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40 저도 가도 될까요. 산티아고 순례길?"카미..뭐..산티.., 뭐라고?"2008년에 중학교 1학년 학생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겠다고 하였습니다."산티아고? 뭐하는 곳이지?, 스페인의 도시인가? 성당 이름인가? 아니면 남미의 도시인가?" 계획이 어찌 되는지를 물었습니다. 며칠 동안 얼마나 걸을 것인지를 중학생에게 물었습니다.40여 일 동안 스페인에서 800여km를 걷어야 한다고 하더군요.세상 물정 모르는 중학교 1학년이 이국땅에서 1달이 넘는 기간에 8km가 아니고 800여km를 걷겠다고?조선시대 과거를 보러 가는 길보다도 더 긴 거리를 중학교 1학년이 걷겠다고?과거길은 목적이 있는 길인데 산티아고 순례길은 어떤 목적도 없이 걷기만 한다고?"국민교육헌장"에 따라 교육을 받았고, 야근이 일반시 되던 시대에 직장에 다니던 당시의 .. 2024. 4. 28. 출발에 앞서.. 세상에 완벽한 준비란 없는 것 같다.여행지에서 맞닥드리는 일을 모두 예측하고 준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그러나 여행지에서 발생하는 예외 사항을 최소로 하기 위해 우리는 여행 계획을 세우고 준비를 한다.여행 준비를 하는 이유는 즐겁고 안전한 여행을 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철저한 여행 준비는 전문가에게 적절한 말인 것 같다. 나 같은 초보 순례자에게 철저한 준비는 애초에 무리다. 다만, 순례길에서의 고난을 이겨내겠다는 정신적인 준비만 되어 있으면 여행 준비는 반 이상 끝난 것이라고 애써 변명을 해본다.산티아고 순례를 계획한 건 6개월 전이다. 시간 나는 대로 틈틈히 여행 준비를 하였다. 그러나 바쁜 일상을 쪼개어 여행 계획을 세우고 준비를 하는 건 수월하지 않다. 더욱이 나이가 들어가며 일상은 더욱 바쁘.. 2024. 4. 28. 순례를 마친 후를 위한 출발 전에 준비한 기념품(?) 순례를 마친 후를 위한 출발 전에 준비한 기념품(?) 산티아고 순례길을 생각하면 여러 종류의 기념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타인을 위한 기념품 vs 나를 위한 기념품이 그것이고, 기성품 vs 내가 만든 것 인가가가 또 그것입니다.순례길에서 또는 산티아고에서 구입하는 기념품이 있습니다. 이런 류는 “나를 위한“ 기념품이고 ”기성품“입니다. 그리고 순례길에서 만나는 세계 각국의 인연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선물이 있습니다. 주고받는 시점에서는 선물이 됩니다. 그러나 순례길을 마친 후에는 받은 이의 입장에서는 선물이 기념품으로 기억되게 됩니다. 저도 길에서 만나는 인연들에게 전달할 선물을 구입하였습니다. 구입한 컵받침과 지인께서 만들어서 판매하시는 동백꽃 매듭 브로치입니다. 이것은 ”타인을 위한 기성품“인 기념품이죠.. 2024. 4. 26. 산티아고 순례길 프롤로그 비행기표를 예약할 때는 4월 28일이 언제 오나 했는데, 이제 거의 1달 앞으로 다가왔네요! 결혼 30년 기념 선물로 아내와 제게 순례길을 선택했습니다. 순례길에서 부부로 함께 살아온 30년을 기억해보고 앞으로 함께 살아갈 30년을 생각해보기 위해 걸을 예정입니다. 여행은 설레임 반에 기대 반이 되어야 하는데, 산티아고 순례길은 걱정이 앞섭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여행이 아니라 고행의 길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체력이 급격히 하향 곡선을 그리는 나이에 800여Km를 걷겠다는 것은 큰 도전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겪었던 도전은 타인과 상호 작용에서 발생하고 그들과 함께 풀어야 하는 도전이었습니다. 나 아닌 다른 사람들과 함께 풀어야 하는 삶에서 기인하는 도전은 극복 과정이 어렵고.. 2024. 3. 17. Winter IPA Winter IPA 겨울에 마시는 IPA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향은 강하고 적당한 쓴 맛에 묵직한 IPA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레시피를 만들어서 양조하였습니다. 라벨입니다. 눈바람 치는 겨울 풍경을 생각하며 만들었습니다. 라벨을 보니 추워지는 느낌입니다. ㅎ 양조한 맥주의 단체 사진입니다. 알콜이 8º로 다소 강한 맥주이기에 탄산화 기간이 오래걸릴 것 같습니다. 병숙성이 완료되면 시음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 12. 3. Rich Stout Rich Stout 맥주의 풍미가 풍부하고 묵직한 스타우트를 위해 다음과 같이 레시피를 작성하였습니다. 2023. 12. 3. India Helles India Helles 맥주는 여름용 겨울용으로 나누어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여름에는 알콜도수가 낮고 가벼우며 색상도 밝은 색의 맥주가 땡깁니다. 