리나라에 한파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제주지역에 한파로 인한 폭설이 내렸다. 한파는 폭설과 강풍을 함께 몰고 왔다.강풍과 폭설은 제주도를 오가는 모든 교통편을 묶어버렸다.항공기와 배편이 모두 결항된 것이다. 한파와 폭설로 도로에는 행인도 없고 차량도 별로 없다. 공항은 육지로 나가는 표를 구하려는 관광객과제주도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파하려는 방송국 기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방송을 통해 보았던 제주공항의 북새통 현장에 내가 있었다. 항공사 창구마다 관광객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언론에서는 제주도 교통편 두절을 알리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공항바닥에 박스를 깔고 담요를 덮고 잠들어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그런데 그런.. 2016. 1. 27. 눈만 보고 온 제주도 폭설과 강풍으로 발이 묶인 제주 여행 겨울 한라산 등반이 정규 행사로 자리매김을 한 것 같다. 2016년 1월 22일 금요일 2016년도 한라산 등반 정규 행사에 참여한 멤머들의 비행기를 타기 전 인증샷 한반도 상공에 북극의 시베리아 한기가 내려와서 한강이 어는 등, 한파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갑작스런 한파에 따른 서해안 지역 폭설로충청, 전라 지역은 아직도 눈이 많이 쌓여 있다. 제주시에 도착하여 허기를 달래기 위해 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식당을 찾았다."어머니와 고등어", 거리는 약 2Km 안쪽이란다. 도착해서 안 사실인데, 직선 거리가 1.7Km인데,제주공항의 뒷쪽에 위치한 식당이라서 식당으로 가기 위해서는 공항을 반바퀴 돌아야 한다. 식당으로 가는데 30분 정도가 소요된 것 같다.어쨌든 식당에 도착.. 2016. 1. 26. 주말농장 - 2015년 11월 22일 무와 배추 수확 다음 주에 본격적인 추위가 몰려온다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었다.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기 전에 무를 수확해야한다. 시래기를 만들기 위해 무청을 자른다. 수확한 무가 싱싱해 보인다. 내년 초 봄에 무우를 먹기 위해 땅에 무를 파뭍기로 했다.무 30여개를 땅에 파뭍는다. 배추는 수확하고 남은 배춧잎만 땅에 뒹군다. 김장을 위해 쪽파도 수확하고... 오래전에 심은 달래가 싹을 튀었다. 시금치도 싹을 튀었다.겨울을 지내고 내년 봄이 되면 먹을 수 있으리라. 마늘이 (겁나게) 잘 자라고 있다. 옆밭의 욕심많은 농부가 시샘을 한다.남도의 마늘을 심어서 남들보다 빠르게 싹을 튀우고 크게 키우는 것은 반칙이란다. 나의 관심은 마늘이 빨리 싹을 튀운 것이 아니라(자칭)은행잎농법의 효과이다.과연 은행잎농법이 어.. 2015. 11. 22. 주말농장 - 2015년 11월 15일 농한기가 다가오고 있다. 올해 배추는 시장에 내다 팔아도 될 것 같다.시중에 판매하는 상급의 배추와 견주어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잘 자랐다. 무의 수확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무를 뽑아보았다.서리가 내리지 않는다면 다음 주에 수확하면 될 것 같다. 바람에 날린 씨가 뿌리를 내린 신선초는 잡초처럼 여기저기에 흩어져 잘 자라고 있다.역시 야생에서 자란 생물이 강하게 잘 자란다. 남도의 마늘답게 싹을 티우고 잘 자라고 있다. 2주전에 심은 양파가 자리를 잡은 것 같다. 2015. 11. 15. 주말농장 - 2015년 11월 8일 요즘들어 비가 자주 내린다. 비를 맞은 무우청이 싱싱해보인다. 신선초에도 빗불이 이슬처럼 내려 앉았다. 배추가 잘 자랐다.다음 주에는 수확해야 할 것 같다. 배추 속이 꽉 들차 있다. 무우도 실하게 잘 큰 것 같다. 