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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대전맛집

만두국(개천식당)

by Gurapher 2014. 3. 30.

어디에 가든 지역 주민들이 찾아가는 맛집이 있다.

특히 시장의 상인들이 자주 찾는 식당은 맛집임이 틀림없다. 

대전 중앙시장에 상인들이 자주가는 음식점이 있다. 

 

 

개천식당.

중앙시장은 대전천을 따라서 형성된 시장이고,

중앙시장안에 식당이 있으니

식당이 이름이 개천식당인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이름인 것 같다.

그러나 개천이라는 이름은 북한의 개천이라는 곳에서 피난온 분이 장사를 했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송헌영씨 comment)

 

나는 개천식당을 1994년 부터 다닌 것 같다.

아내는 대전사람이라 중학교 시절때 부터 다녔다고 하니,

약 35년전부터 드나든 식당인 셈이다.

 

개천식당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어른 1명이 지나가면 적당한 넓이이다.

혹여 식당으로 들어가고 나가는 손님들이 입구에서 마주치면

서로가 몸을 벽쪽에 바짝 붙여서 비켜주어야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비좁다.

 

입구에 대전 동구청장이 인증한 팻말이 붙어 있다.

그런데 무엇을 인증해 준 것인지를 잘 모르겠다. 

어쨌든 정부에서 인증한 곳이니 한번 들어가 보자.

 

개천식당에서 판매하는 음식과 가격이다.(2013년 3월 기준)

사장님이 메뉴판은 찍지말아달라고 한다.

여러 블로그에 올라가 있는 가격을 보고 찾아오는 손님들이 가격이 변동되면,

가격이 올랐다고 불평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메뉴는 크게 만두류, 냉면류와 주류이다.

 

 

메뉴판 위에 이런 글귀가 있다.

개천식당의 만두국(떡국)과 물냉면은 고기를 삶아서 육수로 사용한다.

삶고 난 고기는 꾸미(고명)로 사용한다.

꾸미고기로 사용하기 위해 잘라논 고기가 먹음직스럽다.

 

주인장께서 손으로 직접 만드신 만두가 삶아져서 건져지고 있다.

주인장께서 맛있게 잘 찍으라고 하시며

주방으로 불려들여 만두를 건져 보여주신다.

 

 

우리 가족이 주문한 만두국이 나왔다.

어른 손만한 만두가 육수랑 조화가 잘된다.

만두, 육수, 당면 및 갖은 양념장이 언져져서 먹음직스럽다. 

숨어 있던 푸짐한 당면이 모습을 드러낸다.

 

앞접시에 담은 만두가 제법 커보인다. 

 

주인장께서 직접 재배한 배추로 만든 김치가 잘 버무려진 수제 만두.

 

 

두번째는 여름철에만 맛을 볼 수 있는 냉면이다.

주문과 동시에 면을 기계로 뽑는다.

즉석에서 면을 뽑는 것이라, 면이 쫄깃거린다.

보기에는 무척 매워보인다.

그러나 혀가 얼얼한 정도로 맵지는 않다.

 

 

만두국과 더불어 함께 먹을 요량으로 1개를 주문하여,

가족이 작은 접시에 나누었다.

 

 

울아이들 식성으로,

냉면 1그릇을 비우는 것은 일도 아니다. ㅋㅋ

 

이제는 식당으로 찾아가 볼까나?

대전 지하철 대전역에서 찾아가면 비교적 쉽다.

 

식당 주변을 확대한 지도는 아래와 같다.

 

전화번호는 아래와 같다.

혹여 전화를 할려치면, 지역번호는 042를 붙여야 한다. 

 

래된 건물에 만들어진 곳이라서

식당이 비좁으며

식당 안이 아주 깨끗하지는 않다는 것을 미리 알고 가면 좋겠다.

 

 

그런데,

식당이 좁고,

음식을 먹는 테이블이 모두 좌식이며,

여염집 가정의 방을 식당으로 꾸며 놓은 듯한 분위기가

개천식당에 들어가면

이전에 몇번은 와본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어줍지만

개천식당의 점수를 매겨보라하면

다음과 같이 점수를 줄 수 있겠다.

 

평점(별 5개 만점 기준)

항목

  평가 내용

  ★★★★

가격

  ★★★★

청결도

  ★★

접근성

  ★

기타

  주인장 아주머니와 일하시는 아주머니들의 입담이 재미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