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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소백산 눈꽃 산행

by Gurapher 2020. 2. 20.

소백산 눈꽃 산행

 

2020년은 유난히 눈이 없는 겨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가 눈으로 바뀐다는 예보가 있고 눈이 그친 다음에 찬바람이 불고 기온이 급강화한다는 예보가 있었습니다.

찬바람이 불고 갑자기 추워진다는 소식을 듣고 눈꽃이 필 것으로 예상하여 2020년 2월 18일에 소백산으로 향했습니다.

 

등산코스는 희방사에서 시작하여 연화봉 → 제1연화봉 → 비로봉 → 달밭골로하산하는경로를 잡았습니다.

산행 시간은 8시간을 예상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희방사탐방지원센터에 차를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어제 온 눈이 계곡에 보기 좋게 쌓여 있습니다.

 

눈이 많이 쌓인 곳은 눈이 허벅지까지 쌓여 있습니다.

 

눈이 나무의 옆에 쌓여 있는 것으로 미루어 간밤에 바람이 많이 불은 것 같습니다.

산행을 시작하는 경북 영주의 기온이 -10℃입니다.

산 정상은 지상 보다 최소 -5℃가 낮으니 정상 기온을 -15℃로 예상해봅니다.

-15℃에 강한 바람, 상고대가 필 가능성이 무척 높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산에 노를 수록 상도대가 굵어집니다.

 

산 중턱의 전망대에서 소백산 천문대가 보이는데, 주변의 산이 온통 하얗게 변하였습니다.

 

눈꽃을 보느라고 희방사의 힘든 곳인 깔딱고개도 발걸음이 무척 가볍습니다.

 

 

 

 

산행을 시작한지 3시간 만에 연화봉에 도착하였습니다.

 

눈과 상고대가 만들어 논 풍경이 무척 아릅답습니다.

이런 풍경을 보고자 찬 바람을 맞으며 추운 겨울에 산에 오릅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비로봉이 보입니다.

비로봉까지 가는 능선 길이 온통 하얗게 보입니다.

앞에 있는 나무에 핀 상고대로 인해 나무가 산호초럼 보입니다.

 

 

비로봉으로 가는 길은 눈터널입니다.

 

어디를 봐도 눈꽃입니다.

 

나무에는 상고대가 능선 길은 솜같은 눈이 쌓여 있습니다.

 

남태평양 파란 바다의 하얀 산호초 밭에 온 것 같습니다.

 

이번 소백산 산행의 색깔은 파란색, 하얀색 그리고 검정색입니다.

파란 하늘, 하얀 눈 그리고 검은 옷의 사람입니다.

 

 

 

많지는 않았지만 산객님들이 간간히 있었습니다.

 

연화봉과 천문대가 멀리 보입니다.

 

 

비로봉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걸어 갈 길이 멋있습니다.

 

걸어온 길도 멋있습니다.

 

 

 

비로봉으로 향하는 마지막 계단입니다.

어찌나 바람이 세차게 불던지 볼이 얼얼했습니다.

 

 

소백산 정상 비로봉입니다.

오후 3시입니다.

희방사에서 출발하여 비로봉까지 6시간이 걸렸습니다.

전문 산꾼이 아닌 간헐적 산객으로 희방사에서 비로봉까지 6시간이 소요되었으면 적당한 것 같습니다.

 

 

소백산 천문대가 아주 멀리에 보입니다.

 

 

 

삼가리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하산을 하면 더이상 보지 못할 풍경이라서 이쉬운 마음에 한번 더 눈에 담고 하산을 합니다.

 

하신 길에도 상고대가 죄우로 정렬하여 있었습니다.

 

탈밭골에 도착하니 주점이 보입니다.

간헐적 산객의 소백산 눈꽃 산행을 주점에서 막걸리로 자축하는 집사람 옆에서 안주만 축내고 있었습니다.

달밭골에서 삼가주차장까지 1시간 이상이 걸린다고 하기에, 차가 있는 희방사탐방지원센터까지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택시비는 3만원이었습니다.

 

아래 표는 소백산주변 마을의 버스 시간표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