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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만들기-1 ; 매쉬에서 발효통까지 집에서 고급 수제 맥주를 만들어 먹어보자! 맥주를 만들어 보겠다고 책과 도구를 사다 놓은지 꽤 오래되었다.취미 생활을 한답시고 물건 사다놓고 사용하지 않는 것에 대해 집사람에게 눈치가 보이기 시작한다.불필요한 소비는 줄이는 것이 미덕이라고 아이들에게 말했었는데언행일치가 안되는 것 같아서 아이들에게도 면이 서지 않던 차였다.더이상 미루면 안될 것 같은 상황이다.이제는 맥주를 만들어 봐야 하는 시기가 도래한 듯하다. 가정용 맥주를 만들기 위한 도구와 책은 Brooklyn Brewery라는 회사의 것을 구입하였다.이곳은 맥주를 만드는 도구와 맥주 재료뿐만 아니라 맥주도 판매한다. 맥주를 만드는 방법은 국내의 여러 사이트에서 구할 수 있으나, 아날로그 세대인 나는 책으로 된 교재에 더 눈길이 간다. 이 책은 전.. 2016. 12. 19.
공감가는 글 권학봉작가가 운영하는 Strobist Korea의 게시물의 일부를 가져온 글입니다. 원본의 내용도 좋지만 권학봉씨가 써놓은 내용에서 공감이 되는 내용이 있어서 이곳으로 옮겨왔습니다. 내용이 연결되도록 하기 위해서 괄호안에 말을 제가 추가하였습니다. 원글은 아래에 있습니다. 원글 : http://www.strobistkorea.com/bbs/board.php?bo_table=studyreal&wr_id=1728 공감가는 글 1 제가 볼 때 (사진은) 사진의 질이나 카메라의 성능 등에 구애받지 않아도 잘 팔리더라구요. 기술적인 공부도 필요 없었고요. 이런 말을 하면 일부 프로 사진가들이 화 낼지도 모르지만 결국은 자신이 찍은 사진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감동 받으며 (그) 사진에 돈을 지불해 주는 사람들이.. 2016. 12. 7.
주말농장에서 맞는 2016년 첫눈 오후에 비가 예보되어 있어서 오전부터 부지런히 배추를 뽑았다.서둘러 배추를 수확하려는데 배추가 얼었다.얼어서 먹지못할 것 같은 잎사귀를 띁어내느라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맑았던 하늘이 점점 흐려진다.날씨도 추운데, 비를 맞아가며 일을 할 수는 없었다.서둘러 김장배추를 수확한다.오전 10시부터 시작한 일이 오후 1시경에 끝났다. 추운 몸을 녹이려 난로가 있는 쉼터로 들어 갔다. 우리는 이 쉼터를 그늘집이라고 부른다.골프를 치다가 잠시 쉬어가는 그 그늘집으로 누군가가 부르면서 자연스레 그늘집으로 부르게 되었다. 배추를 뽑기 전에 그늘집의 난로에 불을 피웠다.그늘집의 문을 열고 들어서니 난로가 만들어낸 따뜻한 공기가 얼어있던 손을 녹여준다. 그늘집에서 불을 쬐는데 어두웠던 창밖이 환해지는 것 같았다.창을.. 2016. 12. 4.
2016년11월26일- 배추수확 2016년 11월 26일 주말농장 배추수확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하얗게 파에 달라붙은 서리가 보기에는 좋다.차가운 서리가 달라붙어 있는데도 꼿꼿이 서있는 파가 대견스럽다. 시금치에도.. 오늘 수확할 배추.얼마전에 벌레로 몸살을 앓았던 그 배추배추 속이 어떨지 무척 궁금하다. 배추에도 서리가 며칠 날씨가 추웠다.추운날씨가 계속 이어지더니, 배추를 감싸던 잎사귀가 벗겨져있었다. 이 녀석은 덜 벗겨졌고 벌레먹은 배추는 좀 더 많이 벗겨져 있고 어니 배추는 많이 벗겨져 있었다. 아마도 수확할 시기가 약간 늦은 듯하다.배추를 뽑아 보니, 배추의 밑둥이 얼어 있다.올해 김장배추는 별일을 다 겪는다. 벌레가 배추속을 헤집고 다니고, 수확시기를 놓쳐서 배추가 얼고...배추가 많이 얼어서 먹을 수 있을 지가 궁금하다. .. 2016. 12. 4.