따뜻한 지방에서 기우는 마늘이라서 빨리 자라는 것 같다. 양파도 자리를 잡고 잘 잘고 있다. 양파와 마늘이 잘 자라기를.. 이슬비 내리는 주말 농장의 그늘집에 운치가 있어 보인다. 2015. 11. 8. 늦가을 언저리 베란다 너머 붉은 나뭇잎위의 빗방울마저 붉게 보이는 늦가을 언저리의 휴일! 비오고 어두운 날, 따뜻한 이불속으로 숨어드는 날, 진정한 휴일! ^^ 2015. 11. 8. 주말농장 - 2015년 10월 25일 밭에 은행잎을 뿌려두면 병충해가 줄어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은행잎의 소독효과로 해충들이 도망간다고 한다. 자연주의 농업을 추구하는 초보농꾼이 그냥 지나칠 수가 없는 좋은 소식이다.주변의 은행잎을 주워다가 양파와 마늘을 심은 곳에 뿌렸다. 이슬을 받은 은행잎이 보기가 좋다. 은행잎이 바람에 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그물망으로 덮어두었다. 양파와 마늘의 겨울철 냉해를 방지하기 위하여그물망위에 잔디깍은 잔디잎을 두껍게 뿌렸다. 쪽파가 잘 자라고 있다. 배추는 점점 더 속이 차가고 있다. 올해 무우 농사는 성공인 것 같다.싱싱해 보이는 무우청이 숲을 만들고 있다. 무우가 꽤 두껍다. 서리를 맞은 호박이 축 늘어졌다.이제 호박잎 된장찌게는 내년에나 맛 볼 수 있게 되었다. 생강을 수확했다.생각보다 소출.. 2015. 10. 25. 동해안 자전거 여행 : 경포대 - 삼척구간 마음이 끌리는 대로, 시간에 구애받지않고, 체력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브롬톤과 함께한 경포대 - 삼척 구간 동해안 여행 문교부 시절에 주입식교육에 충실했던 나는, 계획의 중요성을 신앙처럼 받들고 살아왔다. 그래서 무계획적인 여행보다는 일정이 잘짜여진 여행을 선호한다. 출발은 몇시에 하고, 식사는 인터넷에서 맛있다고 하는 집에 몇시에 들러서 식사를 할 것이며, 관광지는 몇 곳을 방문할 것이며, 숙소는 어디로 정할 것이며, 숙소에는 몇시에 도착한다라는 계획이 잘 세워진 여행을 선호해 왔다. 잘 짜여진 여행계획은 여행을 알차게 할 수 있지만 계획에 따라 움직여야하는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발이 닿는 대로, 마음이 향하는 곳으로 여행을 하겠다고 다짐을 하지만 막상 여행을 결심하면 계획을 세우고 있는 나를 발.. 2015. 10. 11. 포도주-1 출장지에서 좋은 포도주를 먹으니 잊혀졌던 포도주의 기억이 살아난다. 갓 따온 포도의 향이 퍼지며 검붉은 색을 지녔던 자작 포도주의 기억이 살아난다. 그래서 오래전에 그만두었던 포도주를 만들기로 했다. 포도를 사러 유성 전민동 근처의 포도밭으로 갔다. 1Kg에 2,000원 6만원에 포도 30Kg을 구입하였다. 포도 표면에 뭍어있는 먼지 등을 씻기위해 샤워기로 잘씻어서 채반에 말린다. 포도에 뭍어 있는 물기를 없애기 위해 하루 동안 채반에 말린 후에, 커다란 대야에 포도를 모으고, 사정없이 발로 으깬다. 맛있느 포도주를 위해 막내가 자원에 나선다. 막내가 발을 빌려주기로 한 것이다. 포도주가 완성되면 1병을 선물하마! ^^ 발로 포도를 으갠 후에, 아직 으깨지지 않은 포도를 모두 으깨기 위해 손으로 포도를 .. 2015. 10. 4. 주말농장 - 2015년 9월 6일 주말농장의 가을은 부추꽃에서부터 시작된다. 부추꽃대가 올라오면 가을무를 파종할 때가 되었다는 시기이다. 나같은 초보 농꾼에게는 일종의 알람인셈이다. 부추꽃은 삼각형 꽃봉우리가 6개의 꽃잎으로 벌어진다. 아주 예쁜 꽃중에 하나다. 8월 중순에 파종한 무가 잘 자라고 있다. 군데군데 벌레가 파먹은 흔적은 유기농 재배임을 간접적으로 증명하는 일종의 표식이다. 지난주에 어떨결에 심은 배추모종이 잘 자라고 있다. 아직은 벌레로 부터의 공격이 심하지 않은 듯하다. 흠, 땅콩의 상태가 좋지 않다. 수확을 해야 할 듯하다. 멀리있는 땅콩은 잎이 누렇게 변했다. 남들보다 약 3주 정도 일찍 심었더니, 수확도 약 2주 정도 빨리해야 할 것 같다. 땅콩을 캐기로 했다. 땅콩이 실하게 잘 자란 것 같다. 땅콩의 씨알이 제법 .. 2015. 9. 6.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