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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기타

플래티넘 양조장 투어

by Gurapher 2017. 9. 19.


국내 크래프트 브루어리 중에 대기업에 버금가는 최신의 전자동 시설을 갖춘

플래티넘 브루어리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플래티넘 맥주는 맥주 덕후들사이에서는 꽤 알려진 곳입니다. 

특히 대한만국 주류대상에서 대상을 수여하면서 일반인에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맥주를 제조하는 공장은 충북 증평에 있습니다.




공장 견학을 위한 소개를 듣기 위해 공장 2층의 회의실로 갑니다.




플래티넘 브루어리의 브루 마스터 김희상 공장장께서 직접 견학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해주셨습니다.

사실 공장장께서 직접 공장 투어를 주관해주시는 경우는 드물다고 하십니다.

대전지역 맥주 공방 회원들의 방문이라 맥주에 대해 기본 지식과 홈 브루어링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방문이기에

김희상 공장장님께서 특별히 시간을 할애해 주셨다는 것을 투어의 마지막 부분에 알게 되었습니다.





맥아를 혼합하는 자동화 시설이랍니다.

김희상 브루 마스터께서 자랑하던 곳이도 합니다.

맥아를 혼합하는 공정이 자동화되어 있는 곳은 대기업 맥주회사를 제외하고 크래프트 브루어리 중에서는 

이곳 플래티넘이 최초라고 하시네요.




김희상 브루 마스터께서 양조시설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해주고 계십니다.




대형 발효조가 눈에 들어 옵니다.




저 통에서 당화와 끓임을 동시에 수행한다고 합니다.




숙성중인 IPA를 즉석에서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펍에서 먹던 플래티넘 IPA와는 또 다른 맛입니다.

홉피한 맛이 씬 강하며 몰트의 느낌은 펍에서 판매하는 것보다는 다소 약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맥주를 만드는 공장의 숙성 탱크에서 직접 따르는 IPA를 펍에서 마시는 IPA와 비교를 한다는 것이 잘못된 것 같네요.

제조 현장에서 마시는 맥주가 훨신 더 맛있습니다. ^^





매장에서 구입이 가능한 페일에일을 포장할 빈 캔입니다.





투어 중...




공장 투어를 마치고 오리엔테이션을 했던 회의실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맥주를 공식적으로 시음하는 시간입니다.

시음 진행에는 한국맥주문화협회 하승하이사께서 맡아주셨습니다.

하승하 이사께서는 비어 소믈리에이면서 국내에 몇 않되는 서론(cicerone) 자격증을 획득하신 맥주에 관해서는 전문가이십니다.

미모만큼이나 진행이 매우 깔끔하여 플래티넘 맥주에 대해 무한 신뢰가....




시음을 위한 용지입니다.

이용지에 표시된 맥주를 시음하는 것입니다.

사실 IPA가 가장 궁금했었습니다. 

그런데 IPA는 공장에서 이미 맛을 보았으니 이제 관심은 오트밀 스타우트로 향합니다.





오늘 시음에 사용될 맥주들이 도열되어 있네요.





먼저 골드에일입니다.

골드에일은 플레티넘에서 제조하는 맥주 중에 가장 대중적인 맥주라고 합니다.

깔끔한 맛이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드디어 5종의 맥주를 모두 시음하였습니다.

기대 이상의 맛을 안겨준 맥주입니다.

플레티넘 IPA는 워낙 명성이 자자한 맥주라서 오늘은 그 명성을 확인하는 기회였었다면 

또다른 수확은 오트밀 스타우트라는 기대주를 만나는 자리였다고 생각합니다. 

오트밀 스타우트는 기대 이상의 흑맥주였습니다.




오늘 견학을 주선하신 대전의 맥주 공방 사장님들과 

플레티넘 마스터 브루어 김희상씨, 맥주소믈리에 하승하 이사님과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공장 직원들의 팔에 새겨져 있던 로고가 멋있었던 하루였습니다.




시음장에서 맛을 잊지못해 한잔을 더 마시기 위해 받아온 플레티넘 IPA입니다.

야외에서 마시니 홉의 향과 맥아의 진득한 무게감이 더해지는 것 같습니다.





플레티넘 맥주 공장을 견학하고 온 후에 매장에서 구입하는 국산 맥주는 항상 플래티넘 맥주입니다.

플레티넘 IPA를 구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제가 사는 동네에서는 구할 수가 없습니다.

닭대신 꿩인라고 IPA에 대한 갈증을 페일에일로 달래고 있습니다.

홉의 향과 기분 좋은 쓴맛의 여운이 길게 남는 플레티넘 페일 에일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