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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일 (brown, amber, scotch)

[수제맥주] HopBack Amber Ale - 홉백앰버에일

by Gurapher 2018. 7. 29.


[수제맥주] HopBack Amber Ale - 홉백엠버에일


아메리칸 앰버 에일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Tregs HopBack Amber Ale 입니다.

amber ale은 맥덕 사이에서는 그다지 호평을 듣지 못하는 맥주입니다.

하이네켄이 맥덕들 사이에서 혹평을 받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BeerAdvocate 사이트나 RateBeer 사이트에서도 아주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맥주는 아닙니다.

다만 여타의 버 에일 중에서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맥덕들 사이에서 저평가를 받는 맥주이나, Tröegs Hopback Amber Ale은 

2012 Great American Beer Festival의 American-style Amber/Red Ale 분야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맥주입니다.

이번에는 다소 낮은 알콜을 함유하는 가볍게 마실 수 있는 맥주라고 생각하는 버에일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맥주 종류

Amber Ale은 Pale Ale에서 발전한 형태의 맥주이며, American Amber Ale도 American Pale Ale에서 발전한 형태의 맥주입니다. 

아메리칸 버 에일은 아메리칸 페일 에일과 매우 유사한 맛과 향을 지닌 맥주입니다.

다만 차이점이라고 하면 버 에일이 맥주의 색상이 좀 더 진하며, 몰트에서 기인하는 맛과 향이 페일 에일보다는 강합니다.

카라멜 풍미가 살짝 나는 것이 버에일의 특징입니다.

페일 에일과 버에일은 몰트의 특성이 홉의 표현을 뒷받침하는 것이 특징이인데, 버 에일은 몰티함을 강조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번에 만들고자하는 Tröegs Hopback Amber Ale은 American Amber Ale로 분류하며 버에일의 특징인 투명한 호박색을 띠고 있습니다. 

몰티한 맛과 홉향이 강한 미국 맥주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는 훌륭한 맥주입니다.


제가 만드는 Tröegs Hopback Amber Ale은 좀 더 미국 맥주의 특징을 부각하기 위해서 아로마 홉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항목

20L

 10L

시간

비고

 Pilsner malt

4.7 Kg

 2.8 Kg

 

 

Munich malt

 1.1 Kg

 700 g

 

 

Caraamber malt

113 g

 68 g

 

 

chocolate malt

28 g

17 g 

 

 

Nugget hops 13%

35 g

18 g 

60min

Coulumnbus 로 대체 

Nugget hops 13%

14 g

 7 g

in Hopback

( Simcoe 3.5g + Cascade 3g + GR Northern Brew 3g + Amarillo 3g + CA Saaz 3g ) 으로 대체하여  Hopback

Liberty hops 4%

7 g

 3.5 g

Simcoe hops 12%

7 g

 3.5 g

yeast nutrient

1/2 tsp

 1/4 tsp

5 min

 

Irish moss

1/2 tsp

1/4 tsp 

5 min

WLP0001 or Wyeast 1056

 

 

 

 

OG = 1.063     FG = 1.017      IBU = 55      SRM = 10      ABV = 6.0%

 



기본 과정

HopBack Amber Ale은 싱글 매쉬를 거치는 과정으로 일반 맥주와 비교하여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10L를 양조할 경우에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67℃, 14L, 60분 당화 → 77℃ 매쉬 아웃 - 스파징 물 8.5L 추가 → 워트 15L 수집 → 90분간 끓임, 홉 및 기타 재료 첨가 → hopback → 칠링 → 20℃ 발효 → 병입 

 

HopBack Amber Ale 클론 레시피에 레이트 호핑방법으로 hopback 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홈브루워 입장에서 HopBack Amber Ale을 양조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이 hopback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홉백(hopback)을 잠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호핑을 하는 과정은 ①맥즙를 끓일 때, ②맥즙을 칠링하기 바로 전에, 그리고 ③발효과정에서 홉을 투여하는 것입니다.

②번 과정에서 호핑하는 방법 중에 하나로, 뜨거운 맥즙을 홉열매로 가득찬 관을 통과시키는 방법입니다.

홉으로 가득찬 관을 통과한 맥즙은 홉의 쓴맛보다는 홉의 향이 진하게 스며들게 됩니다.

또한 드라이 호핑의 부작용인 홉의 풀향이 현저히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홉백(hopback)은 레이트 호핑(late hopping)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레이트 호핑은 아로마와 플레버를 위한 과정입니다. 

 

홉백(hopback)을 하려면 홉로켓(hop rocket)이라는 장비가 필요합니다.

홈브루워 입장에서 홉로켓을 준비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습니다. 

 

홉로켓이 없는 저는 hopback 과정 대신에 발음이 비슷한 hopbag을 사용한 레이트 호핑을 시도해 보겠습니다. 

즉, 홉망에 홉을 넣어서 뜨거운 맥즙에 담가 놓는 방법을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양조

10L 제조를 위해 곡물을 준비합니다. 





당화용 물은 곡물 x 3.5  정도를 준비합니다.

