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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만들기-1 ; 매쉬에서 발효통까지 집에서 고급 수제 맥주를 만들어 먹어보자! 맥주를 만들어 보겠다고 책과 도구를 사다 놓은지 꽤 오래되었다.취미 생활을 한답시고 물건 사다놓고 사용하지 않는 것에 대해 집사람에게 눈치가 보이기 시작한다.불필요한 소비는 줄이는 것이 미덕이라고 아이들에게 말했었는데언행일치가 안되는 것 같아서 아이들에게도 면이 서지 않던 차였다.더이상 미루면 안될 것 같은 상황이다.이제는 맥주를 만들어 봐야 하는 시기가 도래한 듯하다. 가정용 맥주를 만들기 위한 도구와 책은 Brooklyn Brewery라는 회사의 것을 구입하였다.이곳은 맥주를 만드는 도구와 맥주 재료뿐만 아니라 맥주도 판매한다. 맥주를 만드는 방법은 국내의 여러 사이트에서 구할 수 있으나, 아날로그 세대인 나는 책으로 된 교재에 더 눈길이 간다. 이 책은 전.. 2016. 12. 19.
오디와인 만들기 - 1 그동안 생각만 해왔던 오디와인을 만들기로 했다.포도를 발효하여 포도주를 만들듯이 오디를 발효시켜서 오디와인을 만드는 것이다.소주와 같은 주정을 첨가하지 않고 효모에 의한 발효만으로 술을 만드는 것이다. 안동에서 특송해온 오디를 준비한다.10kg에 5만원에 구입하였다. 오디는 상온에서 1일이 지나면 산패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수확하는 즉시 냉 동보관하는 것이 좋다.냉동 보관된 오디의 상태를 살펴보니 오디의 상태가 아주 좋다. 얼린 것을 녹여 먹어보니 달큰하다. 와인이 되었을 때 맛이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원활한 발효를 위해서 와인전용 효모를 준비한다.빵을 발효할 때 사용되는 효모를 이용하여 술을 만들 수가 있다.그러나 이 경우에 술의 맛이 써지는 경향이 있다.발효학을 전문적으로 공부하지 못해서 그 .. 2016. 7. 3.
복분자 병입(2016.2.13)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기운이 올라오는 계절이 되었다. 이제 지난 가을과 겨울 동안 숙성된 복분자 와인을 병에 담을 시기가 된 것 간다. 미리 준비한 병에 복분자를 담는다. 복분자 와인 병입구를 코르크로 마감하기 위해 코르크를 끼우는 기계 위에 복분자와인병을 준비한다. 병으로 들어갈 코르크를 압축한 상태이다. 이제 빠르게 힘만 주면 코르크가 병으로 들어간다. 신속성과 힘이 필요하다. 힘을 주기 전의 자세 빠르게 힘껏 누룬 후의 모습이다. 코르크가 병에 잘 들어간 것 같다. 역시 코르크가 병에 잘 들어 갔다. 코르크가 병에 잘 들어가지 않을 경우, 복분자 와인을 숙성하는데 문제가 생길 수가 있다. 그래서 코르크를 병에 끼우는 일도 중요하다. 코르크를 채운 후에는 몇 시간 동안 저렇게 세워둔다. 갑자기 .. 2016. 3. 8.
포도주-1 출장지에서 좋은 포도주를 먹으니 잊혀졌던 포도주의 기억이 살아난다. 갓 따온 포도의 향이 퍼지며 검붉은 색을 지녔던 자작 포도주의 기억이 살아난다. 그래서 오래전에 그만두었던 포도주를 만들기로 했다. 포도를 사러 유성 전민동 근처의 포도밭으로 갔다. 1Kg에 2,000원 6만원에 포도 30Kg을 구입하였다. 포도 표면에 뭍어있는 먼지 등을 씻기위해 샤워기로 잘씻어서 채반에 말린다. 포도에 뭍어 있는 물기를 없애기 위해 하루 동안 채반에 말린 후에, 커다란 대야에 포도를 모으고, 사정없이 발로 으깬다. 맛있느 포도주를 위해 막내가 자원에 나선다. 막내가 발을 빌려주기로 한 것이다. 포도주가 완성되면 1병을 선물하마! ^^ 발로 포도를 으갠 후에, 아직 으깨지지 않은 포도를 모두 으깨기 위해 손으로 포도를 .. 2015. 10. 4.
