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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일(stout, porter)

Feast Of Fools Raspberry Stout - Magic Hat

by Gurapher 2021. 1. 3.

Feast Of Fools Raspberry Stout by Magic Hat

미국식 흑맥주(American Stout) 또는 윈터워머(Winter Warmer)로 알려진 Feast Of Fools Raspberry Stout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보통 미국식 맥주는 유럽식 맥주보다 홉의 특징이 강한 것이 일반적입니다.

흑맥주(stout)는 홉의 성격이 도드라지지않지만 미국식 흑맥주는 향과 쓴 맛이 강한 홉을 사용하기도합니다. 

Feast Of Fools는 미국식 흑맥주이나 사용하는 홉의 양이 많지않은 것이 특징입니다.

아마도 라스베리의 향을 살리려고 홉의 사용을 절제한 것으로 보입니다. 

 

만들어지는 맥주의 맛을 예상하면

맥아에서 기인하는 쌉쌀한 흑맥주의 특징과 라스베리향이 은은히 풍기며

약간 쌉쌉한 홉의 쓴맛으로 피니쉬되는 맥주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Feast Of Fools의 재료는 아래 표와 같습니다.

맥주를 만드는데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어보입니다.

다만 생 라즈베리를 1차 발효가 완료된 후에 추가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점은 없어보입니다.

저는 라즈베리 대신에 복분자를 사용할 예정입니다.

 

이번 맥주에 사용할 재료와 간단한 레시피입니다.

 

간단히 기록한 양조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완성된 맥주의 바디감을 높이기 위해서  2-row 몰트를 1Kg, roasted barley 100g, black malt 70g을 추가로 더 사용했습니다.

물은 당화용과 라우터링용으로 총 34L를 사용하였습니다.

총 32L의 물을 사용하여 워트 28L 수거하였으며 초기 비중을 높이기 위해 110분간 끓였습니다.

 

 

오늘 만들 맥주의 재료입니다.

 

 

라우팅한 워트입니다.

 

 

당화를 끝낸 그레인 베드입니다.

 

오늘 사용할 홉입니다.

홉의 사용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완성된 흑맥주의 바디감을 높이기 위해서 효모는 WLP001 California Ale Yeast를 사용했습니다.

 

초기 비중인 1.079입니다.

당초 목표 초기 비중인 1.060보다 예상대로 높게 나왔습니다.

 

 

지인의 따님이 디자인해주신 라벨입니다.

맥주의 맛을 예상할 수 있는 귀엽고 센스있는 디자인입니다.

아주 맘에 쏙 듭니다.

 

 

1차 발효가 진행된 후의 비중이며, 복분자를 투입하기 전의 비중입니다.

비중은 1.016으로 측정되었습니다. 

현재까지 알콜은 약 8.3%입니다.

 

 

Raspberry를 추가하여야 하나 라스베리랑 유사하고 몸에 훨씬 더 좋은 토종 베리인 복분자 1Kg을 맥주에 추가합니다.

 

 

복분자 투입 후, 3일이 지난 상태입니다.

복분자 와인을 만드는 것 처럼 복분자 열매가 맥주 위로 떠오랐습니다.

 

 

 

발효 중의 맥주색상은 검은색에 붉은 색이 감돌고 있습니다.

 

복분자를 투여한지 약 3주가 지났습니다.

발효된 복분자는 발효조 아래로 가라앉고 일부만 떠있습니다.

맥주 상단에 떠있는 복분자의 색상이 탈색되었습니다.

복분자가 모두 발효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발효를 끝낸 스타우트의 종료 비중입니다.

종료비중은 FG=1.010입니다.

1차 발효를 끝낸 맥주에 복분자를 투입하였기에 종료 비중으로 알콜의 양을 측정한다는 것에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말린 복분자라면 종료비중을 측정하여 알콜을 측정하는 것에 무리가 없지만

생복분자에는 수분이 포함되어 있어 맥주의 비중을 낮추기 때문이 비중에 의한 알콜 측정은 부정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종료 비중이 부정확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초기 비중과 종료비중으로 계산한 알콜은 약 9.0%입니다.

 

복분자를 투입한 후 3일차에 시음하였을 때, 매우 신맛이 느껴졌습니다.

생복분자의 신맛이 맥주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예상하였습니다.

발효가 완료된 후에 시음을 하니 신기하게도 복분자 투입 초기의 신맛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산도계로 산도를 측정하니 약 ph=4.48로 측정되었습니다.

일반적인 맥주와 거의 비슷한 산도입니다.

 

 

병입한 모습입니다.

 

탄산화와 후숙성이 이루어지기 전인 병입 단계에서 맛을 보았습니다.

색상은 붉은 색이 감도는 검정색입니다.

홉의 향과 맛은 거의 느꺼지지 않으며 복분자 향이 느껴집니다.

스타우트 특유의 쓴 맛후에 복분자의 시큼한 맛이 약하게 느껴집니다.

스타우트라기 보다는 와인과 같은 느낌의 맛입니다.

약 1년간 숙성을 한다면 아주 훌륭한 와인 맥주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탄산화 후의 맛이 기대되는 맥주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