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77 주말농장 - 2015년 9월 6일 주말농장의 가을은 부추꽃에서부터 시작된다. 부추꽃대가 올라오면 가을무를 파종할 때가 되었다는 시기이다. 나같은 초보 농꾼에게는 일종의 알람인셈이다. 부추꽃은 삼각형 꽃봉우리가 6개의 꽃잎으로 벌어진다. 아주 예쁜 꽃중에 하나다. 8월 중순에 파종한 무가 잘 자라고 있다. 군데군데 벌레가 파먹은 흔적은 유기농 재배임을 간접적으로 증명하는 일종의 표식이다. 지난주에 어떨결에 심은 배추모종이 잘 자라고 있다. 아직은 벌레로 부터의 공격이 심하지 않은 듯하다. 흠, 땅콩의 상태가 좋지 않다. 수확을 해야 할 듯하다. 멀리있는 땅콩은 잎이 누렇게 변했다. 남들보다 약 3주 정도 일찍 심었더니, 수확도 약 2주 정도 빨리해야 할 것 같다. 땅콩을 캐기로 했다. 땅콩이 실하게 잘 자란 것 같다. 땅콩의 씨알이 제법 .. 2015. 9. 6. 주말농장 - 2015년 8월 22일 주말농장의 가을 색 - 빨강 입추, 말복을 지나니, 한여름의 따갑던 햇볕이 조금은 누구러진 듯하다. 주말농장의 가을색은 빨간색인 것 같다. 주말농장의 고추가 빨간색으로 변했다. 몇개되지 않지만 따온 고추를 말려본다. 아파트에서는 고추를 말린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고추를 잘 말릴려면, 햇볕과 바람이 잘 통해야 한다. 그러나 아파트의 특성상 햇볕이 충분하지 않고 바람의 양도 적어 고추가 잘 마르지 않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썩는 경우가 있다. 청양고추도 가을 문턱에서 빨간색으로 변했다. 청양고추는 필요에 따라 조금씩 먹기 위해서 말리기보다는 냉동시켜서 사용한다. 2015년도의 마지막 복수박이다. 집으로 가져가는 마지막 수박이다. 올해는 복수박 4개, 일반 수박 2개를 모종으로 심었는데, 올해의 수박 농.. 2015. 8. 23. 주말농장 - 2015년 8월 16일 김장무씨 뿌리는 날 김장용 무씨를 뿌리기전에, 먼저 지난 장마때 자란 잡초를 제거하는 일이 필요하다. 그런데 잡초를 제거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야채와 달리 잡초는 뿌리가 땅속에 넓고 깊게 박혀있어서 잡초의 뿌리를 제거하는 일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더운 여름날에 하루 종일 괭이질을 하니 땀이 비옷듯이 한다. 가을에 무를 먹어보기도 전에 이러다가 열사병으로 누울 것 같다. 겨울 밭을 갈고 씨앗을 뿌려논 밭을 보고 있자니 마음은 벌써 무를 수확히는 초겨울로 가있는듯하다. 지난주에 뿌려논 열무씨가 발아를 했다. 그런데 고라니가 지것인줄로 몇개를 먹어치웠다. 얼마전에 뿌린 열무를 고라니가 모두 먹어치우는 바람에 열무를 수확도 못했는데 이번에는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농자재 가게에서 고라니망을.. 2015. 8. 16. 주말농장 - 2015년 8월 1일 여름이면 생각나는 음식, 옥수수. 갓따온 옥수수를 바로 삶아서 먹으면 옥수수알을 씹을 때마다 옥수수의 단맛이 살아난다. 옥수수 알에 담겨진 단맛이 풍선 터지듯이 입안으로 퍼진다. 먹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그런 맛이다. 풍선처럼 터지는 단맛을 맛본 후로는 점점 옥수수를 심는 면적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올해는 옥수수를 약 60개 정도 심은 것 같다. 장마가 끝나면 찾아오는 불청객, 잡초. 드디어 잡초와의 한판 전쟁을 치뤄야 할 때이다. 장마로 인해 잡초를 미처 제거하지 못한 대부분의 밭이 잡초로 가득하다. 농로도 잡초로 가득차서 농로인지 밭인지 구분이 안된다. 잡초를 제거하고 농로의 모습을 되돌려 주었다. Before After 잡초제거로 허리가 휠지경이다. 가뜩이나 허리가 약한데, 잡초를 제거하려고.. 2015. 8. 1. 주밀농장 - 2015년 7월 18일 7월 중순, 더위가 절정을 이루는 성하의 계절로 접어들었다. 7월의 햇볕이 반가운 듯 고구마 순의 색이 보기 좋다. 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땅콩의 잎사귀도 건강해 보인다. 