복분자 와인 - 5 (마지막) 복분자와인 병입! 술을 담그는 사람들은발효주의 최대적인 신맛을 잡기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한다. 혹자는 빠른 시간내에 술을 생산하고 수율을 좋게하기 위해 신맛을 조절하기 위해서 약품을 사용한다. 술도 음식인데 음식에 첨가제를 사용하는 것은 웬지 꺼림직하다. 그래서 첨가제를 사용하는 대신에 나는 저온에서 장시간 숙성하여 신맛을 제어하는 방법을 선택하였다. 자연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신맛을 잡기 위해 약 3달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신맛이 어느 정도 잡혔는지 궁금하다. 신맛 여부에 따라 병입을 할지를 결정해야 한다.신맛이 강하면 과실주 본연의 맛이 희석되며신맛이 너무 없으면 상큼한 생과일의 느낌이 약해진다.따라서 적당한 신맛은 과실주의 맛을 높이는 주된 요소 중의 하나가 된다. 오늘은 병입 여부를 결정하기 위.. 2015. 1. 22.
복분자 와인 - 4 3번째 복분자 와인 거르는 날 지난 6월 15일에 복분자 와인을 담그었으니 약 6개월이 지난 것 같다. 오늘은 복분자 와인을 숙성시키는 동안 가라앉은 와인의 찌꺼기를 거르는 날이다. 찌꺼기를 거르는 기계가 없으니 자연침전방식을 택하여 침전물을 거르게 된다. 자연침전방식을 택하다 보니 매번 침전물과 함께 버려지는 와인의 양이 꽤 많은 편이다. 이번에 버려지는 복분자 와인은 약 3L 정도로 포도주병으로 약 4-5병 정도이다. 아이고 아까워라! 숙성통에서 보는 와인의 색상이 붉다 못해 검은 색으로 보인다. 걸러진 와인이 커다란 대야 2개에 가득 찬다. 최종적으로 병입을 할 때 몇 병이 될지 자못 궁금하다. 복분자 와인의 신맛을 잡기위해 지난 초겨울 동안 복분자 와인을 외부에 놓아둔다. 2014년 12월 겨울 .. 2015. 1. 1.
복분자 와인 - 3 지난 6.15에 복분자 와인을 담았으니 약 5달 정도 지난 것 같다. 지난번에 복분자를 거른 후 2차 발효과정에서 발효통 아래로 가라 앉은 복분자 찌꺼기를 거를때가 되었다. 발효통을 열자 복분자의 향이 코를 찌른다. 지난번보다는 풋내가 많이 사라진 냄새다. 떫은 맛도 많이 부드러워졌을 것 같다. 상부에 떠있는 복분자 와인을 조심스레 떠 담는다. 담아논 복분자가 검붉은색으로 보인다. 복분자 와인 발효통 아래에 가라앉은 찌꺼기이다. 만지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고운 진흙처럼 고운 입자들이 가라 앉아 있다. 아깝기는 하지만 좋은 술을 위해서 버린다. 워매 아까운거, 소주를 섞으면 바로 막을 수 있는 것인데, 저리 버려 버린다냐! 걸른 술을 발효통에 부으니 거품이 인다. 이제는 추운 날씨에서 약 2-3개월 .. 2014. 11. 2.
복분자 와인 - 2 복분자 와인을 담근지 약 2달(8.9)이 경과되었다. 발효통을 열어 보니 검정색의 술이 보인다. 발효통의 술을 와인잔에 따랐다. 예전에 냉동 복분자로 담그었을때 보다 향내, 빛, 점도 등이 아주 좋다. 이번 복분자는 기대한 만큼 아직까지는 잘 숙성되고 있는 것 같다. 지난 6.15에 복분자와인을 담근지 약 2달 보름이 지난 것 같다. 발효통을 살펴보아야 겠다. 발효통을 열고 내부 상태를 살펴보았다. 발효 초반에 복분자가 올라왔던 곳이 발효통 내부에 자연스럽게 표시되어 있다. 발효통 내부 복분자와인의 색과 향을 점검한다. 발효통의 와인색이 검붉은 색으로 보기 좋게 변해있다. 색상만으로는 걸러도 될 것 같다. 냄새를 맡아보니, 복분자의 향이 알콜기와 함께 코를 자극한다. 발효가 잘되었을 때나 맡을 수 있는 .. 2014. 11. 2.
복분자 와인 - 1 복분자와인 와인이 포도주를 발효시켜 만드는 술의 대명사인데, 요즘은 효모로 발효시킨 과실주를 모두 와인으로 부르는 추세이다. 사과와인, 머루와인, 복분자와인 등등.. 어찌되었던 간에 과실주를 만드는 과정에서 알코올을 추가하지 않고, 효모에 의해 당분이 알코올로 변해서 된 술이 맛과 풍미가 더 좋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 발효 과실주 중에 복분자로 만든 과실주가 꽤 먹을 만하다. 복부자 향기, 색상 및 점도 등이 포도주 와인보다는 더 좋은 것 같다. 그럼 복분자와인을 만들어 볼까나? 복분자 농사를 짓는 성훈이에 부모님께 복분자를 주문하였다. 유기농으로 농사를 지은 복분자이다. 10Kg이 보기 좋게 배달되어 왔다(6.15). 복분자는 쉽게 상하는 과실이므로 통상 냉동상태로 유통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성.. 2014. 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