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er Solstice
앤더슨 밸리의 여름 맥주로 알려진 Summer Solsrice 맥주를 소개합니다.
Summer Solstice는 한글로 하지를 의미합니다.
Summer Solstice 맥주는 하지맥주, 즉 여름에 먹는 맥주로 알려져 있습니다.
Summer Solstice는 구릿빛 색상에 약간 단맛이 있으며, 홉의 특징보다는
맥아의 특징이 강조되는 맥주로 알려져 있습니다.
더운 여름에 땀과 갈증을 식혀줄 청량하고 깔끔한 라거 맛을 기대하는 분들에게는 다소 실망할 수 있는 그런 맥주입니다.
Summer Solstice 맥주는 Cream Ale의 대표 맥주로 알려져 있습니다.
Cream Ale은 미국 토착 맥주의 일종으로 홉피한 특성보다는 라거처럼 가벼운 맛이 특징이다.
가벼운 바디감을 위해 옥수수나 쌀 등을 사용하기도한다.
크림에일의 색상은 밝은 황금색이며 홉으로 인한 쓴맛은 대체로 약한 편이다.
그러나 요즘은 홉피한 크림에일을 만드는 경향이 있다..
크림에일은 라거 맥주를 혼합하거나 최종 발효 시에 라거 효모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에일 맥주로 분류한다.
Summer Solstice는 크림에일의 특징을 반영하여 라거같은 에일로 불리는 맥주입니다.
그래서 라거 효모를 사용하는 방법과 에일 효모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라거 효모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통상의 라거 발효 온도보다 높은 온도에서 발효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에일 효모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일반적인 발효 온도보다 낮은 15℃ 정도의 저온에서 발효하는 레시피가 공개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에일 효모를 저온에서 발효하는 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맥주를 만드는데 사용한 몰트 중에 비발효당을 많이 포함한 크리스탈 맥아가 전체 16%정도를 차지하고 있어서
맥주의 맛은 약간 달큰하고 질감과 무게감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색상은 다소 진한 갈색을 띨 것으로 예상합니다.
재료 준비
재료는 다음표와 같습니다.
만드는 과정에서 특이한 점은 없습니다.
주의할 점은 발효온도가 15℃로 일반적인 발효 온도보다는 낮다는 점입니다.
첫번째로 당화를 시작합니다.
66℃에서 60분간 당화를 진행합니다.
라우터링을 약 10분간 진행합니다.
Summer Solstice 발효에 사용할 건조 효모입니다.
발효도(attenuation)와 응집도(flocculation)가 높은 효모로 투명한 맥주가 만들어 질 것입니다.
워트를 90분간 끓이고, 홉을 추가한 후에 식힌 후에 초기비중을 측정하였습니다.
초기비중이 1.058로 측정되었습니다.
레시피의 초기비중인 1.053보다는 약간 높게 나왔습니다.
약 10일간의 발효기간이 지났습니다.
에어락의 움직이 전혀 없어서 병입을 하였습니다.
종료 비중을 측정하니 1.016으로 나왔습니다.
레시피의 종료비중인 1.011보다는 약간 높습니다.
맥주의 도수는 5.5%로 예상합니다.
레시상의 도수인 5.6%와 거의 일치합니다.
다만 종료비중이 다소 높아서 예상보다 다소 달달한(sweet) 맛의 맥주가 예상됩니다.
이번 맥주용 자작 라벨입니다.
밑그림은 Anderson Valley Brewery에서 가져왔습니다.
병입하고 라벨을 붙인 완성품입니다.
이제 2주 후에 마시면 됩니다.
약 1달간 숙성 후에 시음을 하였습니다.
헤드가 무척 조밀하며 오래 유지됩니다.
예상한 대로 홉의 쓴 맛과 향은 매우 약하게 느껴집니다.
반면에 몰트에서 향과 맛이 느껴집니다.
에일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먹으면 알콜이 약간 첨가된 음료수를 마시는 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약간 달달하고 부드럽습니다.
여름용 맥주인 Brooklyn Summer Ale과는 다른 길을 가는 맥주입니다.
브루클린 섬머 에일이 홉의 쓴 맛과 향을 느낄 수 있고 약간 드라이한 느낌의 깔끔한 여름 맥주라면
Summer Solstice를 막걸를 먹는 듯한 바디감이 풍부하고 달달한 맥주입니다.
Summer Solstice는 크림에일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맥주입니다.
그러나 홉의 향과 쓴 맛을 기대하신 분들이라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는 그런 맥주입니다.
감사합니다.
여름용 맥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