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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9

영산강을 따라 목포로 오랜만에 장거리 라이딩이다.먼거리를 달리기위한 라이딩이 아니라 힐링을 위한 라이딩이다.담양 - 목포 구간을 즐기면서 달려보자는 것이 이번 라이딩의 컨셉이다.힐링 라이딩을 즐기기 위한 최적의 자전거는 브롬톤이라고 생각한다. 터미널에 도착하여 고속버스에 잔차를 싣기 전에 인증샷, 한장. 잘 접은 브롭톤은 버스의 짐칸에 싣고 흔들리지 말라고 고무줄로 버스와 묶어준다. 차창으로 지나가는 풍경을 보는 것은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대중 교통을 이용한 여행을 할 때만 누릴 수 있는 호사이다. 대전에서 담양까지 직행버스가 없어서 담양으로 가기위해 광주에서 담양행 시외버스로 갈아탄다.대전은 지리적으로 대한민국의 중앙임을 주장하지만 그런 주장은 자가용을 가지고 길을 길을 떠날 때를 염두에 둔 말인 것 같다.대중 교통을.. 2016. 3. 19.
겨울 끝자락의 계룡산 한강을 단번에 얼게 했던 기세 등등하던 겨울이 남쪽의 따뜻한 기운에 밀려 계절의 주인 자리를 슬쩍 내려 놓은 날이다. 산행을 하기에 더없이 좋은 날씨이다(2016년 2월 11일). 오늘은 지석골로 올라서 삼불봉을 거쳐 계룡산에서 가장 멋있는 탐방로로 알려진 자연능선을 타기로 했다. 지석골 등반을 위해서 지나야 하는 학림사 사찰의 안내석이 등산객을 반긴다. 오늘의 산행 개념도이다. 산행 코스는 지석골 - 작은배재 - 문골삼거리 - 큰배재 - 삼불봉 - 자연능선 - 관음봉 - 은선폭포 - 동학사 - 지석골 이다. 장군봉에서 문필봉까지 이어지는 계룡산 종주코스 중에서 약 2/3 정도를 걷게 된다. 전체 길이는 약 10Km이며 난이도는 그럭저럭 걸을만 한 코스이다. 산행시간은 예상 시간보다 초과하는 경우가 대부.. 2016. 3. 8.
눈내리는 대둔산 눈내리는 대둔산 전날 약하게 눈이 내렸다.새벽녁에도 눈이 내리고 있다.덕유산을 가면 눈꽃이 아주 멋지게 피어 있을 것 같다. 덕유산으로 가자!다소 늦은 시간에 출발하였다.덕유산까지의 이동거리를 생각하니 걸어서 등반하여 하산하기에는 시간이 다소 부족하다.무주리조트에서 관광곤도라는 타고 향적봉에 오르고, 중봉을 거쳐 오수자굴로 하산하면 시간이 맞을 것 같다. 고도라를 타기 위해 무주리조트에 곤도라 상태를 전화로 문의한다.오늘은 바람이 강하게 불어 곤도라 운행을 일시 중단했단다.언제 재개할지 모르는 상태라고 한다. 우리는 목적지를 호남의 금강으로 불리는 대둔산으로 급히 바꿨다. 전라도와 충청도를 가르는 위치에 일주문 비슷한 것이 서있다.일주문 뒤로 눈덥힌 대둔산이 빼꼼히 보인다. 도로에서 보는 대둔산은 하얀 .. 2016. 3. 1.
북새통 제주공항 북새통 제주공항 북극의 -40도되는 시베리아 공기가 한반도로 세력을 넓히면서우리나라에 한파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제주지역에 한파로 인한 폭설이 내렸다. 한파는 폭설과 강풍을 함께 몰고 왔다.강풍과 폭설은 제주도를 오가는 모든 교통편을 묶어버렸다.항공기와 배편이 모두 결항된 것이다. 한파와 폭설로 도로에는 행인도 없고 차량도 별로 없다. 공항은 육지로 나가는 표를 구하려는 관광객과제주도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파하려는 방송국 기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방송을 통해 보았던 제주공항의 북새통 현장에 내가 있었다. 항공사 창구마다 관광객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언론에서는 제주도 교통편 두절을 알리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공항바닥에 박스를 깔고 담요를 덮고 잠들어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그런데 그런.. 2016. 1. 27.
