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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라거

Pivo Hoppy Pils Lager

by Gurapher 2021. 3. 28.

필스너로 잘 알려진 보헤미안 라거는 풍미와 적당한 쓴 맛으로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있습니다.

도펠복이나 임페리얼 계열의 라거를 제외하면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맥주인 라거는 맥주 매니아들 사이에서 라거는 에일에 비해 좋은 평가를 받지못합니다.

그러나 파이어스톤(Firestone) 양조장의 라거는 매니아들 사이에서 꽤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라거맥주에서는 드물게 드라이호핑을 하는 맥주로 홉의 꽃향기와 홉의 쓴맛이 잘 어울어진 고급스런 맥주입니다.

 

오늘은 독일식 필스너를 양조하도록하겠습니다.

체코식과 독일식 필스너를 굳이 구분하자면,

독일식은 체코식에 비해 색상이 연하고, 쓴맛이 체코식에 비해 덜하다는 정도입니다.

거의 비슷하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듯합니다.

 

재료와 양조하는 방법은 다음표와 같습니다.

저는 원래의 재료에 색상을 약간 진하게 하기 위해서 Munich I 몰트를 10%정도 추가하였습니다.

 

양조할 때 어려운 점은 없습니다.

다만 발효 과정에서 온도를 낮게해야한다는 점과 온도변화를 잘 조정해야한다는 점이 주의할 점입니다.

 

 

파쇄한 몰트입니다.

 

당화과정입니다.

 

라라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맥주를 위해 사용할 대체 홉입니다.

 

레시피에는 끓임을 60분 동안 하라고 했는데, 워트를 24L를 수거하는 바람에 진한 맛을 위해서 90분간 끓였습니다.

끓이고 식힌 후의 초기 비중을 측정하였습니다.

 

초기 비중은 OG=1.054 로 측정되었습니다.

 

발효에 사용할 이스트입니다.

 

3주간의  발효 과정을 마치고 종료 비중을 측정하였습니다.

종료 비중이 FG=1.012로 측정되었습니다.

 

완성될 맥주의 알콜은 ABV=5.5%로 예상합니다.

당초 목표 도수인 5.0%보다 약간 높게 양조되었습니다.

후 숙성을 마친 후에 어떤 맛일지 궁금합니다.

 

이번 맥주의 라벨입니다.

이번에도 전문 디자이너의 손길이 닿은 라벨입니다.

역시 편하고 고급진 느낌의 라벨입니다.

디자이너님, 감사합니다. ^^

 

병입한 맥주의 "자태"입니다.

사람이나 물건이나 "옷"을 잘입어야 한다는 걸 알게해주는 모습입니다.

라벨이 이쁘고 고급지니 병입한 모양도 멋집니다.

 

 

1℃에서 1개월을 라거링하라고 하였는데, 맛이 궁금하여 참지못하고 개봉하였습니다.

헤드는 다소 약했으나, 맥주를 마시는 동안 거품이 유지되었습니다.

필스너 특유의 맑고 노란 황금색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꽃향기와 쓴맛은 예상하였는데, 벌꿀 향기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덜익은듯한 향기가 나며 예상하지 못한 벌꿀향이 코를 자극합니다. 

드라이하지도 달지도 않은 적당한 수준의 몰티함이 느껴지나,

에일에 비해 다소 가볍다는 느낌은 이 맥주가 필스너이기에 당연한 것 같습니다.

 

함께 마시던 따님은 (에일을 생각하니) 조금 싱겁다고 하고,

곁에 있던 마눌님은 가볍지만 몰티하고 드라이한 듯하면서 약간 단맛이 느껴지는 것이

페일 에일과 필스너의 중간 맛이라고 합니다.

70여종의 맥주를 시음하더니, 이제는 가내 수작업 양조장 안방마님의 미각을 갖춘듯한 전문적인 평가입니다.

저는 만든 사람이기에 그냥 맛있고 좋습니다. ㅋ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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