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만들기 - 4 : 시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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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만들기 - 1 : 매쉬에서 발효통까지
맥주만들기 - 2 : 발효
병입한지 약 5일이 지난 것 같다.
코르크로 막은 병의 상태를 확인한다.
콜크의 2/3가 젖어있는 것으로 봐서 내부의 압력이 발생한 것 같다.
내부의 압력 상승으로 액체가 코르크의 작은 틈을 통해 외부로 나가려는 것이다.
콜크의 상태로 봐서 내부의 탄산은 충분히 생긴 것으로 판단된다.
효모의 활동 정도를 확인하는 또 다른 방법은 병에 가라않은 찌꺼기를 보고 판단할 수 있다.
알콜발효 과정에서 효모가 당분을 먹고 이산화탄소와 찌꺼기를 배출한다.
찌꺼기가 적당량 발생한 것을 보니, 효모가 정상적으로 활동 한 것으로 판단할 수가 있다.
또 다른 병의 입구를 살펴본다.
이 병은 내부의 액체가 외부로 밀려나와 있다.
이미 발효가 완료되어서 탄산이 충분히 발생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이경우에는 먹어도 될 것 같다.
그러나 좀 더 익은 술맛을 보고자 하면 몇일 후에 먹는 것이 좋다.
맥주의 상태를 보고있자니 참을 수가 없다.
아주 맛있을 것 같다.
개봉을 하였다.
탄산은 적당량이 발생하여 과도한 탄산으로 인한 거부감이 일지 않으며 혀에 닿는 탄산의 알싸한 느낌이 좋다.
잡내가 없고 보리의 향내와 홉의 향이 잘 조화된 맛을 낸다.
성공적인 것 같다.
그러나 더 맛있는 맥주를 원한다면 장시간의 숙성이 필요하다.
맥주를 만들고 빨리 먹고싶은 요구만 다스릴 수 있으면 냉장고에서 장기 숙성을 권하고 싶다.
1개월 정도의 숙성기간을 거치면
맥주의 향이 좀 더 진해지는 것 같으며 거품이 아주 부드럽게 생긴다.
특히 거품의 모양이 아주 좋아진다.
맥주를 먹는 컵에 엔젤링이 선명하게 생긴다.
저자가 조급증을 참고 최대로 오랫동안 맥주를 숙성한 기간이 약 2개월이었다.
숙성 기간이 어느 정도가 최고로 맛을 내는 지는 아직 모른다.
그러나 2개월을 숙성한 맥주의 맛은
이제까지 먹어 본 맥주 중에 최고의 맥주로 기억하고 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