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주-1

Gurapher 2015. 10. 4. 21:18

출장지에서 좋은 포도주를 먹으니

잊혀졌던 포도주의 기억이 살아난다.

갓 따온 포도의 향이 퍼지며 

검붉은 색을 지녔던

자작 포도주의 기억이 살아난다.

그래서 오래전에 그만두었던 포도주를 만들기로 했다.

 

포도를 사러 유성 전민동 근처의 포도밭으로 갔다.

1Kg에 2,000원

6만원에 포도 30Kg을 구입하였다.

 

포도 표면에 뭍어있는 먼지 등을 씻기위해

샤워기로 잘씻어서 채반에 말린다.

 

 

 

포도에 뭍어 있는 물기를 없애기 위해

하루 동안 채반에 말린 후에,

커다란 대야에 포도를 모으고,

사정없이 발로 으깬다.

 

 

 

맛있느 포도주를 위해 막내가 자원에 나선다.

막내가 발을 빌려주기로 한 것이다.

포도주가 완성되면 1병을 선물하마! ^^

 

 

발로 포도를 으갠 후에,

아직 으깨지지 않은 포도를 모두 으깨기 위해

손으로 포도를 하나하나씩 모두 으깨준다.

 

 

포도를 모두 으깨야지

포도주의 색상이 진해지고,

발효가 잘된다.

 

 

국내산 캠벨 포도는 포도주를 담그기에는 당도가 낮다.

그래서 발효 당도를 맞추기 위해 보통 설탕을 첨가한다.

이번에는 백설탕 대신에 갈색 설탕을 넣기로 한다.

 

 

 

첨가한 설탕이 다 녹을 때까지 잘 저어야 한다.

설탕이 녹지않으면 이상발효가 일어 날 수 있다.

 

 

 

효율 적인 발효를 위해

포도주 전용 효모를 첨가한다.

 

 

 

모든 과정(포도씻기, 포도으깨기, 설탕 및 효모 추가)이 끝난 상태이다.

이제 발효를 잘 시키면 좋은 포도주가 되리라.

 

 

---------------------------------------------------------------------------

 

약 20일이 경과한 후의 상태이다.

포도 알갱이와 포도씨는 바닥에 가라앉았으며

포도 껍질만 포도주 위에 떠있다.

 

주기적으로 저어주지 않으면

포도껍질이 산화하여 포도주가 시어지는 원인이 되기도한다.

 

 

포도주는 커다란 주걱 등으로 바닥까지 잘 저어준다.

저어주는 동안에 발효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가

거품을 만들어 떠오른다.

 

 

약 20일이 경과한 포도주를 떠 보았다.

밝은 적색을 띠며

포도향이 진하게 느껴진다.

술맛이 느껴지나 아직 신맛이 남아 있는 상태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