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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일 (brown, amber, scotch)

[수제맥주] Full Curl Scotch Ale

by Gurapher 2019. 1. 9.

[수제맥주] Full Curl Scotch Ale

 

 

Full Curl Scotch Ale

 

Scotch Ale은 달콤하고 부드러운 몰트향이 두드러지는 몰티함이 특징인 맥주입니다.

홉의 향과 쓴맛이 특징인 미국계열의 에일과는 성향이 확연히 다른 몰트중심의 맥주입니다.

알콜이 6% ~ 9% 정도이고 풍부한 몰트향과 맛으로 인해 때때로 영국식 발리와인의 scottish 버전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과하지 않은 알콜에 풍부한 몰트향과 달큰한 맛이 특징인 Full Curl Ale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Full Curl Ale은 Scotch Ale / Wee Heavy로 분류되는 맥주입니다.

 

재료

 

구분

내용

시간

구입

12L

20L

비고

몰트

Pale Ale malt (3.5˚L)

60min

 4.0Kg

3.8Kg

6.4Kg

 

Special B malt

200g

204g

340g

Briess Extra Special malt (130˚L) 대체

Crystal/Caramel malt(30˚L)

100g

102g

170g

 

 

Special Roast malt

70g

66g

110g

Briess CaraBrown malt(55˚L) 대체

Perle hop, 8.5%

60min

12g

12g

20g

 

기타

yeast nutrient

15min

1/2 tsp

 

Iriss Moss

10min 

 1/2 tsp

 

이스트

WSP 028 (Edinburgh) or Wyeast 1728 (Scottich Ale)

M15 (Empire Ale) 대체 

정보

OG=1.074    FG=1.020    ABV=7.0%    IBU=22      SRM=14

숙성

  숙성 20℃ → 1주일 → 통갈이 → 켄디셔닝 1주일 → 병입

 

 

절차

원래 절차 : 76℃ 물 17L 준비(곡물x2.5) → 곡물추가 66℃를 유지하며 60분간 당화 → 79 매쉬 아웃 → 스파징  약 23L 워트 수거 → 60분간 끓임

 

20L 기준으로 곡물의 무게는 7.02Kg 입니다.

맥주를 만들기 위해 실제로 구입한 곡물의 무게는 4.37Kg 입니다.

따라서 20L 대비 62% 정도의 곡불의 양이 되며, 20L를 기준으로 약 12.4L 를 만들 수 있는 양입니다.

따라서 발효할 워트의 양을 12.4L로  만드는 것으로 작업을 해야 하나, 13L를 목표로 작업을 수정합니다.

 

수정한 절차 : (곡물의 양이 적으므로) 72℃ 물 12L 준비 → 곡물추가 → 66℃를 유지하며 60분간 당화 → 79 매쉬 아웃 → 스파징 → 약 18.5L 워트 수거 → 60분간 끓임 (약 30% 증발) → 워트 13L 수거 예상 → 24로 쿨링 → 20에서 1주일 발효 → 통갈이 → 20 컨디셔닝 1주일 → 병입

 

 

작업을 하기 전에 Perle 홉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erle 홉은 1960년말에서 1970년 초반에 독일에서 개발되었으며 1978에 대중에게 알려졌습니다. 알파산은 8%~9%로 비터링과 아로마용으로 사용합니다. 유럽에서는  Perle 홉과 Hallertau Mittelfruher 홉이 매우 유사하다고 간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다소 다른 의견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상쾌한 향이 특징이며, 특히 민트와 솔향의 상쾌함을 느낄 수 있는 홉입니다. 홉향이 그다지 강하게 필요하지 않은 Heffeweizen, Belgian Strong Ale, Lager, Pilsner 및 Kolsh 등에 사용합니다.

 

작업

 

재료를 준비하여 파쇄하였습니다.

 

 

 

 

 

레시피대로 초기 당화용 물의 온도를 72℃로 준비하였습니다.

 

 

준비한 물에 곡물을 넣고 저어줍니다.

충분히 저어준 후의 온도를 재니 예상대로 66℃가 되었습니다.

66℃를 유지하며 60분간 당화합니다.

 

 

당화가 거의 끝나갈 무렵의 상태입니다.

곡물의 당화가 거의 진행되어 상층부의 워트가 투명하게 보입니다.

 

 

79℃에서 매쉬아웃을 합니다.

 

 

매쉬 아웃한 후에 라우터링을 합니다.

라우터링 후에 스파징으로 약 18.5L의 워트를 수거합니다.

 

 

저희집의 가스렌지로 60분간 끓일 경우에 대략 30%가 증발합니다.

따라서 최종워트를 13L로 만들기 위해서는 13L / 0.7 = 18.6L가 됩니다.

그래서 워트를 18.5L를 수거하여 60분간 끓입니다.