더위에 힘들어 하는 건 사람뿐인가 보다. 열무가 제법 잘 자랐다. 벌레를 쫒기위해 뿌려둔 강황조각이 효과가 있는지 아직까지 벌레의 접근은 없는 것 같다. 강황의 효과가 좋구만! 수세미는 지난주보다 더 커진 것 같다. 수세미가 매달려 있는 지지대가 수세미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는지 바람에 휘청거린다. 강황이 훨씬 더 커졌다. 단호박이 꽤 커졌다. 단호박 꼭지가 코르크처럼 변하면 수확할 시기가 된 표시이다. 약 2주후면 수확해도 될 듯하다. 호박밭은 자라난 잡초와 뒤엉켜서 호박밭인지 잡초밭인지 구분이 안된다. 드디어 참외가 노란하게 변했다.. 2015. 8. 1. 주말농장 - 2015년 7월 11일 오이고추, 일명 아삭이고추 주말농장에서 가장 좋아하는 열매 중에 하나 가지에 빼곡히 달려있는 오이고추 오른쪽 1번째와 2번째 고추가 오이고추, 3번째는 청양고추, 4번째는 꽈리고추 오늘 반찬으로 먹어 볼까용? 지난 주에 씨를 뿌린 열무가 싹을 틔었다. 근대도 싹을 틔었다. 팥도 싹을 틔었다. 강황이 이제 제법 잘 자란다. 수세미는 날로 커지고 있다. 수세미의 무게로 인해 지지대가 휘어지고 있다. 고라니가 당근을 먹어 치웠다. 고라니에게 당근을 더 빼앗기기 전에 당근을 수확했다. 이 놈은 뭐지? 참외가 제법 커졌다. 색깔도 이제는 노란색이 감돌고 있다. 고라니가 먹어치우면 안되는데..... 따먹어도 좋을 만큼 복수박이 자랐다. 몇일만 더 있다가 따야겠다. 옥수수의 수염의 색깔이 제법 붉어졌다. 다음 주면 .. 2015. 7. 12. 주말농장 - 2015년 7월 4일 주말농장에서 갓 따온 방울토마토이다. 유기농으로 노지에서 햇볕을 받아 자라서 껍질이 두껍고 맛이 달다. 언제부터인가 아이들이 시중에서 사온 방울토마토를 멀리하고 주말농장에서 따온 방울토마토만 찾는다. 방울토마토 가지가 휘어질 정도로 방울 토마토가 달려 있다. 강황이 자리를 잡고 세력을 뻐치고 있다. 생강이 한뼘 크기로 자라고 있다. 이번에는 농장에서 자라는 유사한 꽃을 총정리해 보자 먼저, 수박꽃 오이꽃 수세미꽃 참외꽃 수박, 오이, 참외, 수세미꽃이 아주 비슷하다. 참외가 잘 자라고 있다. 옥수수가 잘 익어가고 있는 것 같다. 옥수수 수염이 마르길 기다리며..... 수박도 잘 자라고 있는데, 자라는 속도가 영 시원치 않다. 양파꽃이 지고 씨앗을 맺으려 하고 있다. 당귀는 꽃이 지고 씨를 맺으려 준비하고.. 2015. 7. 12. 주말농장 - 2015년 6월 28일 참외꽃이다.노란색 꽃이 보기 좋네! 참외꽃은오이꽃, 수세미꽃, 수박꽃과 비슷하게 생겼다.아래는 수세미꽃이다. 참외가 달렸다.호박인지 참외인지 아직은 구분이 안된다. 방울토마토는 따도 좋을 만큼 빨갛게 익었다. 수박이 제법 크게 자랐다.진딧물의 공격으로 인해 수박잎이 제대로 자란 것이 없었다.그래서 수박 열매가 달려도 잘 자라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었다.그런데, 지난번 장마비로 인해 진딧물의 활동이 조금 뜸해졌다.진딧물의 활동이 뜸해진 사이에 수박잎이 많이 자랐고,수박도이 많이 자란 것 같다.손자 줄기에 달리는 열매를 키워야 하는데,아들 줄기에 달린 열매를 키웠더니,수박의 모양이 이쁘지 않을 것 같다.모양이 이쁘지않으면 어떠리,크고 맛이 좋으면 되는 것이 아닌가? 수박을 모양보고 먹나? 맛이 좋으면 최고지... 2015. 6. 28. 주말농장 - 2015년 6월 21일 곧 장마가 시작된다고 한다. 본격적인 여름이 이제 시작이다. 본격적인 장마의 시작은 주말농장주들에게는 잡초와의 싸움을 알리는 시작점이다. 지난 금요일에 장마처럼 소낙비가 내렸다. 약 30분간 소나기가 내렸는데 주말농장에는 단비였다. 작물에 단비인 것 만큼, 잡초에게도 단비였나보다. 잡초가 많이 자랐다. 고창에서 얻어온 복수박에 열매가 맺혔다. 잘 자라주면 좋겠는데, 진딧물이 달라붙어 있어 걱정이다. 수세미가 어느새 많이 자랐다. 비를 맞은 땅콩이 2배정도로 큰 것 같다. 홍당무가 보이기 시작한다. 언덕위의 옥수수에 수술이 달렸다. 조만간에 옥수수가 열릴 것 같다. 비탈진 언덕에 비닐을 치고 옥수수를 재배하지 않았다면 예년처럼 잡초가 무성하였을 것이다. 옥수수를 심을 땅이 모자랐던 것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 2015. 6. 21.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