곡물 3.6 x 3.5 = 12.6L 로 약 물 12L를 준비하여 당화합니다.

당화는 67℃에서 60분간 진행합니다.





스파징용 물을 넉넉히 8.5L를 준비하였습니다.

수거한 워트는 끓임용 15L + 예비 2L 를 수거했습니다.

 


이제 홉을 준비할 차례입니다.

아쉽게도 레시피에 표시되어 있는 Nugget hop과 Liberty hop이 없습니다.

그래서 Cascade, GR Northern Brew, Amarillo, CA Saaz로 대체하기로 하였습니다. 




레이트 호핑을 위해서 Simcoe 3.5g, Cascade 3g, GR Northern Brew 3g, Amarillo 3g, CA Saaz 3g 을 준비합니다.

원래는 hopback을 해야하나, 발음이 비슷한 hopbag을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홉잎을 사용해야 한다고 하나, 홉잎을 구할 수 없는 현실에서 홉필렛을 사용하였습니다.

준비한 홉을 홉망에 담았습니다.

물론 홉망은 끓이는 방법으로 소독을 한 후에 사용하였습니다.






홉망에 담긴 홉에서 아로마와 플레버를 효과적으로 추출하기 위해서는 홉망이 맥즙에 충분히 잠겨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홉망에 무거운 것을 달아 주어야 합니다.

저는 홉망을 당화용 스테인레스 주걱에 매달았습니다.

당화용 주걱의 무게로 인하여 홉망이 워트에 충분히 잠기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일반적으로 홉을 홉망에 담아서 워트에 넣으면 홉의 풀어지면서 워트 표면으로 홉망이 떠오릅니다.

홉이 워트에 충분히 잠기면 아로마와 플레버가 효과적으로 추출되나,

워트 표면에 떠오른 홉은 추출되는 향기가 다소 적은 것이 사실입니다.

홉을 워트에 충분히 가라앉게 하기 위해서 당화용 주걱에 홉을 매달았고, 

주걱의 무게로 인해 홉이 워트 속에 잠기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워트를 칠링하기 전에 홉백을 꺼내지 않았습니다.

대신 홉의 아로마가 워트에 녹아들게 하기 위해서, 발효하는 내내 홉망을 워트에 잠기게 하였습니다.




hopbag을 사용한 레이트 호핑 방법을 적용한 후에, 홉망 내부에 홉의 모습을 살펴보았습니다.

홉필렛이 홉망 내부에 잘 보관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홉망이 홉의 찌꺼기를 잘 가두어 둔 것 같습니다.




워트의 초기 비중을 측정하였습니다.

초기비중 OG = 1.068 정도로 측정되었습니다.

레시피의 예상 초기 비중인 1.063 보다는 다소 높게 측정되었습니다.

알콜 도수가 약한 맥주를 만들고자 했는데,

맥아의 풍미를 놓치고 싶지않아서 몰트를 적정량 보다 좀 더 많이 넣은 것이 원인인 것 같습니다.

맥주의 풍미는 좋아지겠지만 여름용 맥주로는 알콜 도수가 약간 걱정이 됩니다.




발효

레이트 호핑과 칠링이 끝나고 효모 접종도 끝났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브루잉백에 발효조를 넣어 발효 중입니다.

발효는 17℃ 근처에서 2주간 진행하였습니다.

당초에 20℃에서 1주일간 발효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브루잉백의 보냉력이 우수하여 내부 온도가 16~18℃로 유지되는 관계로

발효 기간을 2주일로 늘려 잡았습니다.





맥주를 발효하는 시기가 삼복 더위 기간이기에 보냉을 위해서 브루잉백을 담뇨로 감싸주었습니다.

담뇨의 보냉 기능이 기대 이상이어서 2L 얼음 생수를 냉매로 사용한 브루잉백 내부의 온도가 16~18℃로 유지되었습니다.




라벨

 

라벨은 2종을 제작하였습니다.

 

 

 

 

 

두번째 라벨이 깔끔하게 제작된 것 같습니다.

 

 

병입

당초 FG는 1.017를 예상했는데,  최종 비중 FG = 1.012 정도로 측정되었습니다.

AVB는 대략 7.4%가 될 것 같습니다.

당초 목표치인 6.0% 보다는 다소 높게 나왔습니다.




 

비중 측정을 끝낸 영비어를 시음해보았습니다.

페일에일보다는 몰티한 느낌이 있으며, 홉이 향이 진하게 느껴집니다.

마치 어메리칸 페일 에일을 먹는 듯 합니다.

병입 후, 컨디션닝 과정에서 맛이 어떻게 변할까가 궁금합니다. 

 

 

 

시음


버 에일의 특징이 몰티함을 느껴보고자 온간 촉각을 곤두세워 보도록 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다른 종류의 앰버에일(Amber Ale) 살펴보기


홉백 앰버 에일 : HopBack Amber Ale (이 맥주)

구라퍼 브라운 에일 : Gurapher's Brown Nectar

아프리칸 앰버 : African Amber Ale 

풀세일 앰버 : Full Sail Amber Ale

맥걸리안 앰버 : McGulian Amber A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