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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00

누군가는 길을 만든다.누군가는 길의 종류를 알리는 표식을 그린다. 우리는 길을 가는 방법을 선택해야한다. 보도는 걸어서, 도로는 차를 타고,자전거 길은 자전거를 타고. 도로의 주인은 차이다.자전거 길을 걸을 때도 마음이 편치 않다.우리는 인도를 걸어야 한다.인도를 걸어야 한다는 규칙에 익숙해져 있다. 우리가 편하자고 만든 규칙, 규정들이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획일화시키는 것 같다. 저 자전거 길이 끝나면,어느 길로 가야할까? 2015. 2. 18.
상고대 겨울산 사진을 찍겠다고 여러차례 산을 올랐다. 산아래의 날씨가 좋아서 정상도 좋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산을 올랐다. 혹은, 다음날 날씨가 맑을 것이라는 일기 예보를 듣고, 부랴부랴 전날 산을 올라 대피소에서 1박을 하고 일출사진을 촬영하려고 한적이 수차례 있었다. 그러나 매번 나의 기대와는 다른게 겨울산은 내게 한번도 파란하늘을 보여 준적이 없었다. 하늘이 맑게 개이면 상고대가 없었고, 상고대가 지천이면 하늘은 흐려서 촬영을 하지 못하고 빈손으로 산을 내려오기를 수차례 반복하였다. 우리나라에서 설경이 좋기로 유명한 덕유산, 태백산, 한라산을 추운 겨울에 무던히도 올랐던 것 같다. 이들 산은 파란하늘과 어울려진 상고대를 야속하게도 내게 한번도 보여준 적이 없었다. 산을 오르기 전의 기대와는 다르게 겨울.. 2015. 2. 6.
난로와 함께 화목난로? 공주에서 난로를 만드시는 분이 있다. 시험용으로 사용한 난로가 있다며, 필요하면 가져다 쓰라고 하셨다. 난로의 크기, 모양, 화력정도 등을 확인하지도 않고 바로 가져왔다. 가져와서 크기를 재보니 상판이 300mmX300mm이고 높이가 620mm정도이다. 사용하기에 적당하고, 아담한 것이 모양도 이쁘다. 난로를 설치하기 위해 연통을 주문하기위해 공단의 공조기전문 공장으로 갔다. 튼튼한 스파이럴 150mm 연통으로 준비하였다. 역풍방지기는 공장에서 직접 주문하여 제작한 것이다. 보기에 크고 튼튼해보이며 멋있다. 난로를 설치할 아지트 모습 90도 엘보우를 사용한 곳에, 나사못으로 엘보우와 연통을 연결하고, 은박테잎으로 마감하였다. 창문용 함석은 다소 두꺼운 것을 사용하였다. 외벽용 함석은 창문과 동.. 2014. 11. 30.
새가 날아들었다. 기러기인지 오리인지 갈매기인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새인 것만은 틀림없다. 햇볓과 비와 바람과 눈을 맞던 새가 우리집으로 날아들었다. 마을입구에서 액운을 막아준다는 또는 한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한다고 하지만 우리집에서는 그저 우리와 함께하는 새로 남아주기를 기원한다. 집으로 날아든 새야, 무지 반갑다! 2014. 11. 23.
이름들 한알학교를 갈때마다 들르는 곳이 있습니다. 학부모와 선생님들만이의 비밀 공간으로 가려면 항상 보는 담벼락입니다. 이곳 담벼락에는 우리 아이들의 손길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 담벼락에는 우리 아이들의 얼굴이 기억납니다. 지금은 학교에서 볼 수 없는 얼굴도 있지만 이곳에서만은 항상 그 얼굴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생활을 하던 아이들, 그 아이들을 지도하시던 선생님들. 이 곳에서 함께 생활하시던 그분들을 저 혼자만 조용히 만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전화를 하지 않아도 그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사진을 보지 않아도 그 얼굴이 떠오르는 곳입니다. 누구의 생각이었는지, 누구의 글씨인지는 중요치 않습니다. 그저 그들과 함께 했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곳입니다. 저는 그 담벼락이 참 좋습니다. 2014. 11. 23.
빨간단풍, 하얀하늘 하얀하늘 빨간단풍 단풍 사진을 촬영할 때,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단풍을 촬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꼭 그래야만 하는가? 남들과 조금 다르게 생각하고 조금은 남들과 다르게 촬영하면 어떨까? 산에 오를 때, 모든 사람이 동일한 방향으로 가고, 사람들이 지나서 만들어진 길을 따라 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야 길을 잃지 않고, 길을 가는 도중에 대화를 할 수 있어 덜 심심하고 외롭지 않다. 가는 방향은 같으나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길을 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사람들로 인한 소음을 피할 수 있어 산의 참 맛을 즐길 수가 있다. 그러나, 그 길을 선택한 사람들이 많지가 않아 다소 외로운 산행이 될 수 있고 길을 잃을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가는 길을 택할 것인 지 남들이 잘 가지 않는 길을 택할 것.. 2014. 11. 13.
수능 대박 수능 대박 기원 그동안 노력하고 쌓은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기를 기원하는 분들이 보내 주신 수능 대비 격려 떡들 격려해주시는 분들의 염원대로 그동안 쌓은 능력을 맘껏 발휘하기를 기원하며... 2014. 11. 13.
맥주 - Dogfish Head IPA 90Min 술을 양적으로 많이 먹지는 못한다. 새로운 술을 보면 맛에 대한 호기심으로 술을 먹곤 한다. 종종 제법 많은 종류의 맥주를 판매하는 리쿼샵을 갈때 마다 드는 생각이 있다. 이 집에서 판매하는 맥주를 종류별로 한번씩은 다먹어 보자. (모든 종류를 먹기 전에 술병 나는 것 아님?) 그리고 행동으로 옮긴지 약 1년만에 그 리쿼샵에서 판매하는 맥주를 모두 먹어 보았다. 약 70여종은 먹어본 것 같다. 먹어는 보았으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 (술로 뇌세포가 소독이 되어서 ^^;) 그중에 TOP 5안에 드는 맥주가 있다. Dogfish Head, 미국 동부 지역에서 파는 로컬 맥주. 이름부터가 생소한 이 맥주는 쌉쌉한 것이 입에 착착 달라붙는 매력적인 맥주이다. Dogfish Head는 Lager, Ale 등 다.. 2014. 11. 3.
사막의 기억 2014.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