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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2016년

2016년05월21일-삼겹살번개

by Gurapher 2016. 5. 21.

2016년 5월 21일 - 삼겹살 번개



모종을 시도했던 파프리카를 밭으로 옮겨 심었다.

모종 값이 해마다 오르고 주말농장의 밭도 조금씩 늘어나는 상황에서 

모종 값을 무시하기에는 이미 경작하는 밭의 면적이 너무 넓어져 있다.

이제는 모종을 만들어야 하는 농꾼이 된 것 같다.




오이의 생육이 좋다.



옮겨심은 달래의 몸살이 끝난 것 같다. 이제 씨를 맺으려 하고 있다.




홍당무를 솎아야 할 시기가 된 것 같다. 귀찮아!




파씨가 여물어 간다. 씨받자!




망을 씌운 옥수수가 잘 자라고 있다. 까치와의 싸움에서 2전 2승인 것 같다. 신난다!




호박이 자리를 잘 잡은 것 같다. 




지난 주에 심은 고구마가 자리르 잡은 듯하다.




아내가 심은 고구마의 성공율이 99%이다. 한개만 시들어 있고 나머지는 모두 성공이다.

내년부터 고구마는 아내가 심는 걸로 해야겠다.




윽, 배추씨 주머니에 진딧물이 잔뜩 붙어 있다.

바야흐로 장마 전까지는 진딧물과 싸움이 시작된 것 같다.

작년에 세제를 이용한 진딧물 퇴치 작전은 실패를 한 터라서 올해는 어떤 작전을 펴야 할 지 고민중이다.

( 2015년 세제를 이용한 진딧물 퇴치 일지 : http://xmouth.tistory.com/91 )




양파가 하나둘씩 쓰러져 간다. 수확기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혹자는 2/3 정도 쓰러지면 수확하라고 하고, 

혹자는 양파대가 쓰러진 뒤에도 양파가 계속 자라니까 양파가 더 굵어 질 수 있도록 시간을 두고 수확하라고 한다.

또한 장기간 보관용 양파는 양파대가 1/3 정도 쓰러졌을 때 수확을 하라고 하며, 

당장 먹을 것은 양파가 더 굵어진 후에 수확을 하라고 한다.

양파가 굵어지면 보관성이 떨어진다는 말인데, 누구 말이 맞는 말인지 모르겠다.

아직 초보 농꾼인 것이 맞는 것 같다. 주말농장에도 "카더라"가 난무한다.




마늘을 보면 흐믓....

Not 마눌!




주말초보농꾼에게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주는 파라솔의 증명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지난 4월의 강한 바람을 이겨내느라 살이 하나 부러졌네요!



아침부터 일하던 차에 점심을 부실하게 먹었는데,

이박사 부인께서 맛난 김밥을 준비해주셔서 황박사님과 함께 감사히 맛나게 꿀꺽!




게다가 시원한 초계국수까지....역시 감사히 맛나게 후루룩...



해지고 분위기 좋아서 번개 삼겹살 파티 중에 ....

주말농장을 통해 즐기는 즐거움은 사람과 만나서 수다를 떠는 일인 것 같다.

직장에서는 나누지 못하는 신변잡기 이야기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나누는 대화가 좋아서 나는 매주 주말농장에 나간다, 아마 이것도 중독이 아닐까?


지박사님, 이박사님, 양박사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내주어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