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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먹거리

커피 생두 볶기

by Gurapher 2013. 3. 24.

오늘은 커피를 볶는 날


전문 로스터기가 없는 상태에서 커피를 볶아 봅시다.

우선 생두를 준비합니다. 

오늘의 커피는 아래와 같이 도미나카 생두입니다. 



생두의 무게를 재기위해 저울을 영점 조종합니다.


생두 400g을 준비했습니다.


오늘 로스팅의 주인공, 무쇠 냄비를 소개합니다.

국과 찌게가 많은 한국인의 조리법에는 적당하지 않고,

튀기고 볶는 요리에 진가를 발휘하는 무쇠냄비 올시다.

왜냐구요? 국이나 찌게를 하고 나면

기름칠을 잘 해 놓아도 녹이 슨다고 집사람이 그럽디다. 


무쇠 냄비에 생두를 넣고 볶기 시작합니다.


2분이 지났습니다. 

생두 색깔이 그대로 입니다.


4분이 지났습니다.

약간 노란끼가 돕니다.


6분이 지났습니다.

성질 급한 넘은 벌써 갈색으로 변했습니다.


8분이 지났습니다.

볶는 소리가 요란합니다.

이제는 생두가 타지 않도록 열심히 저어야 합니다.

불을 약하게 줄입니다.


10분이 지났습니다.

생두가 갈색인 것과 진한 갈색인 것으로 바뀌어져 있습니다.


12분이 지났습니다.

연기가 많이 납니다.


14분이 지났습니다.

색깔이 보기 좋게 변하고 있습니다.


16분이 지났습니다.

연기가 더욱 심해지고,

총쏘는 듯한 소리가 심해집니다.

이제는 그만 볶아야 할 시점이 다가옵니다.


약 18분이 지났습니다.

다 볶은 것 같습니다.

전문 로스팅기로 볶은 것이 아니라서 커피의 색상이 고르지 못합니다.


시계를 보니 18분이 경과 되었습니다.


이제는 밖으로 나가서 커피의 껍데기를 분리시키고

커피를 식히는 단계입니다.

선풍기를 틀어 놓고 약간의 높이를 둔 상태에서 갓볶은 커피를 낙하시킵니다.

낙하하는 동안에 선풍기의 바람에 껍질이 날아가고 볶은 커피도 식혀집니다.


이제 완성된 "갓 볶은 커피"입니다.


처음에 400g이던 생두가


볶고나니 337g으로 무게가 변했습니다.

약 16%정도 무게가 감소했습니다.


볶기전 생두의 모습


생두를 볶은 후, 맛있어보이는 커피 원두!


전문 로스트기가 없어도 집에서 커피를 볶아 드실 수가 있답니다.

무쇠냄비를 이용하여 커피를 볶아서 고르게 볶아지지는 않았지만,

볶는 이의 정성과 자신의 취향에 맞게 로스팅 정도를 조절할 수 있기에

커피를 더욱 맛나게 즐길 수 있답니다.


오늘 도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