2016년11월20일-무캐는날 2016년11월20일 주말농장 무우캐는 날 도로변 가로수 잎의 색은 지난주보다 더 붉게 변하고 있다. 은행잎은 거리를 노랗게 물들이고 있다.노란 카펫을 깔아 놓은 듯한 은행잎을 밟고 지나가기가 미안할 정도로 색이 곱다. 더 추워지기 전에 무우를 수확해야 할 것 같다.서리를 맞아 힘들어 하던 무우의 잎사귀가 별로 좋아보이지 않는다. 추수할 무가 서리발을 이겨내고 이쁘게 잘 자랐다. 무우를 김장용 무우와 무우청으로 나누었다. 무우청은 시래기를 만들 에정이다. 무우가 작년보다 크지않고 잘다.아마도 무우가 자랄즈음에 서리를 맞아 잎사귀가 일부 죽으면서 양분을 뿌리로 공급하지 못해서 무우가 작은 것 같다.그래도 변덕스런 날씨에 이만큼 자라준 것만도 고마울 뿐이다. 주말농장 주인장을 빼다 닮은 무우.주인장을 닮아서.. 2016. 12. 4.
2016년11월12일-주말농장-서리맞은무잎 2016년11월12일 주말농장 서리맞은 무잎 늦가을로 접어들면서 영하로 기온이 내려가는 날이 점점 많아진다.영하의 기온과 더불어 서리가 내리는 날이 잦아지고 서리양도 많아지고 있다.무의 상태가 궁금하다. 무에 바람이 들까바 걱정이다.더행이 바람이 들지는 않았으나, 된서리에 무잎사귀의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는다. 서리는 무우뿐만 아니라 무보다 추위에 강하다는 배춧잎도 상처를 입었다.서리를 맞을 준비를 미쳐 하지 않은 배춧잎이 하얗게 죽어 있다. 추운 날씨가 반가운 작물도 있다.딸기가 그런 작물이다.딸기는 날씨가 추워지자 밝은 녹색잎으로 치장하며 추워진 날씨를 반가워하고 있다. 올해 5월에 수확하여 저장 중인 양파에 싹이 나서 밭에 심었다.밭에 심은 양파에 잎이 무성하게 잘 자라고 있다. 2016. 12. 3.
2016년11월06일-주말농장-마늘심기 2016년11월06일-주말농장-마늘심기 지난주에 심은 양파가 자리를 잡은 것 같다. 벌레로 몸살을 앓았던 배추가 속이 차가는 것 같다.애벌레가 파먹고 지나간 길이 어떻게 변해있을까 궁금하다.애벌레가 파놓은 구멍이 그대로 있을지, 아니면 매워졌을지 궁금하다.또한 애벌레의 배설물이 배추속에 있을텐데, 배설물의 습기로 인해 배추속이 썩지 않았을까 걱정이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다.애벌레가 배추 속을 지나 다녔으니, 지금의 상태를 보려면 배추를 갈라야 하는데 아직은 수확할 시기가 아니어서 배추를 가를 수 없으니 배추속이 어떨지 더욱 궁금하다. 오늘 마늘을 심을 곳이며 동시에 작업을 할 공간이다.고구마를 심었던 자리이다. 이곳에 마늘을 심을 계획이다.고구마를 캐고 남은 마른 고구마 줄기를 치우고 폭풍 삽질을 해야.. 2016. 12. 3.
2016년10월30일-주말농장-양파심기 2016년 10월 30일 주말농장 양파심기 주말농장으로 가는 길가의 나무들이 가을색으로 갈아 입었다.늦가을에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오늘 아침에 영하로 내려간다는 예보가 있었다.여하의 기온 탓에 주말농장에 서리가 내렸다.녹색의 푸른 잎을 자랑하던 여름 작물들이 그야말로 된서리를 맞았다.서리맞은 수세미잎사귀가 처량해보인다. 서리에 견딜 것만 같았던 가지도 서리앞에서 맥없이 고개를 숙였다. 호박잎은 풀이 죽었다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이제는 겨울 작물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된 것 같다. 서리가 내렸는지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쪽파는 잘 자라고 있다. 부지런한 이박사가 마늘을 심고 있다.주말농장의 부지런한 농부 중의 한명이다. 친환경 농약을 열심히 뿌린 결과일까? 배추가 살아나는 것 같다.애벌레가 휩쓸고 지.. 2016. 12. 3.
