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천황봉을 갈 기회가 생겼다.
KBS 송신탑 근무자를 태워 나르는 케이블카를 타고
계룡산 천황봉에 갈 기회가 생겼다.
케이블카를 타는 곳에 도착했다.
천황봉으로 타고갈 케이블카이다.
앞산 너머 먼 곳에 KBS 기지국이 보인다.
케이블카를 나르는 케이블이 천황봉 정상으로 이어져 있다.
천황봉으로 가는 케이블카가 출발했다.
케이블카를 타고 가는 중에 보이는 계룡산의 모습이 아름답다.
케이블카가 출발하던 곳에서는 보이지 않던 눈이
천황봉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많이 쌓여 보인다.
케이블카를 탄지 약 15분 정도 지난 것 같다.
드디어 계룡산 KBS 송신탑에 도착했다.
계룡산 천황봉이다.
천황봉 정상에 천단이란 비석이 서있다.
천단은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제단이라는 뜻이다.
천단 좌측편으로 삼불봉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장군봉이 보인다.
겨울 계룡산의 맨살이 하얀 눈속으로 드러나 있다.
산제단이라는 표지석이 서있다.
산제단에 대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계룡산의 정상인 천황봉(845m)에 산제단(山祭壇)이 복원되었다.
산제단은 조선조 임금이 직접 참석해 제례를 모신 유서깊은 장소.
일제시대 파괴된 것을 동학 4대 교주인 김덕경(金德卿)이 1941년 복원했으나
현재는 표시석(사진)만 남아있을 뿐 사용할 수 없었다.
계룡산에서는 왕조의 바뀜에 따라
무(巫) 유(儒) 불(佛)의 의식으로 산신제가 열렸으며
특히 조선 세종 때부터는 매년 봄 가을 정기적으로
국가 차원의 산신제(일명 국행제·國行祭)를 지낸 것으로 전해진다."
출처 : http://news.donga.com/3/all/20020123/7781867/1
천단과 산제단을 둘러보는 사이에 하산을 해야하는 시간이 되었다.
타고온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간다.
산은 가뿐 숨을 몰아쉬며 땀을 흘린 후에 다다르는 곳이라 생각했고,
그렇게 생각했기에 항상 거친 숨과 땀이 함께 했던 계룡산이었다.
계룡산의 봉우리인 장군봉, 삼불봉, 문필봉 등을 갈때마다
먼 곳에 우뚝 서있는 천황봉은 갈 수 없는 동경의 대상이 었다.
거친 숨소리와 끈적거리는 땀도 없이
동경의 대상이던 천황봉을 오늘은 편하게 올랐다.
가끔은 아주 가끔은 편하게 산을 오르는 것도 나쁘진 않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