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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라거

Helles

by Gurapher 2022. 5. 1.

헬레스, 바이에른맥주, 뮌헨맥주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맥주, 헬레스(Helles)

 

이전에 양조하였으나 몰트 익스트랙트의 색상이 진해서 맥주의 색깔이 갈색이었습니다.

지난번의 실패를 만회하고자 곡물로 다시 도전하였습니다.

 

레시피는 다음과 같습니다.

 

헬레스를 만들 곡물입니다.

바이어만 필스너 5.5Kg입니다.

 

당화를 진행하고 스파징을 하고 있습니다.

맥주 색상이 노란색입니다.

지난번과 다르게 색상은 합격인 것 같습니다.

 

 

이번 양조에 사용할 홉과 건조 효모입니다.

 

헬레스에 사용할 건조 효모 입니다.

 

스파징 → 끓임 → 식힘 → 에어레이션을 한 후에 거품위에 건조 효모를 접종합니다.

 

 

초기비중이 1.058로 측정되었습니다.

레시피의 비중보다 다소 높습니다.

 

 

1차 발효가 완료된 헬레스의 색상입니다.

황금빛 색상이 아주 고급져 보입니다.

 

 

지인의 따님께서 만들어 주신 구라퍼 헬레스의 라벨입니다.

역시 전문가의 터치가 느껴지는 디자인입니다.

 

 

약 4주간이 숙성 및 라거링을 해야하는데 맛이 궁금하여 약 2주가 지난 상태의 맥주를 오픈하였습니다.

헬레스 본연의 색상인 밝은 황금색입니다. 색상은 일단 합격입니다.

숙성기간이 짧아서 헤드는 금방 사라져서 아쉬웠습니다. 4주의 숙성 기간을 거치면 헤드도 오래 유지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라거의 청량함인지 에일을 마시다가 라거를 마셔서 그런지 바디감이 살짝 아쉽습니다.

거품이 약하여 라거의 청량함을 기대하기에는 다소 아쉽습니다.

청량하면서 약간 몰티한 맥주, 그러면서 약간의 과일향이 은은히 풍기는 그런 맥주를 기대했는데 카스와 다를바가 없는 것 같습니다. ㅠㅠ

 

4주 후에 숙성된 맥주를 다시 마셔봐야겠습니다. 

100% 병숙성맥주(bottle conditioned beer)인 구라퍼 맥주.

살아 있는 효묘가 시간이 지나면서 맥주를 숙성시켜서 더욱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병숙성맥주의 특징.

구라퍼 병숙성맥주의 마법을 기대해야겠습니다.

 

약 1달 동안 숙성 후에 다시 시음을 했습니다.

4주간의 숙성은 헤드를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마시는 동안 곱고 풍부한 거품이 좋았습니다.

숙성 전에 느끼지못한 몰트의 향과 맛이 올라옵니다.

가벼운듯하지만 드라이하지 않은 느낌, 홉의 특징보다는 필스너와는 다른 몰트의 향이 올라오는 균형감이 아주 좋습니다.

오랜만에 데일리 맥주를 접하는 듯한 편한함으로 다가옵니다. 

 

술은 기다림만큼 맛으로 답을 하는 것 같습니다.

라거이기에 발효와 숙성 과정이 다소 까다롭기는 하지만 여름에 만들어 마시기에는 좋은 맥주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