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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기타

2018년도 하반기 제조 맥주

by Gurapher 2019. 2. 1.

 

2018년 여름이 지나면서 2018년 12월 말까지 만든 맥주를 되집어 보겠습니다.

맥주 공부를 하는 차원에서 여러가지 종류의 맥주를 만들어 보자고 했던 것이 여러 맥주를 만드는 원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

기대했던 맛보다 더 뛰어난 맛을 보여준 맥주가 있는가 하면, 기대한 맛과는 다소 다르게 만들어진 맥주도 있었습니다.

그럼 하나씩 생각을 더듬어 보겠습니다.

 

1. Hopback Amber Ale

앰버이일 또는 레드이일로 분류되는 맥주입니다.

풍부한 홉향과 맥아의 진득한 막이 일품이었던 맥주입니다.

기대 이상의 맛을 보게되어 즐거웠던 맥주였습니다.

 

 

 

 

2. Paulaner Hefe-Weizen

Mangrove Jack's 바이젠 효모의 진가를 확인한 맥주였습니다.

병입 후 숙성된 맥주를 마시는 순간 바나나향이 코와 입가를 휘감는 것이 바나나향 유유를 먹는 듯한 느낌을 주었던 맥주였습니다.

효모가 만드는 향이 이럴 수도 있구나하는 것을 알게해준 맥주였습니다.

역시 기대 이상의 맛으로 즐거웠던 맥주로 기억됩니다.

 

 

 

 

3. Sorache Ace

죽기전에 먹어봐야하는 맥주로 널리 알려진 맥주입니다.

소라치에이스라는 홉을 사용하는 맥주인데, 와사비를 넣은 듯한 톡소는 맛으로 기억되는 맥주입니다.

지난 코엑스 맥주 전시회에서 맛을 보고 감탄했던 맥주인데, 제가 만든 맥주는 코엑스에서 느꼈던 감탄을 만들기에는 다소 부족했던 맥주였습니다.
역시 주변 지인들의 말씀대로 만들기가 꽤 까다로운 맥주였습니다.

맥주만드는 실력이 한참 멀었다는 것을 느끼게 했던 맥주입니다.

 

 

 

 

4. Hazelnut Brown Nectar

미국 Rogue의 Hazelnut Brown Nectar를 만들고자 했던 맥주인데, 병입할 때 액체 Hazelnut 향을 첨가해야 하는데, 식용 Hazelnut 향을 구하지 못한채로 2%부족한 상태로 만든 Brown Ale입니다.

제조과정에서 뭔가가 빠졌다는 생각에 완성된 맥주 맛도 별로 일 것이는 선입견을 가지고 만든 맥주입니다.

헤이즐넛 향이 지배적인 오리지날 Hazelnut Brown Nectar에 배해 첫 맛이 밍밍한 것이 실망을 안겨준 맥주였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 수록 맥아의 진득한 맛이 살아나서 마지막 병은 아껴가며 먹었던 맥주였습니다.

술은 익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한 맥주였습니다.

 

 

 

 

5. Nugget Nectar Ale

Red IPA 로 분류하는 맥주입니다.

첫병부터 마지막 병까지 맥주 만드는 즐거움을 준 맥주였습니다.

홉의 향, 쓴맛, 맥아의 진득한 맛 등을 모두 즐겼던 맥주였습니다.

 



  

6. Rouge Red Ale

양조사의 이름갑을 햇던 맥주로 기억합니다.

특별히 기억나는 맛도 특별히 안좋았던 맛도 기억나지 않는 평범했던 맥주였습니다.

특별한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맥주 양조 실력이 일천한 저의 탓일지도 모르지만요.

 

 

 

7. Westmalle Trappist

두말하면 잔소리의 명품 맥주입니다.

벨기에 트라피스트 맥주의 진수라 불릴만한 맥주였습니다.

아쉬운 점은 알콜 도수가 너무 높게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높은 알콜때문에 호평과 혹평을 함께 접했던 맥주였습니다.

 

 

 

 

 


8. Edmund Fitzgerald

전형적인 포터 맥주의 맛을 보여준 맥주였습니다.

American beer 스타일 맥주가 진정한 맥주라 생각에서 벗어날 때 쯤에 이 맥주의 맛을 다시 음미하려고 할 때는 맥주를 모두 마셔버린 후였다는 겁니다.
포터라는 맥주의 맛을 알게 해준 맥주였습니다.

 

 

 


9. Heady Topper
세계 top 10  맥주 또는 죽기전에 먹어야 하는 맥주 등, 갖가지 타이틀이 걸린 글에 항상 선택되는 맥주입니다.
정말 맛있는 IPA를 만들어 보신다면, 추천하고 싶은 맥주입니다.

 

 

 

 

 

10. Everyday IPA

매일 먹어도 좋을 맥주를 만들고자는 생각으로 양조한 세션 IPA입니다.
약 1달이 지난 후에 먹었을 때, 가장 좋은 맛을 내준 맥주였습니다.
1달 이후에는 맛이 어떻게 변했는지 모릅니다. 다 마셔서..^^

 

 

후기를 기록하다보니 입가에 침이 고이네요.

오늘 저녁에 한잔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