2016년10월23일-주말농장-배추벌레 2016년10월23일-주말농장-배추벌레 아파트 가로수가 옷을 갈아 입고 있다. 지난 여름의 녹색옷에서 따뜻해 보이는 적색 계통의 옷으로 갈아 입고 있다.가로수잎의 색깔의 변화로 계절을 실감하고 있다. 주말농장의 작물은 김장용 채소만 남아 있다. 지난 여름에 물기가 많은 땅에 대파를 시험적으로 심었다.이제까지 재배를 했던 대파 중에 올해만큼 튼실한 대파는 본 적이 없다.대파는 물기가 많은 땅에 심어야 하는 가보다. 돌산갓도 잘 자라고 있다.올 해는 처음으로 돌산갓김치를 담가볼 참이다. 김장용 배추이다.그런데 배추잎에 구멍이 많이 뚫려 있다. 애벌레가 있는지, 아니면 다른 벌레가 있는지 배추잎이 망사가 되어 있다. 농약을 뿌려도 벌레는 죽지않는 것 같다.아마도 천연재료로 농약을 만들어서 살충력이 떨어지는 것.. 2016. 12. 3.
2016년10월02일-주말농장-고구마캐기 2016년10월02일-주말농장-고구마캐기 주말농장에서 처음 보았던 고구마꽃이다.3-4일에 한번씩 비가 오고 있다.가을비는 그리 반갑지않은 것이 농심인가보다. 잦은 비로 인하여 땅이 젖어 있다.고구마를 수확해야하는데, 비가 주기적으로 자주 내려서 고구마 수확에는 별로 좋지 않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더 이상 미루면 고무마에 이상이 있을 것 같다. 고구마를 캐기로 하였다. 고구마가 제법 많이 달렸다. 2016. 12. 3.
사진의 제목 사진 제목 제목이 눈에 들어오는 사진이 있다.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제목이라던지사진과 제목이 기막히게 잘 맞는, 그런 제목들이다.이런 경우에 제목이 사진을 돋보이게 한다. 출처 : 제23회 대한항공사진 공모전 동상, 박용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출처 : 제22회 대한항공사진 공모전 은상, 김영선, 영국 런던 그러나 사진에 제목을 붙이는 일은 내게는 고역이다. 사진을 촬영하는 일보다 더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사진철학의 풍경들"에서 진동선씨가 강조한 것을 보면사진을 보고 무엇인가를 유추할 수 있는 제목이나무엇인가를 상상할 수 있는 것으로 제목을 붙이라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진을 촬영할 때어떤 것을 표현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촬영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지금까지 무엇을 촬영하겠노라고.. 2016. 11. 14.
흑백사진에 대해... 사진을 시작했을 무렵 선배들을 따라서 이곳저곳을 많이 따라다녔다. 선배들 중에 흑백사진을 고집하시던 A선배와 출사를 다녔다. A선배는 사진에 조예가 깊어 배울 점이 많았고 사진에 대해 잘 모르는 내가 봐도 A선배의 사진은 좋아보였다. 요즘들어 유독 흑백만을 고집하신던 A선배가 생각난다. A선배는 자연의 색을 살리는 칼라 사진을 하지 않고 회색으로 표현되는 흑백사진만을 고집하였다. 사진에 대해 초보였던 당시의 나는 흑백사진은 왠지 진부하고 구식 사진처럼 보였다. TV도 칼라로 나오는 시대에 흑백사진만을 고집하였다. 멋진 칼라 색상대신에 흑백 사진만을 고집하던 A선배를 이해하지 못했다. 1998년 지리산, Hasselblad 503CX CF80mm, Velvia 50, 사진스캔 칼라 사진의 피사체와 흑백 사.. 2016.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