눈만 보고 온 제주도 폭설과 강풍으로 발이 묶인 제주 여행 겨울 한라산 등반이 정규 행사로 자리매김을 한 것 같다. 2016년 1월 22일 금요일 2016년도 한라산 등반 정규 행사에 참여한 멤머들의 비행기를 타기 전 인증샷 한반도 상공에 북극의 시베리아 한기가 내려와서 한강이 어는 등, 한파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갑작스런 한파에 따른 서해안 지역 폭설로충청, 전라 지역은 아직도 눈이 많이 쌓여 있다. 제주시에 도착하여 허기를 달래기 위해 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식당을 찾았다."어머니와 고등어", 거리는 약 2Km 안쪽이란다. 도착해서 안 사실인데, 직선 거리가 1.7Km인데,제주공항의 뒷쪽에 위치한 식당이라서 식당으로 가기 위해서는 공항을 반바퀴 돌아야 한다. 식당으로 가는데 30분 정도가 소요된 것 같다.어쨌든 식당에 도착.. 2016. 1. 26.
동해안 자전거 여행 : 경포대 - 삼척구간 마음이 끌리는 대로, 시간에 구애받지않고, 체력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브롬톤과 함께한 경포대 - 삼척 구간 동해안 여행 문교부 시절에 주입식교육에 충실했던 나는, 계획의 중요성을 신앙처럼 받들고 살아왔다. 그래서 무계획적인 여행보다는 일정이 잘짜여진 여행을 선호한다. 출발은 몇시에 하고, 식사는 인터넷에서 맛있다고 하는 집에 몇시에 들러서 식사를 할 것이며, 관광지는 몇 곳을 방문할 것이며, 숙소는 어디로 정할 것이며, 숙소에는 몇시에 도착한다라는 계획이 잘 세워진 여행을 선호해 왔다. 잘 짜여진 여행계획은 여행을 알차게 할 수 있지만 계획에 따라 움직여야하는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발이 닿는 대로, 마음이 향하는 곳으로 여행을 하겠다고 다짐을 하지만 막상 여행을 결심하면 계획을 세우고 있는 나를 발.. 2015. 10. 11.
남들도 다가는 군산 맛집 군산 맛집과 간식집 군산에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아가는 맛집을 지도상에 표시해 놓았다.정확한 위치보다는 군산의 볼거리와 맛집들의 상대적인 위치를 표시한 것이다. 군산 구도심은 작은동네로정확한 지도가 없이상대적인 위치를 알고 간다하더라도가고자하는 곳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가 있다. 저녁에 찾은 한주옥이다.이집은 게장백반으로 유명한 집이다.연휴기간에 방문하여서 그런지 약 40분을 기다린 후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메뉴는 아래와 같이 표시되어 있다.꽃게장정식과 꽃게장백반아구찜이 있고 없고의 차이이다.2015년 8월 15일 기준이므로, 시간이 지난 후에 가격이 다르다고 하시면 곤란....... 이집을 유명하게 만든 꽃게장이다.큰기대를 하고 먹어서 그런지 기대에 미치지를 못했다.왜그런가 생각을 하니,꽃게장이.. 2015. 8. 19.
군산시 자전거 여행 군산시에 가면 누구나 들려본다는 초원사진관 벽면 한쪽에 8월의 크리스마스 영화의 장면들이 걸려있다. 일본의 전형적인 가옥인 히로쓰가옥 히로쓰 가옥의 전경인데, 일본의 가옥을 촬영해 홈페이지 올리는 것이 별로 유쾌하지는 않다. 우리나라 역사의 한조각으로 여기고 기록하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명확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닌데 마음 한구석이 영 찜찜하다. 군산의 어느집 벽면을 장식한 작품 일본식 양식으로 지은 동국사 동국사 대웅전의 내부 동국사 대웅전 문앞에 걸려 있던 오래된 태극기 일본 양식으로 건축된 절에 걸려 있는 빛바랜 태극기가 묘한 감정을 일으킨다. 동국사를 구경하고 나오는데 걸려 있던 안내문 일반 방문자는 당분간 사절이란다. 동국사 앞에 있던 문화창작공간 여인숙 여인숙 앞에 있는 산돌갤러리 갤러리안에서는.. 2015. 8. 18.
선유도로 떠나는 자전거여행 선유도 명사십리해수욕장, 자전거여행의 천국 등으로 잘 알려진 선유도를 돌아보기로 했다. 예약한 배편 시간을 맞추기 위해 새벽에 길을 나섰다. 약 1시간을 운전하니 군산에 도착했다. 군산항이 가까워질수록 산업공단의 이미지가 강하게 다가온다. 군산항 연안여객터미널에 도착하여 예약한 표를 구입하였다. 자전거를 가져간다고 하니, 수화물비로 자전거당 편도 수화물료로 3,000원을 더 받는다. 배를 타기 위해 개찰구를 지난다. 선유도까지 약 50분이 걸리는 진달래쾌속선은 인기 폭팔로 예약을 못하고 선유도까지 약 1:30이 걸리는 옥도페리를 타러 간다. 자전거는 배 앞부분에 아래처럼 묶어준다. 선유도를 들어갈때는 선원아저씨가 친절히 자전거를 묶어 주셨는데, 선유도에서 나올때는 우리에게 잘 묶으라고 선원아저씨가 친철히.. 2015.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