그래서 여름에는 에일보다는 라거를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에일도 도수가 비교적 낮고 향도 비교적 온순한 세종같은 맥주를 선호합니다. 아마도 덥고 땀흘리는 여름이라는 계절의 특성이 많이 반영된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여름용 맥주인 Helles를 다시 마시고 싶은 계절이 되었습니다. 이전에 만든 Helles를 숙성 전에 마셨다가 카스와 맛이 비슷했던 기억이 납니다. 숙성 후에 헬레스 본연의 맛이 이런 것이구나하고 감동하던 아주 특별한 맛을 경험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의 맛을 잊지못해 헬레스를 다시 만들어 보겠습니다. 이번에는 정통 헬레스가 아닌 홉이 향이 폭팔.. 2023. 7. 13. Citra Saison Saison 맥주는 전형적인 유럽 농가식 여름 맥주입니다. 농번기인 여름에 양조하여 농사로 지친 피로를 풀어주는 맥주로 우리나라의 막걸리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세종의 특징으로 신맛, 드라이한 맛 및 가벼운 느낌을 들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세종 맥주는 상큼하며 홉의 특징이 두드러지지않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이번에 양조하는 구라퍼 세종은 홉의 쓴맛과 향이 분명하며 기존 세종의 알콜 도수인 4.5~5.5%보다 높은 6.3%로 양조하여 드라이한 느낌을 가라앉혔습니다. 기존에 만들던 풀바디, 고도수, 강한 향이 특징이 구라퍼의 맥주 특성과는 다소 반대되는 맥주입니다. 더운 여름에 가볍게 마시기에 적당한 맥주입니다. 세종 맥주를 양조해 보겠습니다. 간단한 레시피는 다음과 같습니다. 재료입니다. .. 2023. 6. 23. Hazy IPA(2) 요즘 유행하는 뿌연 IPA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Hazy IPA는 요즘 유행하는 unfiltered 개념을 적용한 맥주입니다. 일반적으로 상업용 맥주를 만드는 경우에, 맥주를 투명하게 하기 위해서 필터링을 하는게 일반적입니다. 필터링을 하면 불순물 등이 걸러져서 뚜명하고 깔끔한 맥주가 됩니다. 그런데 필터링을 하지 않으면 필터링한 맥주의 반대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반대 효과가 대중에게 호평을 받는 것이죠. 핖터링을 하지 않으니 맥주는 불투명하게 되고 맥주에 약간의 불순물(효모, 홉 및 미세한 맥아 찌꺼기 등등)이 맥주에 있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미세한 불순물들이 때로는 맥주의 향과 맛을 높이는 결과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Hazy IPA의 또다른 특징은 IPA의 향은 유지하되 쓴맛과 알콜을 줄인 .. 2023. 6. 4. Hazy IPA 레시피는 추후에 올리겠습니다. 재료를 준비합니다. 약간 달달하고 무게감있는 맥주를 위해 당화 온도를 다소 높게 잡았습니다. 당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사용할 홉입니다. 이전에 구매해놓았던 HBC586이라는 시험적인 홉입니다. IPA, IPL, New England IPA에 적합한 홉이라고 합니다. 90분간 끓입니다. 효모는 NEIPA, IPA, IPL 등에 적합한 효모을 선택하였습니다. 초기비중 종료비중 예상 알콜 비율은 AVB=7.3%로 예상합니다. 예상한대로 뿌연 노랑색의 색상입니다. 이번 맥주의 라벨입니다. 단체 사진도 찍어주고.. 병숙성 단계를 거친 후에 시음을 하였습니다. 색상은 황금색이고 뿌연 느낌이 좋습니다. HBC586 홉의 특징인 열대 과일 향이 코를 자극합니다. 입에 군침이 돕니다.. 2023. 3. 21. IPL - White version (작성 중) OG=1.083 FG=1.017 AVB=8.6% 2023. 2. 26. IPL - Brown version IPL? IPA가 아니라 IPL? L이면 라거라는 것인가요? 정식으로 맥주의 종류로 인정받지못하고 있지만 덕후들 사이에서는 라거의 특징이 반영된 IPA를 만들어 마시고 있습니다. 모든 맥주는 홉을 사용합니다. 라거도 홉은 사용하나 홉의 특징이 두드러지지 않고 몰트를 보좌하는 정도로 사용합니다. 그래서 독일식 맥주에서는 홉의 특징보다는 맥아의 특징이 강조됩니다. 보헤미안 라거에서 느껴지는 홉의 쓴맛이 그나마 홉의 개성이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몰트의 특성이 느껴지나 바디감으로 승부하려하지 않고 가볍게 마무리하는 느낌의 맥주가 라거입니다. 라거는 에일에 비해 가볍고 청량하다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나마 바딤감을 강조하는 밀맥주의 경우도 에일보다는 바디감이 약한 것이 라거의 이런 특징이 반영되었다라고 할.. 2023. 2. 19. 이전 1 2 3 4 ···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