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장, 해장산행!
회사 산악회의 매년 행사인 한라산 등반을 신청하였습니다.
한라산 등반은 2박 3일(2017.1.19.(목)~1.21(토))간의 일정으로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올해는 등반보다는 사진을 찍을 요량으로 비교적 쉽고 경치가 좋은 어리목-영실코스를 선택하였습니다.
등반 당일 새벽부터 날씨가 흐려지면서 강풍이 불기 시작합니다.
기온도 영상에서 영하로 곤두박질 쳤습니다.
안개로 한라산은 한치 앞도 볼 수가 없었고
걷기가 힘들정도로 강풍이 불어댔습니다.
기온은 영하13도를 기록하고 있어서
사진을 찍는 것은 고사하고 등반이 어려운,
아주 좋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우려곡절끝에 한라산 등반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한라산 등반을 끝내고 집에 온 다음날은 하늘이 파랗게 개었습니다.
전날 한라산 등반에서 고생한 것을 생각하며, 근처의 계룡산으로 등산을 갔습니다.
이른바 해장산행!
해장은 숙취해소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술로 피곤한 속을 푸는 것이 해장이라고 하면
정신적으로도 풀어야하는 것이 있으면
이 역시 해장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아내와 함께 계룡산으로 해장등산을 했습니다.
해장등산이니, 술이 빠질 수가 없지요!
알콜도수 7도의 정통 에일로 해장을 제대로 했습니다.
해장산행, 괜찮네요!