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크리스마스와 연초를 기념하기 위해
경향신문사에서 청계천을 전구로 장식한다하여
청계천을 찾았다.
기대를 안고 찾아 간 청계천의 전구장식물은 어제를 끝으로 모두 철거했다한다.
흐리던 하늘은 하나둘씩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급기야는 우산을 써야 할 정도로 비가 내린다.
목적을 이루지 못한 허탈함과
우산을 쓰고 있지만 손등에 한두방울씩 튀기는 빗방울은
지방서 올라 온 이방인의 마음을 울적하게 만들고 있다.
작은 전구로 장식한 담벼락의 전구빛이 비가 내려 젖은 땅바닥에 반사되어
청계천 인도가 전구로 장식을 한 것처럼 반짝인다.
어려운 상황에서 좋은 작품이 나오는 것이 사진계이다.
비가 오는 청계천의 바닥과 우산을 바쳐든 행인의 풍경이 비내리는 초겨울의 풍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사진1)
사진2)
사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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