현재 사용하는 끓임조는 최대 16L까지 사용할 수 있는 용기입니다.

그래서 18.5L의 워트를 끓이기 위해서는 워트를 2곳으로 나누어 끓여야 합니다.

 

 

오늘 사용할 홉입니다.

 

 

청징제를 미리 준비합니다.

청징제가 물에 잘 녹지 않습니다.

그래서 작은 컵에 청징제를 미리 준비하여 녹입니다.

 

 

덩어리 진 청징제를 약 10분간 녹이면 아래와 같이 잘 녹습니다.

저는 청징제를 녹이는 물로 워트를 사용합니다.

워트를 사용하기에 청징제가 녹은 물의 색상이 갈색으로 보입니다.

 

 

워트를 식히고, 발효조에 옮겨 담고 있습니다.

발효조의 입구가 작기에 대형 깔때기를 사용하여 워트를 발효조에 담았습니다.

 

 

발효조에 담긴 워트의 양이 약 11.5L입니다.

예상했던 13L보다 다소 적은 양의 워트입니다.

끓이는 동안 약 37%가 증발한 것 같습니다.

예상한 증발율보다 다소 높게 나왔습니다.

아마도 2곳에서 워트를 끓였기에 예상보다 증발양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 사용할 효모입니다.

Scotttish heavy ale에 사용하는 효모로 알콜 저항력이 약 8%로 알려져 있습니다.

 

 

효모를 투입한 후의 모습입니다.

 

 

초기 비중을 측정하니 OG=1.074로 측정되었습니다.

레시피에 나온 초기 비중과 동일합니다.

 

 

 

 

최종 비증을 측정하니 FG=1.028로 측정되었습니다.

당초 예상 비중인 FG=1.020보다 다소 높게 나왔습니다.

 

당초 맥주의 비중을 7%로 예상했는데,  낮은 종료 비중으로 인해 알콜 비율은 ABV=6.0%가 되었습니다.

초기 비중이 당초 예상한 값과 동일하나 종료비중이 높게 나왔으니, 맥주가 약간 달착지근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리고 바디감이 당초 예상보다는 좀 더 좋게 나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만 알콜 도스가 다소 약해서 맛이 어떻게 될 지 몹시 궁금합니다.

탄산화 과정과 숙성을 마친 후의 맥주 맛이 어떻게 변할까가 기대됩니다.

 

 

 

라벨

병입 후에 라벨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라벨의 배경은 Full Curl Scotch Ale의 홈페이지에서 얻어와서 편집하였습니다.

 

 

 

 

 

병입

후발효가 진행된 후의 시음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예상한 것보다 알콜이 낮아서 어떻게 숙성되는 지가 궁금합니다.
정성을 들여 만든 것인데, 맛이 좋지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이런 생각 저런 걱정을 하던 참에 맥주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하여 맥주를 개봉하였습니다.

 

 

 

병입한지 4일이 지났습니다.

거품이 풍부하게 발생합니다.
아직은 거품이 조밀하지 않지만 거품이 잘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스카티시 맥주의 특징인 맥아에서 기인하는 향이 의외로 좋습니다.
약하게 느껴지는 단맛과 어우러진 토스트향과 카라멜향이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바뀔지가 궁금합니다.
다만 덜 숙성된 상태에서 느껴지는 덜익은 맛이 아직은 약간 거슬립니다.
충분한 숙성을 거치면 맛있는 맥주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심이 됩니다.

 

 

 

1년 숙성 맥주 시음(2020.3.25. 시음)

14개월(1년2개월)동안 보관한 맥주를 시음하였습니다.

 

맥주를 컵에 따르는 동안 거품이 많이 생겼으나 오래 유지되지는 않았습니다.

1년을 지나는 동안 맥주가 매우 맑아졌습니다. 투명한 호박색으로 변하였습니다.

1년동안 숙성되는 동안 토스트향과 카라멜향 대신에 향긋한 백합꽃향이 코를 자극합니다.

양조 초반에 비해 단맛이 강하게 느껴졌으며 끝맛에 약하게 쓴맛이 느껴졌습니다. 

대체로 쓴맛은 거의 없는 정도였습니다.

6%의 알콜 도수가 낮은 맥주이기는 하나, 

오랜 시간을 지나면서 알콜기운은 전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순하게 변해이었습니다.

다만 1병을 모두 마신 후에는 약간의 취기로 알콜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순한 맥주였습니다.

이번 맥주는 맥주라기 보다는 가벼운 와인을 먹는 듯한 느낌입니다.

신맛을 제거하고 바디감이 다소 있는 리즐링 계열의 와인을 먹는 듯한 느낌입니다.

 

마지막 남은 1병을 마신 후에, 

맛있다는 느낌보다는 더 이상 먹을 수 있는 맥주가 남지 않았다는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진 맥주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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